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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모유수유 정말 간절하지만.. 포기하고 싶습니다.

| 조회수 : 2,778 | 추천수 : 66
작성일 : 2009-03-24 17:59:02
출산한지 40일정도 된 엄마에요..
첫아이때 모유수유를 제대로 하지못해 둘째만큼은 완모하리라 결심하고 제왕절개를 했지만 수술직후부터 젖을 물렸어요..  한달동안 정말 미친듯이 젖만 물리면 된다 생각하고 그렇게 했는데 중간에 수유자세가 잘못되었던지 유방울혈 있어서 젖몸살오고 유륜까지 깊게 못무니 아기는 한시간이상씩 젖을 물고 그러다 잠들어서 내려놓으면 십분도 안되서 깨고... 그짓을 3~4시간 반복하다 서로 지쳐잠들고.. 모유수유 클리닉도 여러번 받아보고.. 그런데도 아가가 깊게 물지를 못하는거같아요..
이제는 제가 너무 지쳐서 아기가 깨서 젖먹는 시간이 두렵고, 정신병 걸릴거 같습니다...
저 이정도면 그냥 분유로 돌아서야 할거같죠.. 그렇게 하루에도 몇천번 분유수유하자 맘먹으면서도  포기가안되고.. 나중에 후회될거같아 이도저도 못하는 한심한 엄마네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끌로이
    '09.3.24 6:11 PM

    통곡 마사지 한번 받아보세요. 전 경우가 다르긴 하지만 효과봤거든요.
    저같은 경운 임신 중에도 가슴도 별로 안커지고, 애낳고 주구장창 물리기만하면 된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있다가 젖이 너무 안나와서 모유수유 거의 포기지경에 다다렀었어요.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나 중간에 거의 젖이 말라서 애가 빨면서 울기를 반복했구요.
    그러다가 통곡마사지 받으러 갔었는데, 제대로 젖을 물리는 법도 가르쳐주시고요.
    울혈이 있다거나 하면 완전히 풀어서 젖을 비워주세요. 그렇게 3번인가 받으니까
    가슴도 너무 시원하고, 젖양이 대폭늘어서 완모는 아니지만 계속 젖을 먹이고 있답니다.
    그 때 마사지 안받았더라면 2달도 못먹이고 포기했을거예요.

  • 2. 일랑일랑
    '09.3.24 6:14 PM

    전 첫애 20개월 모유수유했어요.....첨에 한달정도 고생했구요...ㅠㅠ
    둘째는 쉽게생각했는데....ㅠㅠ
    두달정도 고생했어요....
    자주물리는방법방법 없어서.....그렇게했구요..두달지나니 수유양이랑 간격이 어느정도 맞춰져서 괜찮더라구요......
    전 차라리 너무 정식적으로 힘듧엔 분유수유하는게 더 낳다고봐요....
    저도 밤에 자꾸 깰때는 너무 힘들어서 분유먹이고싶었어요...ㅠㅠ
    애기가 젖병을 안물어서 포기했지만.....
    힘내세요.....맘 편히 가지시구요...ㅠㅠ
    이렇게 엄마가 고생한거 나중에 아기가 알아줄꺼에요

  • 3. 그녀
    '09.3.24 10:36 PM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시면서까지 모유수유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믿거든요
    분유먹이면서 한번 더 안아주고 눈 맞춰주고 웃어주세요
    아이가 깰 시간이 두려워지는 모유수유보다
    눈 맞추고 웃으면서하는 분유수유가 더 나을것 같아요

  • 4. 도야엄마
    '09.3.25 12:08 AM

    우리 딸은 15개월이고, 한달만 먹였어요...
    정말 힘들었어요. 울어대서 젖 물리면 좀 빨다가 잠들고, 잠 든 애기 깨우면 조금 빨다가 또 잠들고... 엄마 밥 먹을 틈도 없이 자리만 뜨면 울더라구요... 스트레스였어요.
    젖 물면, 양이 적은지 젖꼭지 잇몸으로 질근질근 씹어대던 딸래미 덕에 매일 피고름 맺혔구요.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하시던 시어머니때문에 또 스트레스 받구요...

    그러다, 젖몸살로 3일정도 시름시름 앓다가 도저히 안 되어 병원갔더니... 의사가 정말 놀라더라구요..
    응급으로 유선염수술했어요...ㅡㅜ 4일정도 입원하구요...그때 젖도 말렸어요..
    정말 많이 울었어요. 모유수유 못하는것도 속상한데, 한달된 아기랑 떨어져 있어야 하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리고 한편으론 후회했어요. 서로 고생하지 말고, 진작에 분유먹일걸..하구요.
    이제 조금 있으면 둘째가 나오는데, 시어머니 벌써부터 모유수유 스트레스 주세요...
    글쎄요... 전, 어머님 말씀 거역하고 싶진 않지만... 그냥 분유먹이려구요..
    첫애 정서도 그렇고, 혹시나 또 유선염 앓게 될까봐 겁나요... 그땐 애가 둘인데...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구요...

  • 5. wanine
    '09.3.25 8:48 AM

    터울져서 늦둥이(8개월)를 낳다보니..첫애때는 고심없이 모유한달도 채 안 먹이고(워낙 양이 없어서.) 고심없이 분유 먹여 잘 키웠는데(그떄는 미국산 분유가 열풍이었는데..모유 먹이는 쪽이 소수였던것 같은데..)... 요즘은 출산육아문화에선 모유수유를 많이 강조하더군요. 교육받을 기회와 넘치는 정보와 '모유수유전문가'라는 없던 신종직업군도 생기고...하여 저도 모유수유에 동참하려 애쓰다가..(통곡마사지를 따로 다섯번인가 여섯번이가를 받았지요. 양 늘리려고..)... 아이는 배고파하고 저는 늘 모유수유로 스트레스 받고.... 백일 지나고 분유로 먹여요. 만약 타임머신 타고 8개월전으로 돌아간다면 스트레스 안받고 편히 분유 먹였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지말고 분유 먹이세요.

  • 6. gold31
    '09.3.25 5:27 PM

    저는 모유수유 유축기로 짜서 13개월 먹였어요. 임신하고 자연분만,모유수유는 꼭 하고 싶었는데 아기가 거꾸로 있어서 수술하고 모유수유는 꼭 해야겠다 싶어 유축기로 짜서 먹였는데 꼭 모유를 먹이고 싶으시면 짜서 먹이는 방법은 어떠세요~ 주위에서 아기가 안빨면 젖양이 줄어서 모유수유 오래 못한다고들 얘기 많이 하셨는데 전 끝까지 아주 풍족하게 잘 나왔어요. 첨엔 양이 별로 안나와서 울면서 유축한날도 있고 유축기로 짜면 끝에있는게 안나와서 아플때가 있었는데 그때는 신랑한테 빨아달라고 했었어요.. 저도 애기가 아프고 그래서 젖을 물릴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포기가 안되서 유축한거거든요. 분유로 갈아타시기 전에 유축해서 먹이는것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셔서 어째요~ 힘내세요~

  • 7. uzziel
    '09.3.25 8:56 PM

    저도 두달을 고생했던거 같아요.
    새벽에 유축을 하면 젖양이 많이 늘어난다고 해서...
    새벽마다 유축을 하고...
    그렇게 고생을 많이 했는데...이제는 아이에게 딱 맞게 젖양이 맞춰진거 같아요.

    아이에게 젖을 먹이면 가장 좋겠지만...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하시는 것은 서로에게 힘들거 같아요.

    사실 그때가 가장 힘들때예요.
    아이도 엄마도...

    참 쉬운 말인거 같지만요.
    시간이 해결해 주더라구요.
    참 시간이 안가는거 같더니...결국 시간이 해결을 해주더라구요.

    힘내세요.

  • 8. 서현맘
    '09.3.25 10:27 PM

    그냥 분유 먹이세요. 분유 먹이고도 아이들 잘 큽니다. 모유 먹일 수 있다면야 그보다 좋을 수는 없지만 엄가 그렇게까지 힘들다면 그럴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울 큰아이 모유 먹이다가 몸이 다 망가져서 진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모유 제대로 못먹여서 큰아이가 맨날 젖만 빨다 배고파서 많이도 울리고... 그때 생각하면 왜그렇게 모유에 집착했는지, 아이를 굶겨서까지 그럴 필요없었는데...하는 그런 후회뿐이에요. 그래서 둘째는 모유 먹이다 작으면 우유 먹이고 키웠어요. 젖은 그냥 형식상 빨린거뿐인듯... 아무리 노력해도 젖이 잘 나오지 않은 스타일이었거든요. 그걸 모르고 그렇게 고생을 했더랬죠.

  • 9. 날날마눌
    '09.3.27 2:52 AM

    저도 딱 그러다가 50일 되니 젖만으로 자더라구요..
    물론 잠귀가 밝아 애는 좀 먹었지만...암튼 제 인생에 젤 힘든 시기였어요~
    근데 나중엔 더 편하더라구요...애한터 좋은건 둘째치고 엄마가 너무 편해요...
    하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너무 힘드시면 포기하시고 미련두지마세요^^ 상황따라 하는거지요`

  • 10. 푸마누라
    '09.3.27 7:22 AM

    이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제가 큰아이 젖먹이면서 넘 고생을 해서요..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미련스러웠나도 싶지만 내가 뭔가 아기에게 해 줬다는것만으로 뿌듯은 하네요..전 큰애는 6달 작은애는 2달 고생하면서 모유수유했어요..첫애땐 나만 힘든지 알았는데 둘째때 보니 말을 안해서 그렇지 대부분 유두에 딱지지고 유선염 걸린 사람들도 꽤 되더군요..아기가 넘 작아서 자세도 안 나올 수 있는데요..클리닉에서 젖 물리는 방법 배우셨죠..?유두위 가슴을 손으로 잡고 이론상으로는 일직선으로 아가입에 넣어주라는데요 제가 해보니 유두가 아가 혓바닥쪽에 먼저 들어가도록 해야해요..순식간에 아가입 혓바닥-천장순으로..아기가 제대로 유두를 안 물면 계속 아파요...수유하시느라 댓글 볼 힘이나 있을지 모르겠네요..화이팅하세요!!!

  • 11. Julie2
    '09.3.27 11:06 PM

    늦었지만 저도 댓글...제얘기같아서요 2달동안 저도 원글님이랑 상황똑같애서 하정훈 모유수유클리닉도 가보고 모유수유전문가도 불러보고 정말 힘들었어요 미치는지 알았어요. 처음엔 원래 그렇게 먹나봐요. 저도 40일정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밤에 잠자기 직전엔 분유한번 먹였어요...그러니 조금은 살것 같드라구요. 너무힘들면 한번정도 혼합하세요. 괜찮아요...그리고 모유수유는 100일정도 지나면 안정이 확실히 되는것 같아요. 분유보다 정말 편하니..조금 더 해보세요. 참..애기가 커가면서 자기가 알아서 입크게 벌리고 잘먹습니다. --; 힘내세요 ^^

  • 12. 칸쵸
    '09.3.28 12:09 AM

    저도 첫아이 모유수유못한것이 맘에 걸려서 십일년만에 둘째 아가 태어났는데
    맘 모질게 먹고 모유수유했어요
    지금 두달 넘었는데 저는 함몰유두라 아이가 물지를 못하더라구요
    가슴에 대고 하는 것도 사서 물려보았는데 그것도 안되서 전동 유축기 사서
    유축해서 먹이고 있어요
    꼭 직접수유만 고집하지마시고 유축해서 젖병으로 물리시면 님도 스트레스가 덜하고
    아가도 맘껏 먹지않을까요
    힘내서 우리 완모하자구요^^

  • 13. 강이맘
    '09.3.29 4:54 PM

    여기서 댓글달긴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글을 보실지 않보실지 모르겠지만 힘내시라고 몇자 적어요

    전 둘째아인데 제왕절개로 낳고선 낳은 담날부터 죽어라 물렸어요
    전 정말 애매한 유두라 애기가 얼마나 울어대는지.....
    달력에 가위표하면서 하루 하루 ....오늘도 잘 견뎠다....이렇게 위로하며 보냈어요
    그러길 48일!!! 날짜도 정확히 기억해요^^

    애기가 젖먹고 싶어 울면 공포스럽기까지 하고 ....
    참고로 전 유두가 3번이나 찢어져서 연고란 연고는 (대한민국에서 좋다는^^) 다 발라봤구요

    근데 지금 13개월 접어들고 이제 밥을 않먹어서 슬슬 젖 끊으려고 하는 단계랍니다

    힘내세요....
    젖병 소독하고 분유값 부담이고를 떠나서 젖먹으며 잠든 아가를 보노라면
    제가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이런 감정 제평생에 언제 느끼겠나 싶더라구요....

    잘 해내실꺼에요

  • 14. koalla
    '09.4.3 11:13 AM

    저도 님과 비슷한 경우에요.. 첫애때 (지금은 6살이에요) 신생아 황달로 병원입원치료후 퇴원하더니 젖보다 분유를 더 좋아했어요. 시댁에서 몸조리 했는데,, 솔직히 젖을 어떻게 먹여야 할지도 잘 몰랐고, 젖양도 정말 적었고 젖도 안불고 아이는 울고불고 해서 정말 모유 억지로 짜서 3번정도 먹인게 다에요.. 둘째때 (지금 10개월이에요) 굳은 결심하고 모유수유권장병원에서 아이 낳고, 부속 산후조리원에 갔죠,,, 첫애때 못먹여서인지 젖이 정말 안나오고,, 아이도 잘 못빨고 하더군요.. 집에 와서도 계속 힘들었어요..
    중요한건 아기가 아랫유륜부터 물어야 한다는 거에요.. 이건 계속 들었던 말이라 실감을 못했는데 ,, 진짜 중요해요,, 깊게 물리려고만 하지마시고 가슴을 잘 잡고 아랫유륜부터 아이 입에 넣는 연습해보세요..윗부분만 아무리 물고 아이가 1시간을 빨아도 헛빠는거에요.. 아랫부분부터 제대로 물어야 10분을 먹어도 제대로 먹는거에요... 아랫부분 부터 제대로 빨리시구요. 자세도 중요해요.. 전, 수유쿠션도 정말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조리원에선 c 자형 둥글고 불룩한 쿠션이어서 불편했는데,, 집에와서 제꺼 엘르뿌뽕D 자형 수유쿠션 (모유수유전품가 추천제품이에요)은 넓고 편평해서 편했어요..저는 첫아이를 계속 왼쪽으로만 안아서왼쪽먹이긴 편하고 아이도 심장소리가 잘들려서인지 왼쪽은 잘 먹었는데,, 오른쪽자세는 저부터가 불편해서 먹이기가 쉽지않고 아이가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낸 묘안이 오른쪽먹을때는 아이 머리부분을 손으로 받치치 않고, 아기베개 적당한걸로 괴이면서 높이를 맞쳐주고 베게를 살살 만져주며 위치를 정해 물려주니 아기도 편하게 잘 빨더라구요.. 당연히 젖양도 처음엔 왼쪽이 많았는데 나중엔 오른쪽이 더 잘나오고 아이도 잘 빨고 하더군요..저는 제 건강이 허락치 않아서 치료약을 먹어야 해서 모유끊었지만 너무 아쉬웠어요.. 특히 멜라닌 파동 났을때 제일 미안하더군요..
    조금만 더 노력 해보시면 어떨까요? 잘 알아보시면 보건소나 큰 산부인과등에서 모유수유전문가를 만나실수 있을거에요.. 집으로 오는 분들은 솔직히 넘 비싸쟎아요.. 특히 보건소 같은데 한번 알아보시고, 모유수유 전문가에게 자세나 아랫유륜 물리는것등 도움 받아보시고 해보시다 정 힘드시면 분유 먹이시면 어떨까요? 힘내세요..

  • 15. koalla
    '09.4.3 11:19 AM

    아~ 그리고,, 제 경험상, 저는, 너무 힘들때 중간에 분유 한번씩 먹이시는거 권해드려요.. 자주는 말고요..
    아기나 엄마나 너무 힘들 쟎아요.. 엄마나 아기나 잠 못자면 짜증스럽고 힘들고 반복이에요..
    한번씩 분유먹이고 아이도 푹자게 하고 엄마도 좀 자고 그리고 다시 노력해 보시구요...
    특히 밤에 자기전에 한번씩 분유먹이는건 괜챦은것 같아요..
    저도 하루 1~2번 분유 먹였었어요..
    모유수유 전문가에게 들었었는데 이럴때 한두번씩 분유 먹이는건 아이에게 혼동 일으키지 않는데요..대신 횟수가 더 많아지면 곤란하고,, 나머진 젖 물리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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