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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남의 간식에 침을 뱉는 아이....

| 조회수 : 2,251 | 추천수 : 167
작성일 : 2010-03-23 22:01:11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었습니다만, 이곳이 맞는 것 같아서 다시 올립니다.

아이가 초1입니다.
3월 둘째주부터 간식을 싸가지고 갑니다.
엄마맘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싸려고 노력합니다.

간식 첫날(3월 둘째주 월요일) - 샌드위치를 4등분하여 싸주었는데(정말 좋아하는 메뉴), 집에 와서 도시락통을 보니 2개밖에 안먹어서(잘먹는 아이입니다) 왜 그러하냐고 물으니... '간식을 안싸온 5명의 아이가 자기 옆에 쭉~ 섰고 난 4조각밖에 없어서 누군주고 누군안주고 할 수 없어 아무도 안주었더니 그 중 한 아이가 자기 샌드위치에 침을 뱉어서 침묻은 2조각은 먹을수가 없었다'라고 말하더군요. 너무 깜짝 놀랐지만.... 아이가 하는말에 휘둘리면 안된다는 말을 들은적 있어서(아이는 자기 중심적으로 말한다고 해서)... '설마, 그냥 친구 침이 튀었겠지?' 라고 물어보니 아니랍니다. 뱉은 거랍니다..... 너무 놀라, 주변에 다른 엄마에게 조언을 구해 다음날부터는 혼자서 들고 먹을수 있게(친구들이 달라고 하지 않도록) 싸주었습니다.

이틀뒤 청소하러 간 김에 선생님에게 간식을 안싸오는 아이들이 있는지 여쭈었습니다. 간식시간에 5명이 아이 주변에 서 있었다는게 걸려서요.  첫날만 안싸오는 아이가 많았고 그 다음날부터는 거의 다 싸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고...샘에게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별다른 일은 없었습니다....

오늘(3월 4째주 화요일) - 삼각김밥을 싸주었습니다(2개). 집에 온 아이 도시락을 열었더니 그대로 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메뉴이고 아침부터 먹고 싶어했는데.... 왜 안먹었냐고 물으니, 지난번 그 아이가 이번에도 침을 뱉어서, 못먹었다고 합니다. 심장이 벌렁거려서.... 주변에 다른 엄마에게(아이가 초6, 초1) 조언을 구했더니...아무래도 샘에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그래서 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샘은 간식시간에 그 아이의(우리 아이의 바로 앞자리에 앉습니다) 별다른 점 발견하지 못하셨고 다만 오늘 간식을 안싸와서 자기 먹을것이 없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만 하십니다.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내일 아이들에게 환기를 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저희 아이 범샘이 스타일의 남자아이입니다. 아이들끼리 싸움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덩치는 커서(남자아이 14명중 12번째) 가장 뒤에 앉습니다. 수업시간에 산만하지 않고(공개수업참관) 샘의 말씀 잘 따라합니다. 샘이 의젓하다고 말씀하시던데....

솔직히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샘에게만 맡겨놓고 있으면 되는지, 내 아이가 간식시간마다 받는 스트레스가 싫습니다.(간식시간마다 우리 아이 옆에 아이들이 우르르 온다고 합니다. - 다른 아이에 비해 특별하게 싸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같은반 다른 아이의 엄마에게 그 아이의 싸주는 것을 물어본 결과) 간식시간에 과자를 싸오는 아이도 있고, 안싸오는 아이도 있고....

별게 다 스트레스입니다. 그 아이의 엄마 가끔 청소하러 오는것 같던데, 말해야 할까요? 아님 샘에게 맡겨 놓아야 하나요? 저에게 조언을 주세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경미
    '10.3.24 6:53 AM

    초1이면 엄마가 한참 신경쓸 나이인데 속상하셨겠어요.
    남자아이들은 안키워봐서 모르긴 하지만, 짖궂은 아이들이 아주 어린 나이부터도 꽤 있더군요.
    아직은 그 아이엄마와 얘기하시지는 마시고, 아이에게 그 아이가 침뱉을 때에 자기 의사 표현을 하게 가르쳐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사회성과 문제해결 능력이 한참 발달하는 나이이니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간식을 꺼내서 먹을 때 만일 그 아이가 간식을 안싸온 아이라면 한 개 정도 권하게 시켜보는 것도 좋고요. 혹시라도 사정이 있어서 간식을 못 싸오는 아이라면, 그런 아이들 중에 자기가 못 싸오는 것이 속상해서 옆의 아이들을 괴롭히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그냥 괴롭히는 거라면 내 아이를 강하게 가르쳐서 상대 아이에게 싫다는 표현을 제대로 하게 가르치는 게 필요할 것같아요.
    지금부터 자꾸 그냥 넘어가고 하면 나중에는 그게 굳어져서 다른 아이들이 부당하게 대해도 그냥 꾹꾹 참는 습관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선생님께는 물론 계속 알려드리세요.
    선생님 차원에서 해결하는 게 엄마가 그쪽 엄마와 해결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 2. 안경
    '10.3.24 3:36 PM

    바로 옆자리 짝인데 삼각김밥 두개면 하나는 안싸온 옆자리 애 줘도 될거 같은데요..
    아니면 다음부턴 꼭 한개만 싸 주시던가요..

  • 3. 이영민
    '10.3.24 4:21 PM

    우리아이의 앞자리에 앉은 아이입니다. 짝은 아니구요(짝은 여자아이입니다).
    한번 침을 뱉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는 무척 경계하는 것 같습니다. 우호적이지 않은것 같아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한개나 두개를 싸주고 있는데.... 문제는 그것도(두개 다 침을 뱉은거지요) 못먹게 침을 뱉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는 하나도 먹지 못하도록....

    저는 이제 초1인데, 것도 3월.... 먹고 싶다고 남의 것에 침을 뱉는것은 가르쳐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다른 아이들도 따라하지 않을까요?)

    간식.... 시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간식을 못싸오는 아이도 있을테고(어떤 아이는 과자만 싸온다고 아이가 말하던데), .....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왜 남자아이는 강하게 키워야하는지 알겠습니다.
    동경미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자기 의사 표현을 강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간식시간에 이야기하지 말고 먹으라는 샘의 말씀을 너무 잘 새겨들어, 이러한 상황도 샘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 아이입니다)

  • 4. 느림보토끼
    '10.4.14 2:19 AM

    그 엄마에게 사실대로 이야기 하셔야 할듯
    제 생각에는 엄마가 개입해야 할듯해요
    전 님과 반대의 상황이었어요
    우리 아이가 침을 뱉었거든요.. 딱 한번..
    그 사실을 그 아이 엄마에게 듣고..
    우리 아들 심문하고 주변친구 증언확보하고 바로 회초리 들었네요
    그때 우리 아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타작 했어요
    한 10대 이상 맞은거 같아요 .. 회초리로..
    적잖이 놀라드라고요 엄마가 그런적이 없었는데...
    나름 전후사정은 있었지만... 전후사정을 이해해 주진 않았어요..
    그건 어찌되었든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바로 그 친구어머니께 전화 걸어서 우리 아이가 실토했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 드리고
    아들래미도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 이후에도 그 친구와같은 모둠이 되면 잘 챙기게 시켰어요
    그 친구가 인지발달이 늦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였거든요..
    그러다..둘이 많이 친해졌어요.. 너무 다행이었죠
    역지사지로 제가 피해자였다고 생각해 보면.. 정말 속상했을 것 같아요
    그 어머니께서 차분히 감정적이지 않게 사실만을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는걸요...
    침뱉기 사건의 전후사정은 이러했어요
    남자아이들 끼리 누가 침을 멀리 뱉나 시합을 하고 했데요
    주로 운동장이나 선생님 안볼때 복도에서 하기도 했나 봐요
    소수의 몇명이서 했는데.. 그때 까진 우리 아들래미가 지켜보고만 있다가
    급식시간에 남자아이들 끼리 침뱉는 시늉만 하면서 장난을 쳤는데
    이 천둥벌거숭이가 상황파악 못하고 뱉어 버린거예요..

    너무 혼자 속 끓이지 마시고... 이야기 하세요 ... 있었던 사실만... 차분하게...
    그 엄마가 상식이 없는 사람이 아님 담에야 확인들어가고 사과하지 싶어요..
    이유 불문하고 그 행동은 남에게 해서는 안될 행동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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