요즘 기말중간고사를 대체하는 단원평가를 자주봐서 오히려 더 피곤하네요. 2학년1학기 초반만 해도 제법 국,수 모두 1개씩 실수로 틀려오는 수준이더니, 어느시점에선가부터는 국어 90 또는 95, 수학 85정도로 고정되었어요. 난이도는 중간정도인것 같은데 그중 1~2문제는 좀 고민해서 풀수 있는 문제를 내는것 같구요. 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100% 고민안하고 그냥 어려워하다가 틀려오는거 같고, 나머지 1문제는 실수로 틀리고.. 늘 이런식입니다. 중요한건 제가 옆에서 지키고 있을때는 (즉, 머리싸매고 고민해봐! 라고 윽박지를때는) 이런문제를 잘 푼다는거죠. 그러다가 시험만 보면 급, 집중력이 떨어지나봐요. 모르는 사람들은 85점 가지고 왜그러냐고 하지만, 요세 애들은 10명이 100점 15명 95점,, 뭐 이래서.. 85점이면 거의 하위권인지라.. 워낙 공부를 안좋아하고 그림 그리고, 노는걸 좋아하는 애인건 맞는데.. 그래도 어쩌겠어요. 한국에서 태어난 이상 공부는 해야..미대도 가고 좋아하는것도 할수 있는걸요. 아 고민되네요. 해법문제집, 시매쓰, 구몬연산.. 꼬박꼬박 풀리는데도..이러니 더 좌절이에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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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_시험에 2~3개씩 틀리는 아이
- [육아&교육] 초2_시험에 2~3개씩.. 2 2011-09-15
1. 누리타운
'11.9.19 10:47 PM2학년이면 놀때랍니다..
얼마든지 발전 가능성이 커요!
너무 낙심하거나 혼내거나 아이 공부시키려고 너무 심하게 하시면 안되요..
어느정도 구몬이나 빨간펜같은거 하나정도 시키고 구구단 외우는거만 점검해주세요..
세상 10년도 안살았는데 아직 그런 경쟁문화 익히기에는 너무 일러요ㅠㅠㅠ
대부분 그걸 모르시더라고요.......
참고로 저 구구단 초3때까지도 못외웠고.. 수업 못따라가고 그랬는데도
지금 잘 살고있어요..
그때부터 잡혀서 살았다면 아얘 공부 놔버렸을텐데..
엄마께 감사드리죠 ㅋㅋ
[출처] http://www.nuritown.com 누리타운 이벤트 진행중입니다.2. 소년공원
'11.9.21 1:23 AM음... 이건 하도 오래된 옛날 일이라, 요즘 아이들에게도 적용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시험을 보면 항상 실수로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더랬어요.
제 성격이 조금 덤벙대는 편이기도 했고, 2월 생이라 같은 반 아이들에 비해 여러 모로 약간 뒤쳐지기도 했거든요.
그 때 저희 엄마가 해주신 조언이 생각나서요.
엄마 - "네가 답을 몰라서 틀린 것은 괜찮다. 다시 공부해서 답을 알아내면 되니까. 하지만 뻔히 아는 문제를 틀리는 것은 정말 속상하지 않니? 이 문제의 답이 3번인 걸 너도 알지? 그런데 왜 1번이라고 썼니?"
소년공원 - "응... 1번 보기를 보니까 그게 맞는 것 같아보여서 그냥 그걸 골랐어. 그리고 그 다음 보기는 읽지도 않았어."
엄마 - "그래서 이 시험을 다 푸는데 시간이 모자랐니? 남았니?"
소년공원 - "내가 제일 먼저 시험지 내고 운동장에 나가서 놀았어."
엄마 - "이제부터는 시험지를 다 풀면 바로 내지말고, 다섯 명이 너보다 먼저 낼 때까지 기다려라. 그 동안에 네가 썼던 답 중에서 잘 모르겠고 어려웠던 것 말고, 이건 너무 쉬운 문제였어 하는 것만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보고 혹시 실수로 답을 고른 것이 있는이 확인해라."
저희 엄마...
교육학 전공자도 아닌데, 참 지혜로우시죠?
그 뒤로 저는 시험에서 엉뚱한 실수를 하는 일이 많이 줄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