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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생각보다 어려운 모유수유

| 조회수 : 1,890 | 추천수 : 83
작성일 : 2009-07-26 00:45:45
첫 아이도 아니고, 둘쨉니다. 오늘 48일 되네요~

사실, 첫애는.. 모유수유하다가 출산 한달만에 유선염에 걸리는 바람에
젖을 말렸어요. 그때 수술하고 병원치료받고..
애기나 저나 너무 고생했었거든요. 그래서 둘째를 낳더라도 모유수유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막상 둘째를 낳고보니, 큰애한테는 미안하지만, 수유를 하고 싶더라구요.
조리원에서 다른 엄마들 하는거 보니, 우리애도 먹이고 싶은 욕심도 막 생기구요.

그래서 집으로 와서는 한달될때까지, 정말 젖량 늘리려고
가물치도 먹고, 수시로 아이가 원할때마다 젖을 물렸어요.
아이도 집에 오니 젖병보다는 저를 더 찾구요.
그리고 주변 완모한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니, 수시로 물리고, 한달동안은 고생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보름전부턴가, 아이가 왈칵왈칵 분수처럼 올려대구요.
수유간격도 일정하게 맞추질 못해요.
물론, 맞추지 못하는게 엄마인 저의 불찰도 크겠지만...
큰애도 아직 어린데다 둘째도 손을타서 그런지 제 손에서 떠나려 하질 않아요.
손에 안고 있어도 대부분 떠나갈듯 울어대고,
정말 너무 괴로워서 어쩔수없이 젖 물리면 그거빨고 쌕쌕 잠듭니다...

올리는게 너~무 심해서, 걱정이 되어 병원에 데려갔더니
제가 너무 부족해서 그런거래요...ㅡㅜ
아이가 달랜다고 수유간격을 조절못하면 어쩌냐고. 첫째도 아니고 둘짼데..
3시간 간격으로 물리고, 공갈젖꼭지를 물리래요...
젖은 한쪽젓만 15분정도 물리라 하구.
분명, 책에서는.. 15분씩 양쪽젖을 충분히 먹이라고 하던데,
책이 정말 다 맞는게 아닌가봐요~

낮에 집에 와서는,
두 시간, 두시간 반 간격으로 물렸구요.
밤에 재울땐 거의 두시간동안 아이를 안고 씨름했어요. 어찌나 먹으려고 하는지.
살짝 개워내면서도 젖을 막 찾네요~

아~ 정말 힘드네요.
정말, 완모하신 엄마들이 부러워요~
둘째는 거저 키워낸다는 말, 정말 아닙니다~!! 아녜요~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ull4u
    '09.7.26 2:29 AM

    저는 둘째가 오늘 백일이예요. 지금 완모하고 있는데 저도 한달쯤 지나고 애기가 많이 올렸었어요. 첫째는 안그랬는데 둘째는 먹기만 하면 잘 올리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은 올리는게 없어요. 정말 많이 먹어서 흔들었을때 말구요. 올리는 거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그리고 저는 병원에서 전유는 좀 짜내고 양쪽 각각 10분에서 15분 정도씩 한꺼번에 물리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수유간격은 3시간에서 4시간 정도구요. 그런데 아기가 먹고 싶어 할땐 그냥 줍니다.이게 모유수유의 장점 아닌가요? 소아과를 다녀보면 선생님마다 참 달라요. 그런데 그 다른게 관심에서 오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 중 아직도 모유수유에 대해 모르신 분 많이 있더라구요.

  • 2. 지키미
    '09.7.26 5:51 AM

    많이 힘드실때네요...
    그래도 모유양이 많으신가봐요..
    양이 적으면 3-4시간에한번씩 먹이구싶어두 그러지두 못합니다..
    아가가 금방금방 배고파해서요...

  • 3. 도야엄마
    '09.7.27 2:27 AM

    지키미님, 정말 힘들어요..
    모유양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우리아이가 많이 먹어서 올린다고 하는걸 보면..
    저 젖양이 많긴많은가봐요... 간격맞춰서 먹였더니, 멍울같은게 만져져요.. 조금씩 아프네요~

    full4u님, 전유를 좀 짜내면, 그만큼 젖양도 늘어나지 않나요?
    저는 병원에서 한쪽만 10분씩 3시간 간격으로 물리라고 해서 오늘 아침부터 그렇게 했더니
    가슴에 멍울이 만져지는게 많이 아파요... 사실, 아픈것보다는 겁이 나네요. 또 유선염올까봐요~
    유축기를 짜줘야 할까 싶은데, 젖양이 계속 늘까 걱정되서 선뜻 다 비워내지도 못하겠구요...
    둘짼데도 짤 수 있어서 부러워요. 전 큰애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제가 유축기 사용하면 버튼 눌러 끄기 일쑤거든요...^^

  • 4. full4u
    '09.7.28 12:13 AM

    도야엄마님은 젖이 많으신가봐요? 전 그냥 그럭저럭인거 같애요. 그래서 그게 가능한거 같애요. 도야엄마님 같은 경우엔 젖을 짜내면 아마도 젖양이 늘어날것 같아요. 참 모유수유는 양이 많아도, 적어도 걱정이죠? 지금 많이 힘드셔도 아마 백일쯤 되면 애기한테 젖양이 맞춰질꺼예요. 그때까지 버티셨으면 좋겠네요. 전 첫째는 어린이집 보냈구요, 유축기가 스펙트라 수동 유축기인데 첫째때 자동 썼었는데 수동도 괜찮네요. 전 첫째가 조금 많지다 저한테 주거든요. 아무튼 스트레스 받지마시길 바래요...

  • 5. 헬로베이비
    '09.7.30 4:06 PM

    저 첫애 때 글케 토를 많이 했어요. 젖만 먹었다하면 분명 트럼 시켰는데도 분수처럼 왈칵하고 쏟아내구... 저두 무진장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근데 애가 배가 작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먹는 양보다 배가 작으면 뱃속에 다 넘어가질 못하고 식도에 있다가 넘어온다구... 그렇게 걱정할 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백일 정도 지나면 수유리듬을 어느정도 갖추고 양도 찾아가기 때문에 그때부턴 수월~ 근데 모유수유는 공갈을 권하지 않는뎅... 3시간 정도 텀을 두시는건 맞긴한데요, 한쪽젖만 15분 정도 충분히 빨았다면 다음 수유 때 반대쪽 젖 먹이는게 맞아요. 양쪽 골고루 15분 먹이려면 전유만 먹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저두 둘째 임신 중인데 둘째도 완모하려구요.

  • 6. 정경숙
    '09.7.30 10:40 PM

    둘째 낳은지 오늘로 9일째고..
    지금은 조리원에 있죠..
    전 분유 먹여요..
    첫애때 초유 겨우 짜서 20미리 먹였구요..
    둘째는 짜고 짜서 초유 나올때 까진 먹였네요..
    한 130 정돈 되나봐요..
    안나오는 사람 없다지만..전 안그래요..
    맛사지 받고 짠다고..가슴 주위가 온통 멍이에요..
    어제 포기하고 첨으로 밤에 잤네요..
    그전엔 한번이라도 더 물려 볼거라고..
    밤에 몇번을 내려간다고 잠도 제대로 못잤거든요..
    어쨌든 포기 안하시고..대단하세요..

  • 7. 도야엄마
    '09.7.31 3:11 PM

    헬로베이비님, 정말 어려워요... 조금 짜내고 10분씩 빨리려고 하는데, 애가 한번에 많이 먹질않고, 한시간, 두시간 간격으로 지 배고플때만 먹으려고 해요.
    공갈젖꼭지 저도 큰애때 써본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피죤인가.. 모유실감형 있다고 구입하라고 소아과의사가 권해서 그거 물렸어요. 근데, 우리 애기도 공갈 싫어해요. 안 물려고 발버둥치구요, 억지억지 물리면 쪽-쪽- 잘 빨아요...

    정경숙님, 대단하긴요~ 정말 힘들지만, 애기한테도 저한테도 좋다고 하니 끝까지 먹여보려구요.
    애기가 젖병을 싫어해서, 더더욱 모유수유 해야할거 같아요.
    조리 잘 하세요~ 저는, 집에와서도 산후도우미 썼는데, 큰애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제대로 조리 못했어요...

  • 8. 맑은날
    '09.8.6 12:32 AM

    댓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저는 지금 만6개월된 엄마구요.. 첨엔 혼합수유하다가 완모하고있어요
    매주 보건소에서 모유수유 클리닉다니고 있구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젤 힘든게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모유수유라고 말할정도로 엄청 힏들었던거 같아요..물론 지금도 쉽지않아요.. 소아과의사라고 다 아는건 아닌거같아요 특히 모유수유에 관해서는요.. 100일지나면 스스로 수유간격을 늘리는거같아요 지금은 수시로 물리는게 맞는거같구요.. 물론 한번 먹일때 배불리 먹이면 좋지만..아가들이 젖먹다 자는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수유자세도 잘되어있는지 확인해보세요.유륜을 깊이 무는지..젖꼭지만 물경우 수시로 찾을수도 있거든요.. 모유수유 참으로 어려워요.. 100일 넘으면 신기하게도 좀 편해지니 좀더 힘내시고 고생해보세요.. 저도 지금까지 모유수유하면서 몇천번 단유를 결심했다가 포기안되서 하다보니 여기까지왓네요..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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