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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해외교육 2년째.. 돌아오라고 해야할지..

| 조회수 : 2,449 | 추천수 : 113
작성일 : 2008-11-03 09:16:32
우선 오해가 있을까 싶어 짚고 넘어갑니다.
제 직업이 전문직이거나 고소득 자영업자도 아니고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년전에 8살, 4살때 말레이 국제학교로 갔습니다.
가지고 있던 조그만 집 팔아서 간거죠.
가서 와이프가 과외도 하고 홈스테이도 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고..
지금은 워킹비자를 받아 현지 라이밍이라는 중국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국제학교에 1년 반 정도 다녀서 영어는 어느정도 하구요.
중국학교로 옮긴지 6개월 되었는데.. 아이가 원해서 한거다 보니 이번 중간고사에서 반 정도는 맞췄더군요.
현지 학교에 다니니 학비는 거의 들지 않습니다.
의,식,주에 들어 가는 돈만 있구요.
제가 조금씩 보내주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해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아이들이 외국어는 많이 느는데.. 한글을 잊는다는데 있습니다.
역사도 한국사보다는 세계사에 익숙하고, 지리도 한국지리보다 세계지리에 익숙합니다.
작은 아이는 아주 쉬운 동요도.. 멜로디는 기억하는데 가사를 잊어먹습니다.
큰 아이, 작은 아이 모두.. 한국 말은 잘 하지만..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에 한국 사람도 많고.. 한국친구도 많고.. 한글책도 많이 읽히려고 노력하지만..
많은 시간 영어나 다른 문화에 노출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입니다.. 아이 엄마는 한국의 교육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고 사교육비는 감당할 수준이 안되니 조금더 있자고 말하고 있구요.
저는 이대로 가다가는 아이의 정체성에 혼란이 생길거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물론 이외에도 환율문제나 부모 자식간의 문제, 부부간의 문제 등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우선 아이들이 걱정되어 문의해 봅니다.

PS.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해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다니던 학원비, 생활비로 생활한다고 보면 됩니다. 제 거주지가 부천이어서 님들이 생각하는 만큼 많은 학원비가 들은것도 아님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혹, 이런 노하우가 필요하신 분들이 있음 알려주세요. ㅋ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cat
    '08.11.3 12:10 PM

    한국의 교육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고 사교육비는 감당할 수준이 안되니 조금 더 있자...
    우리의 기대치만큼 좋아질 날이 있을까요?

    아빠의 직장때문도 아니고, 사업때문도 아니고.... 한국으로 돌아갈 적절한 타이밍이
    없네요. 부인께서 자급자족으로 생활이 된다니 부인입장에선 현지에 오랜동안 머물러도
    상관없는 입장이시겠고요. 부인과 잘 상의해 보세요. 대학까지 해외에서 공부를 시키실건지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가서 공부를 시키실건지....후자쪽이라면,
    때를 놓치시면 어중간한 상태라 한국에 가기가 더 어렵다는 것이죠.


    삶은여행님께서 삶을 어디에 중점을 두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저의 생각은 가족은 항상 같이 있어야 된다는것입니다.

    도움되지 못하는 답글로 복잡한 마음을 더 어지럽게 만든것은 아닌가 죄송스럽습니다.

  • 2. 삶은여행
    '08.11.3 12:25 PM

    '가족은 항상 같이 있어야 된다' 라는 말씀 마음에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 3. 연서맘
    '08.11.3 2:15 PM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도 있겠지요~
    님의 경우에는 그건 아이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열어주는것과
    가족이 함께 계시지 못하는것이겠지요~

    조심스럽게 제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아이가 외국어를 잘하고 폭넓은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는것 다 좋습니다.
    하지만 그게 빛을 발하려면 한국어가 잘 되는 전제조건에서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 나라에 계속 뿌리를 박고 살려고 해도 나름의 핸디캡 (다른 민족이니) 이 있으니 그걸 커버하려면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거구요~
    한국에서 돌아와서 잘 살려면 한국어나 문화 기타 배경은 필수이구요~

    경제적인 문제는 둘째 치고라도 타이밍을 잘 조절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정체성은 그야말로 쉽게 바뀌거든요.

  • 4. 카페라떼
    '08.11.3 6:50 PM

    다른 거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10 년 뒤, 혹은 20 년 뒤 자제분들의 삶이 어떻기를 바라세요?
    원글님을 포함한 가족들의 모습은요?

    저도 한때 아이 교육문제로 갈등을 했습니다만 남편의 소신이 확고했습니다
    스무살 넘어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데에도 아무 걸림돌이 있을 수 없다고..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도 아주 잠깐이라고요
    저희는 틈만 나면 가족 여행을 아주 많이 다녔습니다
    지나고 보니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참 좋은 계기더군요
    애들이 커서 자신만의 스케줄로 바빠진 지금은
    그때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의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둔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생은 아직 깁니다 (백살이상 살겠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니까 원글님께도 가장 좋은 해결방법을 찾으시길 바래요

  • 5. sinavro
    '08.11.3 6:53 PM

    지나가다 로그인 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고 한국어입니다.
    한국어를 하지 못하면 나중에 정신적으로 큰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외교관 자녀의 경우 한국어는 못하는데 외국어를 아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저도 사정상 해외근무로 해외에 있습니다.
    저의 큰 아이의 경우 중고등 6년 교육 중 4년을 해외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초등학교는 한국에서 보냈고 제가 꾸준히 한국책을 제공하는 관계로
    한국어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자기네 들끼리도 한국어 못하면 무시합니다.

    저의 큰 아들 고3인데 지금부터 하는 말 있습니다. 자식은 다른 나라에서 낳더라고 초등교육은
    꼭 한국에서 시키겠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의견 개진해 보았습니다.

  • 6. 삶은여행
    '08.11.4 3:09 PM

    한국 공교육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이 자신의 문제처럼 고민해주시고 답해 주신거 참고해서 와이프와 다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당연히 가족이 우선이지만 교육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아직도 혼란스럽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꾸벅..

  • 7. 이뿌이
    '08.11.5 5:57 PM

    우리 부부는 항상 가족의 중심은 부부에게 있다고 믿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것은 가족의 소중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생활을 못해본사람은 사회생활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 8. 녹차잎
    '08.11.6 12:41 AM

    대학교때 한국에 대학을 다니면 나중에 취업에 굉장히 도움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 들어갈 대학 요강을 잘 알아두세요. 봉사활동 외국어 가능자격증등이 대학들어 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토익 점수도 좋으면 혜택이 있던데요. 외ㄱ구인 인맥 한국인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한대요. 돈도 잘 벌수도 잇다고 들었습니다. 부럽네요. 자유롭게 실력을 쌓을 수 있으니까요.

  • 9. 스트로베리
    '08.12.16 3:05 AM

    저는 초중고 교육을 미국에서 받고 대학을 한국에서 다닌 케이스인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보니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하는거 같습니다.
    모국어가 가장중요하기 때문에 한가지 언어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둘다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결국에는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와도 문제가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신중하게 생각해 보실 문제인거 같습니다~

    유학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함께보내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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