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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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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 관계

| 조회수 : 3,152 | 추천수 : 155
작성일 : 2010-01-28 10:19:38
제가 요새 우리 아이 친구 관계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 친하게 지내는 집이 있는데 그 아들이 우리애랑 동갑(나이는 같지만 개월수는 훨씬 빠릅니다)입니다.



그런데, 우리 애랑 놀기만 하면 우리 애를 놀리고 협박하고 6살 애가 어쩜 저럴 수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반면, 우리 아이 말도 잘 못하고 그대로 당하고 있는데 부모로써 그걸 그냥 보고 있자니 속에서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 새끼가'라는 욕부터 '이 씨~'하고 협박하기도 하고,



우리 아이 장난감 죄다 뺏어서 우리아이는 징징거리고 울고,, 그 아인 '뺏어봐라~, 내가 더 힘세니 못뺏지~' , '잡아봐라~' 약올리고,,



꼬마 악동 수준입니다.



문제는 그 집 엄마랑 꽤 친해 적어도 일주일에 2번은 보는 데 갈수록 그 아이의 횡포가 심해져서 요새는 정말로 고민이 됩니다.



그 집 엄마도 문제라고 느낀 게 자기 아들이 욕을 해도, 다른 아이를 때려도 한 번도 아이를 혼낸 적이 없어요..



남편도 그집 애랑 우리 애가 함께 노는 걸 가만히 지켜 보더니 얼굴이 울그락푸르락해져 가지고



우리 애 한테 막 화를 내더라구요..



남편과 잠정적으로 그집 애랑 가급적이면 접촉을 피하고 함께 놀때는 우리가 옆에 있어 주자 했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을 거 같고 그게 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듯도 합니다.



남편 말처럼 우리 애 혼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 주워야 하는 걸까요?



선배 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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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경미
    '10.1.28 11:23 AM

    아이들 기르면서 자주 생기는 문제들이지요.
    이런 일을 당할 때 아이도 속상하지만 엄마 마음은 정말 너무 속상하지요.
    사실 엄마가 너무 개입해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아이가 물리적으로 피해를 보고 감정적으로도 피해를 본다면 엄마가 아이로 하여금 문제를 피하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익힐 기회를 가지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아이가 사회성에도 영향을 받기 쉽고 주눅이 들어서 점점 더 위축이 될 가능성이 많거든요.
    우선 이미 몇 번 당해온 터라 아이가 사기가 저하되어 혼자서 맞서지는 못할테니까 엄마가 곁에서 지켜보면서 아이로 하여금 괴롭히는 그 아이에게 의사표현을 하도록 하세요.
    네가 이렇게 장난감을 뺏고 욕을 하고 그러면 나는 속상해서 너와 놀기가 싫어진다. 그러지 말아라. 네가 계속 나를 괴롭힘ㄴ 앞으로는 너와 놀지 않겠다 등등
    이렇게 말했다고 그 아이가 달라질 확률은 이 상황에서는 거의 없어요. 그렇지만 일단 내 아이로 하여금 상대 아이에게 일종의 경고를 주게 하는 거지요.
    그리고 나서 상대 아이가 계속 괴롭히면 그때에는 엄마나 그집 엄마에게 얘기를 하게 하세요. 엄마가 무조건 개입하지 마시고 아이로 하여금 그 자리에서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게 시키세요. 이것도 훈련이거든요.
    그러면 그때에야 엄마가 그 상대 아이에게 주의를 주세요. 그리고 상대 아이 엄마에게도 '반드시' 알려주세요. 많은 경우 엄마들이 상대 아이의 엄마와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이 싫어서 이 부분을 피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 아이 엄마와는 극단적인 경우에 얼굴을 안보더라도 내 아이를 지키는 게 우선입니다.
    아이 엄마도 협조적으로 자기 아이를 야단도 치고 고쳐보려고 애를 쓴다면 다른 얘기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궁극적으로는 그 아이와 아이 엄마 모두와 멀리 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내가 너무 예민한가 하시지 마시고 분명하게 상대 엄마에게 얘기하세요. 물론 화내면서 말하지는 마시고요^^
    그리고 그 상황가지 갔다면, 아이를 불러 앉혀놓고 엄마 아빠가 설명해주세요.
    이 세상에 친구는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네가 의사표현을 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고, 네가 의사를 표현했는데도 너를 존중해주지 않고 너를 계속 괴롭히는 친구라면 당분간이건 영원히이건 떨어져 지내는 게 맞는 것이다. 모든 관계는 나를 제대로 보호하면서 지속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이렇게 가르쳐주세요.
    아마 단 시일에 아이가 익히지는 못하더라도 시간이 가고 반복되다 보면 아이의 머릿속에 잘 들어가서 좋은 도구가 될 겁니다.
    제가 예전에 쓴 글 중에서 '놀이터의 법칙'이라는 글이 있어요. 시간 나실 때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도 같네요^^

  • 2. 날마다행복해~
    '10.1.28 12:46 PM

    동경미님 주옥같은 댓글 감사합니다.

    아이로 하여금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법을 알도록 하는 것은 남편이 생각이기도 했어요.

    일단 경고조의 의사표현을 하고, 그래도 안되면 그 집 엄마에게도 알리는 게 낫겠네요..

    놀이터의 법칙도 함 읽어봐야 겠어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3. 마음
    '10.1.28 7:29 PM

    머리가 웬 만큼 커져야...저런 영악한 애를 만나도 대처할 능력이 어느정도 생깁니다...아무리 바보 같이도 매일 지물건 뺏기고 화내고 협박하고 그럼 누가 좋다가 놀겠습니까? 초등수준으로 비춰봤을때입니다...하지만 6세밖에 안된애인데....굳이 엄마가 만나게 해 줄 필요가 없는거잖아요...저는 아이를 보면 부모의 사생활이 보입니다...영악하기 짝이 없는아이..엄마아니면 아빠가 그렇지요...다 보고 배운거지요..아빠가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말한다던가..교양없이...그런 영악한 아이를 키운엄만데...뭐가 좋다가 친하게 지낼려고 그러세요..내자식 맘안다치는게 우선이지 않을까요? 전 아무리 심성 고운 엄마라도 자식이 그렇게 인성이 엉망이면 두번 다시 놀게 해주고 싶지 않던데요....아이의 그릇된 행동 말씨=그아이를 키운 부모

  • 4. 도민
    '10.1.29 1:13 AM

    제 경험으론...그런 엄마들 자기애한테 뭐라고 하면 펄쩍 뛰거나 적어도 앞에서는 자기 아이가 잘못한거니까 괜찮다고 했다가 뒤에서 내욕하고 다닙니다..
    그저 안 만나는게 상책이었지요..위의 '마음'님 글에 동감...
    좀 더 커야 대처할 능력이 생기지요...최소 7살???

  • 5. 마음
    '10.1.30 4:51 PM

    헉^^;; 맘이 급해 키보드 빨리 누르며 쓰다 보니..중간중간 오타가 있네요..대충 해석은 가능하시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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