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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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자격이 없는 엄마입니다
지난 8.30일날 아이들앞에서 닌텐도를 망치로 부쉈습니다
큰아이(초4)가 방학동안 수학1학기 문제지를 안 풀었다는 이유, 방학동안 책을 20권정도 밖에 안읽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 앞에서 미친짓 했네요
엄마 자격이 없네요
맨날 엄마의 욱하는 성질에 아이들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주는것 같아요
그러면 성적 좋아지길를 바래고, 책많이 읽기를 바래고
아이들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해주는것은 없고,
내 불안함을 왜 자꾸 아이들한테 풀려고 하는지
너무 힘들어 넋두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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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쁨바라기
'10.9.1 6:24 PM엄마가 너무 지쳐있는건 아닌가요? 저희도 닌텐도 부순 집입니다만... 시간 정해서 하기로 했으나 새벽에 몰래 하다가 걸려서 또 한번 이러면 부시겠다 경고하고.. 그담에 걸려서 진짜 두동강 내버렸거든요. 미리 경고한게 아니면 아이들도 당황했을거 같긴 하구요.. 방학에 책 20권이면 많이 읽은거 아닌가요? 저희애는 3학년인데 이번방학에 문제집 다 버리고 놀기만 했어요. 줄창 놀더군요.. 그냥 둡니다. 겨울방학엔 추워서 밖에 못나갈테니 그때 잡으려구요... 암튼.. 엄마의 마음이 편해야 아이에게도 편하게 대할 수 있는것 같아요. 좀 쉬셨으면...
2. 나비
'10.9.2 10:05 AM현재 6세인 아들... 미운4살때 등짝 마구 때리며 보냈어요.
5세때는 동생이 돌 지나 이쁜짓 할때여서, 큰애 정서적인 부분 많이 채워주지 못했고.....
부르르 떨릴 정도로 화가 나면, 아예 주먹을 꽉 쥐고 있었어요. 자칫 손 올라갔다간 머릿속에 0.1초 스치고 지나가는 난폭하게 아이 때리고싶은 강렬한 욕구가 현실에 실현될까봐서요...
때리지 못하는 대신 아이에게 너무 냉담했어요. 안때린게 아니고 못때린거죠... 아이 잡을까봐서.
아이의 비염 치료차 한의원 갔다가 제 양육태도에 문제도 많고, 제가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기본적인 제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그게 반드시 아이에게 '욱'하는 성질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거 알고 심리상담 받았어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밖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예전보다 더 공격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만큼 제가 목표했던 '온유'한 엄마의 모습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부르르 떨 정도로 화가나는 일이 없습니다. 왜 부르르 떨었을까. 허허..
지금도 애들이 위험한 짓 하고, 싸우고, 뺀질대고 그러면 소리도 지르고 혼냅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혼내고 돌아서서도 가슴이 꽉 막힌 듯한 답답함도 없고, 지나치게 화를 내어 후회하는 일도 없답니다...
님도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많이 도움 됩니다.3. 히야신스
'10.9.6 11:06 PM올여름 덥다는 이유로 울 아이들은 책읽기는커녕 방학숙제도 제대로 하지안고
학교갔는데...;;
원글님 아이들은 문제집은 이야 어찌 됐건,책 20권 을 읽었다는건 제 입장에선 놀랍네요..;;
어머니께서 넘 욕심이 많으신건 아니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