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초등 3년 아이 ...답답합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집중해서 잘 공부할 수 있을까요.
매로도 다스려보고 말로도 해보고 해봤지만, 대답만 예,
문제집을 풀리면 똑같은 잦은 실수를 합니다.
그리고 알려주면 잘 알면서 하루만 지나면 잘 기억을 못합니다.
점차 나아지기는 하는 건가요?
남들은 문제집을 한 권만 풀려도 시험에서 1개 2개 틀리던데,,,, 우리 아이는 어찌된게 다섯권을 풀려도 4-5섯개 입니다.
제 교육방식이 잘 못된 건지..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건성건성인 것도 같지만, 그것도 실력이잖아요.
게다가 반복되는 것도 계속이고....
화가 나서 미칠지경입니다. 기말고사는 9일 날이라는데
아이에 대해서 점점 포기 상태가 돼 갑니다.
초등 부모님들 어떻게 해야 우리아이도 올 백, 아니면 1-2개 틀리나요?
노하우가 있다면
방법좀 알려주세요.
요즘은 자꾸 제가 뭔가 잘 못 가르친 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육아&교육]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2 2009-04-13
- [육아&교육] 초등 3년 아이 ..... 10 2008-12-03
1. 모두사랑하리
'08.12.3 8:46 PM<가르면주면 잘 알면서 하루만 지나면 기억을 못한다.>에 답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이용해 보세요. 역할 바꾸기입니다. 엄마가 매번 가르치는 것으로 끝낼 게 아니라 어제 공부한 부분을 오늘 엄마에게 설명해보라고 하세요. 어제는 학생이었는데 오늘은 엄마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는 겁니다.
이 때 자녀가 설명을 잘하면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이고 설명을 못하면 제대로 배운 내용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죠. 몇번 반복해서 이를 활용하면 공부하는 습관도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그리고 칭찬 많이 하세요. 이해를 잘 한다면 가능성이 충분한 아이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khomedu@yahoo.co.kr)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2. 난딸기가좋아
'08.12.4 1:42 AM학교 시험에서 올백을 맞거나 1-2개 틀리는 아이들 대부분을 보면 일단 평소의 수업 태도가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은 친구들이 대부분입니다. 평소에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고요.
이 아이들은 무작정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항상 이해가 선행되지요.
전 아이한테 문제집 많이 풀라는 말 안 합니다. 초등생으로서 문제에 익숙치 않으면 문제를 읽는 과정에서의 실수로 인해 문제가 틀릴 때도 종종있기에(확실히 문제 파악,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을 찾는게 약해요) 유형 익히기 수준에서 문제집을 권하지요.
문제에 대한 이해력은 아이의 전반적인 지적수준하고 많이 상관이 있는것 같아요.
문제에 대한 해설을 해 주면 곧잘 풀다가도, 그 해설 없이 본인이 읽고 답을 선택할 때는 실수를 하지요. 성격적으로 찬찬하지 못하고 덜렁 거리는 아이도 있고, 아니면 지적 이해 수준의 차이로 문제에 대한 파악, 문제의 의도 파악이 서툴러 실수를 할 수도 있고요. - 어머니께서 일단 내 아이가 어떤 실수를 하나를 유심히 보세요. 습성인지 이해의 부족인지를요.
습성일 경우는 아주 장기적으로 천천히 변화를 유도해보셔야 겠고... 이해의 부족일 경우는 장기적으로는 초 3이니 시간이 아직은 많을 때, 책을 많이 접하도록 해 보세요.
그리고 일단 부모님꼐서 아이의 수준(죄송해요.적절한 단어가 안 떠오르네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인정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1등 있으면 15등도, 38등도 있는게 세상의 이치지요.
똑같은 실수의 반복을 야단친다고 해결은 나지 않습니다.
초등학생의 학교 시험은 공개적으로 어떤 행정상이나 서류상 쓰이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학습 정도의 측정 그리고 신학기 분반용으로만 쓰여요.
어머니께서 스트레스 받는 만큼 야단과 비난 속에서 아이는 더 한 스트레스를 받을 거에요.3. 트윈맘
'08.12.4 10:18 AM몇달전 제 얘기를 읽는듯 해서 씁니다.
저도 정말 미치기 직전이었고, 때려도 보고, 얼러도 보고, 아이 가르치기에 관하 책도 엄청 보고
별별 팁을 다 적용해 봤는데 안되더군요. 아이가 집중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고 판단했었는데,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ADHD편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ADHD는 과잉 행동까지 있는거고, ADD는 과잉 행동은 없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이며, 저의 아이가 ADD일 수 도 있다는걸요. 소아신경정신과에 용기내서 데려갔었고, 검사결과 산만함이 심하지는 않다 하셨으나, 약을 처방 받았고 다음날 부터 제가 지옥을 탈출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입니다. 아이가 너무나 달라졌답니다. 더이상 고통받지 마시고 병원에 한번 데려가 보세요.4. 몽몽이마파
'08.12.4 12:55 PM답변감사드립니다.
트윈맘님!!! 저 사실 병원 가기가 몹시 겁납니다.
그리고 혹 해서 여쭤봅니다.
약을 처방 받아서 복용하면 복용할때만 괜찮다고 하던데 혹시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부탁드립니다.5. 겨울연가
'08.12.4 12:56 PM저도 공부방 오래 하면서 이런 친구들 더러봅니다. 가르쳐 줄 땐 아는데 하루지나면 단순한 나눗셈 차도 방법을 까먹는 아이들도 있구요. 기말고사를 목표로 하지마시고 장기적으로 아이가 학습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자녀를 관찰해 보세요. 공부도 하나의 기술입니다.타고난 머리가 좋다면야 더할 나위 없겠지만 대부분은 가르치는 사람의 노하우와 아이의 성향에 따라 충분히 바뀔수 있답니다. 먼저 다음 네가지를 점검해 보세요.
1.아이가 책을 읽고 이해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3학년 수준의 간단한 책을 읽고 줄거리를 말할 수 있으면 됩니다)
2.단순한 사칙계산은 많이 빠르지는 않더라도 정확하게 계산해 내는지
3.틀린 문제에 대해 몇 번까지 반복하면 아는지(아이에 따라 다 다릅니다. 내 아이가 다른아이보다 늦다면 한번 더 반복하면 됩니다)
4.아이의 성격이 어떤편인지(성격에 따라 공부방법이 달라집니다)
공부방에 아이들이 오면 제가 가장먼저 부모님께 하는 질문들입니다. 자신의 아이의 성향만 잘 파악하면 엄마표로도 충분히 성공하실 수 있답니다.
엄마가 급하면 아이들은 공부하면서 늘 혼이 나지요. 기말고사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집중력이 강하고 암기력이 뛰어난 친구들은 벼락치기가 유리하지만 내 아이가 성격이 느긋한 편이라면 평소 조금씩 공부를 해두고 시험기간에는 정리만하는 걸로 방향을 잡으세요.평소 공부하는 친구들은 기발고사같은 공식적인 시험은 좀 못볼 수도 있지만 예고 없이 치르는 시험에는 강하지요. 대부분 경시대회에 나가는 아이들도 평소 공부파지요. 한학기 내용을 월별로 쪼개고 다시 주별로 쪼개어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지키도록 도와 주시면 고학년이 되어 엄마가 공부땜에 안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관리만 해주시면 알아서 하니까요. 그러나 반드시 시간에 맞춰 공부하는 것을 완전히 습관이 될때까지 연습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같이 공부할때 가장 긴장도가 높다지요. 꾸중하시고 나면 속상하시고 괜히 미안하고 한게 엄마의 마음이죠. 이럴 때 기준을 잡아보세요.
1. 아이가 아는 것을 자꾸 틀리는 것은 모르는 것입니다. 엄마 생각에는 세번이나 가르쳐 줬는데도 모르니 화가 나시겠지만 그것은 엄마 생각이고 아이는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면 4번이고 5번이고 인내심을 갖고 다시 가르쳐 주셔야합니다.
2.아이들에 따라서는 교과서 내용을 글로만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친구들도 있습니다. 내 아이가 그렇다면 과학 같은 경우는 간단하게 실험을 사회는 체험학습니다. 자료찾기를 직접해 주어야 이해하는 부분도 있답니다.
3.꾸중을 하실때는 분명한 기준을 정해 아이와 약속을 하십시요.예를 들면 엄마가 가르치시다 보면 내 아이가 이문제는 풀기 어렵겠는걸 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특히 수학문제집 같은 경우 내 아이 수학 실력과 맞지 않는것을 선택한 경우 무척 힘들어하죠. 이런 부분은 틀려도 과감히 넘어가십시요. 절대 화내지 마시고. 그러나 아이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간단한 계산 실수나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던가. 문제에 중요 단어를 체크하지 않고 대충 넘어갔다던가 하는 문제는 손바닥을 때려서라도 고치겠다라고 아이와 약속을 한 후 습관이 들 때까지 훈련을 시키십시오.초등학생을 뭘 때려가며 공부시키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때리는 매는 백마디 잔소리보다 효과적이고 상처도 덜 받습니다
교재 고르기 노하우 하나 알려 드릴까요?
가장 좋은 문제집은 교교ㅘ서입니다. 대분분 공부를 잘 못하는 친구들의 경우 교과서 내용은 다 빼 먹고 문제집 부터 풉니다. 교과서의 지문하나 그림 그래프 익힘책이 우선입니다.
수학 문제집을 고르실 땐 내 아이가 한 바닥의 80퍼센트 정도를 맞을 수 있다면 그건 그 아이에 수준에 맞는 문제집입니다.
에궁 ~ 두서없는 얘기만 늘어 놓고 가네요. 오랜기간 공부방을 하면서 느낀점은 내 아이에겐 엄마가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점이예요. 화이팅하세요!@6. 몽몽이마파
'08.12.4 1:00 PM맞아요.
그거 였어요.
겨울연가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한 번 정해놓고 해보아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답변 많이 기다렸었거든요.
감사합니다.7. 트윈맘
'08.12.4 1:37 PM네, ADD약은 아침에 한알만 먹는데요, 이 약을 먹지 않으면 이 전이랑 똑같애져요. 저는 ADD라고 의심이 된 후에도, 가능하면 생활습관을 고쳐서 해결해 보려고 백방 노력해 봤지만, 아이도 저도 힘만 빠질 뿐이고, 중요한건 아이가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을 잃어가는거였습니다. 자기는 공부 못하는 아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미국 ADD 아이들과 엄마들의 커뮤니티 사이트까지 살펴보니, 엄마의 무관심으로 학령기 동안 약을 처방받지 못해서 결국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자란 사람들이 부모를 원망까지 하게 된다는걸 알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 이른 시기에 진단을 받고 처방을 받더라구요. 소아신경정신과라는게 정말 특별한 아이들만 가는곳이라는 편견을 깨시고, 아이 스스로 정말 해결 할 수 없는 타고난 문제를 처방으로 바로잡아주세요. 저는 아이에게 이 약은 스스로 집중하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는 약이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설명했기에, 아이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엄청 많아졌고, 스스로의 문제를 본인의 노력으로 해결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어, 저는 참 의학에 새삼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답니다.
보통 ADD는 5년 정도 증상이 지속되다가, 그 이후에는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70% 이상이랍니다.
그래서 저도 학령기 동안은 계속 먹이겠다는 생각 하고 있습니다. 단, 주말이나 방학이라고 엄마가 임의로 약을 안먹이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약에 내성만 생긴다고 그러지 말라 하더라구요.8. care
'08.12.5 9:19 PM지금 공부 안한다고 윽박지르시고 혼내시면 아이는 영영 공부란 것은 혼나는 거고
재미 없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깊이 뿌리박히게 됩니다~
아이 수준에 맞는 방법을 찾으시고 근본적으로 엄마 아이 관계를 더 친밀감 있게 하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약물은 중독성이 있어서 자꾸 복용하면 커서 물질관련 장애(약물중독)를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들도
많이 있으니 약물 섭취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아요~9. 오이시이모노
'08.12.7 9:07 AM저희작은아이는 현재 5학년인데, 산만하기가 ㅠㅠ
1학년때부터 요주의 인물이었다고 해야하나... 통지표에 수우미양가를 메기진 않지만,
과목당 선생님평에 완전 가가가가가가 정신과를 데려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할정돈데
혼내고 때리고, 얼르고 달래고 신경쓰고 다 포기하려고하던차에
4학년때 2학기에 큰 사건이 있었죠. 다른아이와함게 탈욕심에 자전거에 손을댓읍니다.
다시 가져다놓긴햇지만, cctv에 찍혀서 주동은 아니고 뒤에서 도왔다고하는데, 일이고머고
회사고 다치우고 학교로 가서 담임면담하고, 주동자 아빠가 저희아이를 델다놓고 일장훈계를했다는
말을듣고 (다시놀지 말라는말과함께) 그아이아빠를 찾아가 만나서 딱부러지게 따져놓고
아이에게 돌아가는상황을 전부 들려주고 저의 액션을 모두알게했죠.
그러더니, 조금씩 아이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기편이라는 확실한 신뢰? 가 생겼는지...담부턴 천사의 마음으로 ??? ㅋㅋ 칭찬만했습니다.
학원 전과목보냇었는데, 꼴찌 그래서 아예 끊고 그냥 미술 피아노만 보냇지요. 조금 취미를 붙이는가
싶더니, 담부턴 칭찬들을 요량으로 더 잘하려고 애쓰더라구여.
대화로 모든걸 풀려고 정말 천사의 마음을 가지고 이해시키고 설득...
이번엔 놀랍게도 스스로 해보겟다고 문제집을 ㅠㅠ (생전처음들은말) 사달래서 풀더니
평균 72였습니다. 망치던말던 맡겨밨었는데, 담임선생님이랑, 1주일에 한번씩 통화하고 문자주고받으며 일거수를 모두 알고있었고, 서로 아이에대해 의논한결과 (물론 아이에게 문자를 보여주며 알렸습니다.) 서서히 달라지더니 혼자서 스스로 하는법을 깨닫더군요 1년반만에 일입니다.
평균이 10점넘게 올랏다고 떡볶이 사주신다고 선생님이 약속하셨다고 신나있습니다.
이번 마지막 통화 담임선생님왈 "아이가 항상 얼굴에 웃음이있어 마음이 놓인다."
결론:
칭찬해 주세요. 누구나 다하는말이지만, 자신감갖을만한 취미하나 만들어서 끊임없이 칭찬해주고
관심보여주면, 아이는 달라집니다.
너무 걱정마세여 이제 3학년이자나여 ^^ 기회는 아직 많이있습니다.10. 몽몽이마파
'08.12.7 11:38 PM감사합니다.
많은 위로 받고 있습니다.
저 자신 먼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내 욕심 때문은 아닌지....
그래도 그렇지..!! 녀석!!!
^^
제 수양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칭찬해주는 거 , 많이 인색했던 것 같습니다.
새삼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뉘우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