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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딸아이 한명 있는데 한 명만 낳으면 나중에 후회할까요?

| 조회수 : 4,776 | 추천수 : 210
작성일 : 2010-03-19 14:39:44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남편은 대기업 다니고 저는 지금 직업 과외선생하고 있는데 16개월이 된
딸이 한명 있습니다.
아이 한명 태어나니 가계가 휘청하더군요.
그래서 한명만 낳아 잘 키우기로 했는데 애가 평생 형제 한명 없이 혼자
클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픈데 또 낳을 자신은 정말 없네요.

키우는 것도 그렇지만 제가 출산 이후에 골다공증 진행중, 빈혈 경고를
받았습니다. 또 지금 뚱뚱해서 임신을 하기도 어려운 상태구요..
지금도 혼자 못 키워서 일주일에 두번 도우미 아주머니 도움을 받는데요.
둘째 태어나면 저 폭발해버릴지 모릅니다.

만약에 아이가 둘일 경우, 한 명이 아프거나 공부시키는데 돈이 많이 들경우
다른 아이가 원하는거 다 해줄 자신이 있는가 생각해보니 아니었습니다.
동생 병원비 많이 드니, 너는 그냥 xxx해라 할 수도 있고
주변엔 다들 동생 낳는데 너무 머리 아프네요.
한명 낳아 일 하면서 잘 키우면 후회하지 않을까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땡이
    '10.3.19 5:36 PM

    한명이면 아이가 너무 쓸쓸하지 않을까요?? 점점 핵가족이고 혼자서 하는 놀이방식이 생기다 보니 자기밖에 모르는 세상으로 변해가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동생이랑 2명인데도 자라면서나 지금도 동생들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구요...전 아직이지만 저도 아일 낳으면 2명은 낳아야 겠다고 생각해요...실은 좀더 낳고 싶어도 막상 겁이 나서요...^^

  • 2. 씩씩이
    '10.3.20 3:20 AM

    지금 키우시는게 힘드시다면 터울 좀 둬서 생각해 보세요.

    어른들은 키울때 한꺼번에 키워다 된다고도 말씀하시지만
    장 단점은 있는것 같아요(큰애에게 정성이 덜 들어가고.나도 육아에 너무 빨리 지치고..)

    저 딸 하나였는데(동서네나 친정은 거의 2명)
    아무리 사촌있다고 해도 우리 없어지고 나면
    자기형제 만한 핏줄이 있을까 싶어
    유산 몇번 하고 얼마전에 둘째 딸 낳았어요

    무려 첫째와 10년 차이 납니다. (그것도 둘째가 12월생이라 생후 두달인데 두살됐어요 - -;;)

    나중에 힘들지 모르지만(그래서 둘째용으로 적금 별도로 들어갑니다.)
    지금은 너무 예쁘네요.

    딸도 혼자 있을때도 외로움타는 성격은 아닌데
    동생 사랑이 지극합니다.

    큰 아이가 원하는거 다 해주는 편인데(외국도 자주 다녀요)
    그것도 장단점은 있는 것 같아요

    없으면 없는데로 스스로 쟁취해야 할 힘이 생기지 않을까요?

    지금 힘드시다면 아이 좀 키워놓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가서 좀 편할때
    둘째 생각해보세요

    저는 둘째 권하고 싶어요.

  • 3. 예쁜솔
    '10.3.20 3:38 AM

    걱정하시는대로 아이가 외로운게 가장 큰 아픔이지요.
    제 사촌동생이 외동입니다.
    어릴때 저와 근처에 살면서 형제처럼 지냈습니다.
    그래도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아...심심해...였어요.
    지금은 자기도 장가 가서 애 아빠되었는데
    많이 낳는게 꿈이라더니
    공부도 오래하고...마누라도 공부하느라
    하나 밖에 못낳더라구요.
    여전히 아쉽고 아이에게 미안하다네요.

  • 4. nayona
    '10.3.20 9:32 AM

    다 장단점이 있으니 내가 취해야하는 입장에서 장점만 보면 되는거 아닐까요?
    제 경우 둘이니까 둘이 잘 놀아 여행을 가도 둘이 알아서 있으니 애아빠랑 둘만 나갈수 있구요.
    어딜 나가도 일단 둘이니 안심되구요.

    단점...둘이 잘 놀면서도 엄청 싸워 제가 감당이 안된다는거...
    교육비 정말 장난 아니라는거...

    그것만 아니면 뭐....셋이든 넷이든 왜 못낳겠어요.
    보면 이쁘고 흐뭇한데.....
    내가 그걸 다 감당해야한다는게 힘들죠...^^;;

    외동은 외동대로 장단점이 있으니.....
    그 장점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님 몸이 안 좋은데 솔직히 전 권하고 싶지않네요.
    애 키우는것도 체력 정신력 다 좋아야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일단 몸이 아프면 만사가 힘든데....

    마음은 늘 때에 따라 이렇게저렇게 바뀌는 법이고...
    다 자기 사정이 있는 법인데 사정도 다르건만 남의 의견이 중요한건 아닌 것 같아요.

  • 5. 뽀하하
    '10.3.20 4:18 PM

    둘다 장단점 있죠..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관건은 경제력이겠지요..경제력만된다면 자라면서 하나보다 둘이 낫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경제력때문에 하나만 낳아 키웁니다.

  • 6. 물처럼~
    '10.3.21 2:19 AM

    ㅎㅎㅎ 제가 그동안 줄기차게 해오던 고민과 비슷하시네요..^^;;
    둘째 갖곤 싶었지만..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맞벌이긴 한데.. 둘다 급여가 작아. ;;)
    무엇보다 아이를 키울 자신도 없고 (지금은 시댁 도움 많이 받는데.. 둘짼 그게 좀 어려워서;;;)

    큰 아이는 자꾸 커가니..더 조급해지더라고요.. 터울 많이지면 안좋다고 해서..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다 지 먹을꺼 타고난다는뎅.. 하고 둘째 갖었습니다.
    (담달 출산예정..) 가계부 정리하다보면 과연 둘째 태어나 생활이 될까..싶긴 한데..;;
    글고 두 아이 보면서 회사 댕길순 있을까... 싶은뎅.. 그래도 한편으론 새로운 생활이 기대되고
    아이도 빨리 보고 싶습니다^^

    지금 아이가 16개월이면 아직 힘들때고.. 저도 아이가 3돌 지나니깐.. 이제 둘째 낳아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아직 시간 있으니 좀더 맘편히 갖으세요^^

  • 7. 푸우우산
    '10.3.22 1:58 AM

    저도 경제적인 문제로 딸하나만 낳고 아에 맘을접었는데, 딸아이가 5살이 되어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나름 사회생활을 하고 오더니 자기하고 친구 누구누구는 동생이 없어
    그러면서 쓸쓸해하고,또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집에 갈시간이 되면 안갈려고 난리였어요
    집에가면 심심하거든요.놀아줄 사람도 없고.......너무 외로움을 타길래 마음 바꾸었어요
    5살난 터울난 남동생이 있어서 둘이 잘놉니다. 노는것보면 참~이뻐요
    덕분에 전 다시 육아에 매달리니라 힘들고,또 교육생각하면 힘들기도 하구요
    이래저래~힘든 문제에요.

  • 8. 하하엄마
    '10.3.25 1:13 AM

    저도 둘째 권하고 싶지만... 여유가 있으시다면 터울이 좀 있는게 좋겟어요.. 얼마 차이 나지 않으니 둘다 못 챙겨주는 것 같아 미안하네요.

  • 9. 봉순
    '10.3.27 8:25 PM

    아마 거의 모든 분들이 그러실꺼에요. 일단 낳으면 후회는 안한다구...
    낳은 자식 처다보면서 '괜히 낳았어..' 라고 후회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
    저두 한 2년 고민하다 둘째 낳아 지금 곧 2돌 되는데... 키워보니 첫애때 몰랐던 키우는 재미도 느끼게 되고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래요
    둘째 있는 집들은 보니 엄마들이 다.. 둘째를 너무너무 귀여워 하구 그러죠.
    왜냐면 첫애때는 정신없이 키우고, 또 엄마도 경험 부족으로 여유가 없고 그러니까요
    둘이 얼굴만 봐도 재미있어 하고 잘 놀고, 큰애가 유치원에라도 가면 동생은 뭔가 허전한듯 심심해하고 누나 찾고 그래요.
    하지만, 확실히 둘째가 없었다면 전 지금 많은 자유와 여유와 자기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을꺼에요. 첫애한테도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더 많은 사랑을 줄수 있을거에요
    근데, 두 아이가 주는 웃음이 엄청나요. 하루에도 애들 때문에 수십번은 웃는거 같네요
    점점 크면 힘들어지는 면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하나 일때 보다 확실히 집안에 웃음과 행복이 훨씬 더 많아졌다는 거에요.

  • 10. 수민맘
    '10.3.30 2:53 PM

    둘째...후회하지 마시고 동생 낳으셧으면 해요...^^*전 몸도 안되고 나이도..ㅜㅜㅜ^^*:::
    지금은 키우기 힘드시겟지만...나중에 커보니 형제가 많은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더라고요...^^*
    나중을 위해서...꼭 동생을 만들어 주셧으면 하네요...^^*저도 상황이 된다면 만들어주고 싶은데...병원생활도 넘 힘들엇고...나이도 넘 노산이고..^^*::::이런걱정 저런걱정 하시마시고...하늘에서 내려주는 선물이라 생각하시고 둘째꼭...만드시길^^*

  • 11. 곱슬강아지
    '10.4.2 3:02 AM

    전 언니랑 10살차이나서.. 어렸을 땐 그다지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상황(나 어릴 땐 언니가 공부해야 했고.. 언니가 대학생되서 자유로와지니 내가 공부해야 했고^^)이 아니어서 그저그런 자매관계였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아주 작고 사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매일 전화하며 의논합니다.. 제가 첫째가 아닌 동생 입장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언니 없으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어려운 문제들은 누구랑 의논하며 풀어야 할까.. 막막합니다.. 남편이랑 싸우면 일단은 내 편을 들어주는 언니가 있어서 좋고 ㅋㅋ(시간이 좀 흐르고 나면 다시 객관적으로 조언해주지만..^^) 언니도.. 이렇게 허술한 저--;;라도 때때로 의지하고 그럽니다.. 70세 넘은 우리 엄마도 80세 다 되어 가는 외삼촌이랑 맨날 이것저것 의논합니다.ㅋㅋㅋ

    특히.. 형제, 자매가 있으면 이 다음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사촌이 있어서 좋지요^^.. 명절에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왔는데.. 같이 놀 사촌도 없으면 그것도 너무 썰렁한 것 같고... 지극히 부수적인 문제인가요? 여튼.. 부모 입장에서 생각하면 하나가 수월하겠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형제가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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