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피부는 약산성?
답은 '그렇다'입니다.
사람의 피부는 약 pH4.5~6.5 사이의 약산성입니다. 두피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와 여자, 또는 나이별로 조금 다르고 신체 부위별로도 조금 다를 뿐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샴푸, 바디워시, 비누 등 세정제들은 거의 모두 알칼리성입니다.
알칼리성은 접촉시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산성과 알칼리성이 만나니 반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안시 눈이 따가운 주된 이유는 알칼리성 세정제가 약산성인 눈의 점막에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피부와 두피도 마찬가지로 알칼리성 세정제를 사용하게 되면 표피가 손상받게 됩니다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면 씻은 후에도 빠르게 약산성으로 되돌아가고 자극받은 피부를 정상적으로 재생시킵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성 피부, 일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재빨리 환원되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피부가 건조한데 각질이 파괴되어 버리니 더욱 건조하게 됩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피부가 건조하다는 것은 외부자극에 매우 취약해진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세라마이드라는 성분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각질층을 구성하는 각질 세포간 지질 중 약 50%를 차지하며
각질층의 구조형성이나 기능을 나타내는데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피부내 세라마이드 함량이 부족하게 되면 각질층 수분량이 떨어져
피부가 건성화되고 노화현상이 촉진되어 피부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됩니다.
이렇게 피부가 건조하게 되면 외부의 2차적인 공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알러지, 접촉성 피부염, 세균성 감염 등에 쉽게 노출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세정제에는 많은 화학약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계면활성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면활성제에도 많은 종류가 있으며 피부에 매우 나쁜 자극을 주는 계면활성제도 있습니다.
SLES와 SLS같이 피부에 트러블을 주는 계면활성제는 사용을 기피해야 하지만
피부에 더욱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계면활성제가 아니라 제품 자체의 알칼리성 성질입니다.
아토피는 여러 치료를 병행해야 하겠지만 아직 정답은 없습니다.
오히려 재발방지와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토피뿐만 아니라 건성피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피부 보습을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피부 보습제는 보습력이 좋은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보습제를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보습만 잘해주어도 100%는 아니겠지만 여러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