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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쇼파를 사려합니다.

| 조회수 : 3,187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3-08-27 19:52:17
부모님 댁에 쇼파를 바꿔드리려고 하는데요.
어떤 쇼파를 사는게 좋을까요?
면쇼파가 나을까요. 가죽쇼파가 나을까요.
구입할때 뭘 보아야 할까요.
집에 있는 쇼파가 워낙에 싸구려 레자라 볼때마다 돈벌려 쇼파바꿔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동생이 보너스 받은걸로 하자구 하네요.(기특한놈)
좋은 쇼파 싸게 살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조래빗 (joerabbit)

에고. 노처녀 회사원이랍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벤트 때문에 가입하는 얌체족 쿠쿠.. 아.. 결혼해서 요리하고 접시모으고 싶어요. 흠.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로리아
    '03.8.28 1:46 AM

    저도 작년에 소파를 샀는데요,
    가장 중요한건 `다리품'으로서 일일이 앉아서 편한거 사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천 소파는 커버를 벗겨내고 물빨래를 할수 있어야 하는데, 이러러면 방석과 등받이 쿠션
    모두 탈착식 커버로 씌워있는게 좋지요.
    등받이 쿠션이 의자에 고정식으로 붙어나온 것도 많거든요.
    그런데 커버의 섬유 재질과 세탁방식을 꼭 여쭤보세요. 제가 눈독을 들였던건 100% 면
    이었는데 이론상 물빨래 할수 있어야 하는데도 가게에서는 전문세탁점에 맡기라더군요.
    가죽소파는 사실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벅벅 닦아낼수 있어 깨끗한 관리가 가능하고
    먼지 안날려 피부병이나 천식으로 고생하신다면 이게 나을것도 같네요.
    그런데 어떤 것을 고르시더라도, 혹시 집에 꼬마들 있다면, 소파커버(슬립커버)
    뒤집어 씌우세요. 좋은 소파 사놓고 스트레스 안받는 방법입니다.

  • 2. 이종진
    '03.8.28 8:30 AM

    집이 어디신지 모르겠는데요..
    전 엄마때문에 가죽소파를 좀 보러 다녔어요. 우리 엄마, 좋은거 사신다고 '노송가구'를 찍어서 대리점을 몇군데 다녔는데 부르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엄마가 보신건 4인용 참숯 소파였는데 제일 적게 부르는 가격이 230만원 이었구요, (근데 의자 높이가 낮아서 실격당했어요. ) 그 다음으로 보신거 3인용+1인용 210만원 이었지요.
    메이커 아닌건 100만원이면 물소 가죽으로 좋은거 산대요.
    소파 가격이 가죽에 따라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가죽 종류도 많구요. 같은 디자인으로 가죽만 바꿀수도 있더라구요.
    노송가구 제일 싸게 파는곳은 시화에 있는 상설할인매장이었어요. 물류센터인데 가구들 정말 많더라구요. 전시품을 싸게 파는것도 있었구요.
    맘에 드는 스타일 찍으시고, 다리품 팔면서 가구단지 많이 돌아다니면 싸게 살수 있어요.
    그리고 꼭 앉아봐야 겠더라구요. 등받이가 높은거 더 비싸던데, 더 편할거 같애요.
    우리 엄마, 노송가구만 보시더니만 아직도 학교 다니는 아들땜에 아무래도 비메이커로 바꾸실거 같네요.

  • 3. 채송화
    '03.8.28 11:36 AM

    개인적으로 천소파를 권합니다.저희집 소파는 10 년이 넘은 가죽소파예요.
    당시 거금을 들여 산지라 아직 튼튼하긴 하지만 여름엔 끈적한 느낌이 싫어서,겨울엔 찬 느낌이 싫어 면으로 커버 씌워 사용합니다.2 개 교대로.
    딸 하는게 마땅치 않은 친정 엄마 오실때 마다 한 말씀 하시지요.
    "으이구,이럴러면 뭐하러 가죽소파 샀냐? "
    딸 집장만 했다고 GE 냉장고 사주신다는걸 우겨 산 가죽소파였거든요.
    글로리아님 말씀처럼 탈착식 가능한 천소파가 좋구요 꼭 앉아 보시구 목을 편하게 누일 수 있게 등받이가 높은걸루..
    그리고 참고로 천소파 사실 때 커버 한세트 더 얹어 흥정하세요.
    나중에 천갈이 하실때 가격 만만치 않아요.수예점이나 홈패션 전문점에서 맞춰야 하는데 소파 모양에 따라 와서 재고,가봉(?)도 하고... 비싸요.
    그러니 사실때 다른 느낌의 커버 한 세트 추가해서 사세요.
    편하고 좋은 소파 사 드리세요.

  • 4. 고참 하얀이
    '03.8.28 12:03 PM

    저도 천 소파가 좋은데요, 어른들 댁에는 가죽소파가 낫지 않나요?
    다른 가구들하고도 매치 잘 되구요. 좀 중후한 느낌을 선호하시는 거 같던데...

    그리고 저희 어머니 연세(환갑)정도만 되어도 천소파 가격 들으면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가죽도 아닌데 왜 그리 비싸냐 하시면서...

  • 5. 부산댁
    '03.8.28 12:57 PM

    어른들이 쓰실 거면 저도 천 소파보다는 가죽소파가 나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제 친구가 가구공장을 하는 관계로(이 친구는 만나면 가구얘기합니다.)

    메이커에는 거품가격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고 친구들에게는 사지말라고 권합니다.
    비 메이커에 물소가죽소파 강추입니다.

    채송화님 10년 넘는 가죽소파 쓰신다고 했는데 천 소파라면 그런 오랜기간 쓰지 못합니다.
    먼지냄새 때문이지요,, 그리고 뭘 쏟아서 얼룩이 생긴다면 세탁을 하더라도 처음의
    색상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연세가 있으시거나 기관지가 좋지 못하신 분들은 천소파는 피하시고 가죽소파나 레자를
    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메이커보다는 비메이커로도 좋은 소파을 구할 수 있답니다...

  • 6. 바다
    '03.8.28 1:33 PM

    가족소파로 하실때 앉아보시고 책상다리해도 넉넉한 너비로 하세요. (옆길이 말고 앞에서 뒤)
    안그러면 책상다리 하거나 눕거나할때 불편하답니다.

  • 7. yuni
    '03.8.28 1:42 PM

    저는 초기에 비용이 좀 부담스러워도 정말 좋은 품질의 가죽소파를 권하고 싶습니다.
    전에 이 홈피의 주인장이신 김혜경님의 '옷값이야기'글을 보고 너무나도 공감하는데요,
    좋은 가구를 구입해서 오래오래 길을 잘들여 쓰는게 오히려 싸게 먹히고 좋을것 같아요.
    제 경우를 얘기하겠습니다.
    저의 시어머님은 제가 시집오는 해에
    리오가구에서 새로 가죽소파 들이셨습니다.
    그때돈으로 300가까이 주셨죠.
    이제 18년 지나 19년째 입니다.
    저는 어느집에가도 그보다 더 쿠션이 탄탄하고 편안한 소파 아직 못 만났습니다.
    아직도 처음산 그대로 짱짱합니다.
    다만 우리 아들이 땀이 유난히 많은데 시댁에만 가면 항상 앉던 의자가 있어
    그 의자만 약간 가죽이 낡았네요.
    제의자는 시이모님이 쓰시다가 물려주신 전형적인 유럽 왕실스타일의 의자입니다.
    구불구불 무늬있고 꽃이 조각되어있는 하얀 클랙가구 아시죠?? 이것도 리오가구입니다.
    우리집 오는 사람들마다 다들 한마디 합니다.
    주인하고 너무 안어울린다고. 처음 보면 다 웃지요. 하하하...
    그런데 이게 앉아보면 굉장히 편해요.
    제가 관리를 게을리해서 조금 꾀죄죄하지 쿠션도 그대로고
    청소기로 쾅쾅 박았는데(제가 터프합니다.) 부딪힌데 비해 상처도 적네요.
    얘도 15년된 물건입니다.
    우리집에 전혀 안어울리지만 저 얘를 처분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가죽도 아직 반질반질하고....

    이왕에 한번 들이면 오래오래 사용해야 하는 물건이니
    심사숙고해서 좋은 물건 구하시기 권합니다.

  • 8. 삐삐
    '03.8.28 7:51 PM

    전 까사미아에서 천쇼파를 구입해 10년 정도 쓰고 있습니다.
    큐선이 이중이라 스프링 내려앉을 염려 없고 커버를 풀로 1Set 더 구입해 세탁해 쓰고 있는데,
    그럭저럭 좋습니다.
    근데, 단점이 저희 부부 다리가 짧아 등받이에 기대면 다리가 땅에 닿지 않습니다.ㅋㅋ
    소파 살때 구두 신고 앉았던 걸...후회하지요.
    커버의 경우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 기분 내킬 때 마다 구입하지는 못합니다.
    2개 중 하나 파랑색 계통인데 그것이 손때와 형광등 불빛에 발하기도 하더군요.
    견고한데 기능적이지 못한 단점이 있습니다.
    스윙체어 역시 같은 문제점이 생겼죠.
    그래도 다시 산다면 좀 쓸만한 천쇼파를 다시 구입하고 싶습니다.
    그땐 신발 벗고 꼭 앉아보고 살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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