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비염으로 면역치료 받아보신분?

[레이]

어릴때부터 알레르기성 비염 달고 살다가 축농증 수술까지 작년에 받았는데요.

이비인후과에서는 면역치료를 권하더라구요. 면역치료 안하면 소용없다면서

좀 답답해하고 약이나 지어준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제 생각에 면역치료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면역치료를 해서 완치된다는 보장이 된다면

안 할리가 있나요. 하지만.. 가격도 좀 비쌀 것 같고 효과도 어떨지 몰라 망설이게 되요.

혹시 이비인후과에서 면역치료 중이시거나 면역치료로 효과 본 분 계신가요?

가능하다면 가격도 좀 알려주세요.

[프리티]

제가 몇 년 전 미국서 살때 면역치료 받았어요.

처음 검사로 백가지가 넘는 알러지 반응 테스트를 팔과 등에 합니다.
방법은 주사기 바늘로 살을 살짝 뜯어서(살짝 따끔한 정도) 테스트용 액체를 바릅니다.
몇 분 후에 알러지 반응을 살펴봅니다.
자를 가지고 와서 부풀어 오른 높이 넓이 센치를 잽니다.
저는 3가지가 심하게 나왔어요.
그 다음 주 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알러지 반응이 나온 물질을
아주 소량씩 제일 가늘고 작은 주사기로 팔에 맞습니다.
주사 맞는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
약은 냉장고에서 꺼내더라구요. 제 이름으로 약 바구니가 따로 있더군요.
점점 양을 늘려 몸에서 면연력을 키우게 하는 방법이랍니다.
아들도 함께 해서 4가지가 나와서 4대씩 매주 주사를 맞았어요.
1년 6개월 정도 둘이 열심히 다녔죠.
더 맞아야 하는데 한국에 와야 해서 중단했어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시간이 흘렀지만 고생 덜 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것은 아니구요 편해졌어요.
어자피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나라마다 다르답니다.
전 어디나 있는 집먼지 진드기, 잔디, 이름 기억안나는 풀이었어요.
비용은 외국이라 비교 불가능 하구요
전 다행히 좋은 보험을 가지고 있어서(남편이 주재원 이었어요) 크게 힘들진 않았어요.
한국서 검사가 백여만원 한다는 이야기만 들었어요.
병원마다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고가의 치료가 될 듯 합니다.
여러 병원 상담 후 결정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