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을 위한 경주답사 1박2일 코스 다녀왔어요

[미소인]

초등학교 4학년이면 수업의 깊이가 깊어지는 시기로 특히 사회과목을 어려워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역사내용이 포함되면서 실질적으로 접해보지 못한 부분을 단순히 암기로 해결해내던 과거의 제 모습을 떠올리며 되도록이면 교과서내용이 나와 상관없는 아주 먼 이야기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피부에 와닿도록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도 근무를 하는 저로서는 조금 빡빡하고, 또 쉬고 싶은 주말을 큰아이에게 할애해 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1. 경주로 떠나기전 준비하기

저희 첫째는 1학년때부터 미술학원을 다녔는데, 그 미술학원은 프로젝트를 구성해놓고 그 과정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는 약간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그 과정중에 우리나라 선조들에 대한 내용과 함께 예술작품들도 직접 그림으로 표현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이질적으로 느끼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여 경주에 관련된 책과 4학년 사회책의 견학해야할 곳을 자세히 정리해놓은 책을 사서 읽어보고 여행경로를 함께 짜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떠나기 전날까지도 첫째와 저는 일정표를 짜는 일에는 실패하였습니다. 결국은 떠나는 당일날 네이버 지식인에 정성껏 답변을 해놓은 내용을 최대한 편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 6시 비행기를 타고 경주로 Go Go~

일정을 짜다보니 경주로 가는 방법이 그리 만만치 않더군요. 일단 기차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오후 느즈막히 출발하는 저희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기차를 타면 도착한 당일날의 답사는 포기를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비행기편을 알아보니 마지막 비행기가 6시에 김포에서 출발하여 45분만에 울산에 도착하여 렌트가를 빌려 경주로 향하였습니다. 저희처럼 시간에 구애를 많이 받는 분이 아니라면 기차여행이 제일 추억에 남을 거라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네요.
저희는 이렇게 비행기를 타고 렌트카를 이용하니 7시 40분 경에 경주에 도착하였습니다.

3. 경주 첫번째 답사일, 경주야경 즐기기

경주는 빛의 도시라고 해도 좋을만큼 드라이브를 하면서 은은한 불빛으로 고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이 잘되어 있더군요. 어찌보면 낮보다는 밤에 더 감명받을 만한 곳들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일정만 표시하고 다음글에서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경로 ; 안압지 - 계림 - 첨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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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주 두번째 답사일, 경주 마음껏 느끼기

이날은 마지막 비행기인 저녁 7시20분(대한항공은 8시 비행기도 있더군요) 비행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열심히 서둘러야 했습니다. 그래도 계획보다 늦어져서 아쉽게도 포석정을 보지 못했습니다.

추천코스 ; 불국사 – 석굴암 – (점심식사) – 김유신장군묘 – 무열왕릉묘 – 김인문묘 – 대릉원(천마총) – 포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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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일정을 보내면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경주박물관에 가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곳에 저희 첫째가 제일 보고 싶어하던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이 있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첫째날 조금 서둘러서 길을 떠날 수 있다면 오후 1~2시 경에 도착하여 경주박물관부터 돌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백설공주]

경주 꼭 가볼만한 곳이예요...
강추예요. 국립경주 박물관만 제대로 봐도 하루예요
어린이 박물관도 잘 되어 있더군요
전 평일날 1박 2일 갔더니 사람도 많이 없고 잘 보고 왔어요

[danppoppo]

우리아이는 이제 3학년 올라가는데 작년부터 경주여행 생각만하고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윗글 읽다보니 빨리 가고싶네요. 서울의 여러 박물관, 미술관을 가끔씩 가면서 경주는 가족끼리
여행겸 다녀오려고 생각만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계획을 좀더 당길것같네요. ^^

[Gyuna]

담엔 경주 국립 박물관 꼭 다녀오세요. 국보급 문화재.. 성덕대왕 신종 그리고 안압지 출토 유물들, 금관총의 신라 시대 왕들의 금관..은 꼭 보셔야 되구요. 미리 가시기 전에 경주 사아버 박물관이나 홈피 들어 가셔서 학습물 프린트 해서 가시면 꼭 아이들이 봐야 할 것들 마치 자료짐의 학습물처럼 재미있게 해 놓아서 훨씬 재밌게 박물관 관람 할수 있어요.^^ 제가 역사 체험 교사 걸랑요. 어딜 가시던 도슨트(해설사) 나 홈피 들어가셔서 얻을수 있는 자료 꼭 프린트 하거나 그지역 군청 도청에 문의 하시면 해설사 무료 로 해설 가능하시고요 관련자료도 친절히 보내줍니다. 엄마와 함께 가는게 제일 이지요. 그렇지 못할 경우 우리같은 사람들이 도와 주는 거구요. 요즘은 너무 자료가 좋아서 (신나는 교과서 체험교실 같은 ..) 미리 꼭 읽어보고 블로그나 글도 보고 갈곳 꼭 봐야 할것 체크 하셔서 가면 더욱 유익한 여행 되실 거예요.

[물너구리]

님들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경주는 꼭 봐야할 곳이고 볼것도 너무 많아요. 그치만 아이에게 공부로 강압적으로 다가서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엄마아빠가 관심있어서 가는데 옆에서 볼라면 보고.. 하는 식으로요. 또 실제로도 그래야 하고요. 초등학생은 문화재에 관심없어요. 문화라는게 어린나이에 느낄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제 경우 고등학교때 수학여행 갔어도 뭘 봤는지 생각도 안나네요. 나이가 드니 비로소 문화재가 좋으네요^^ 걍 어른들이 즐기세요. 그럼 가랑비 옷젖듯 아이들도 슬쩍슬쩍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