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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43세 남성입니다 조언좀......
사연 많지 않은 부부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만은
정말 힘듭니다
저희는 동갑내기로 중3,초5학년 아들 둘이 있습니다
제 성격이 날카롭고 급한편 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현실주의자죠
화가나면 쭉 올라갔다가 바로 사그라 듭니다 마음이 모질지 못합니다
서울에서 단칸방 으로 신혼 살림을 시작 했습니다
당시 아내는 대기업에 다녔고 월급도 저에 2배 정도 되더군요
저도 이름만 대기업이었지 급여는 형편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을 가지고 결혼을 하듯
아내도 그랬습니다
직장 그만두지 못하게 했는데 그만 두더니 보험 설계사를 하더군요
반대를 했습니다
암*이 하길래 반대 했습니다
이때 6개월된 딸아이가 처가집에서 돌연사를 했습니다
당시 군 제대한 처남 둘이서 애를 봐줄때 였죠
매일 장인장모 단한마디 말도 안건네고 새벽에 나가서 저녁 늦게 들어 오더군요
혼자서 애가 들어 있는 관 차 뒷자석에 싣고 벽제 화장터에 갔습니다
경찰서에서 사망 진단서를 안가지고 가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혼자 둘수가 없어서 차안 애 옆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부슬부슬 봄비가 처량하게 내리더군요
얼마나 울었던지 그러면서 처음으로 세상을 저주 했습니다
화장을 하고 애기 물건 소각하는데 전날 너무 울어서 눈물이 메말라 버린줄 알았는데
다시 눈물이 나더군요
대부분이 사용해보지 못한 옷이면 장난감들 이었습니다
이때가 제나이 27살 이었습니다
둘째애가 (지금큰애)태어나고 저흰 이사를 합니다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장모가 주변으로 따라 이사를 옵니다
잘살아 보려고 인천에서 서울 삼성동 까지 출퇴근을 합니다
회사가 잘되고 36살에 부장 달고 이때 연봉이 오천이 넘어갑니다
우리사주 많이받았고 상장도 하고 해서 평수가 좀더큰 두번째 집도 장만 했습니다
아내도 잠시도 쉬지 않았습니다
얼마 안되지만 집에서 부업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월 20만원 정도....
하지만 제가 회사를 그만둡니다 아니 짤렸죠
아내가 모증권사 애널리스트인 친구와 제가 다니는 회사 주식을
사고팔고 하다가 내부거래 위반으로 금융감독원에 적발되고
벌금과 함께 회사에 통보가 되었죠
이때 아내가 밤늦게 돌아 다니면서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더니
새로 생겨나는 회사들 한테 투자를 합니다
대박 난다는 신규 게임 회사
프라스틱으로 기름 만든다는 회사
새로운 보일러 시스템 회사
억단위 돈이 날아 갑니다
동네친한사람 몆사람도 동참을 합니다
기를 쓰고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때 또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자기 아는 언니 신랑이 두툼한 쇼핑백을 선물 했는데 열어보니 돈뭉치가 가득 했다는소리
언니 생일날 호텔 빌려서 생일 파티 해줬는데 부럽다는둥...
경매 업무를 하는 회사 사장 이랍니다 사기전과 12범
장모돈,처남돈,우리돈,또 친하게 지내는 이웃집돈
오억 정도가 또 날아 갑니다
이때부터 아내가 전문직 직장을 다니게 됩니다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 하더니
나중에는 꽤 잘나갑니다
많이벌면 월사천 작게 버는것이 칠백정도...
저는 안정된 생활을 못하고 이직을 자주 하게되죠
아내가 밤늦게 다니는것이 싫어서 자주 싸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바람핀 흔적을 발견 합니다
그남자한테 돈 빌려 준것도 발견 합니다 아직도 못받고 있습니다
아내가 5년정도 직장을 다녔는데 얼마나 벌었는지 모릅니다
아내 명의 아파트가 두개 빌라가 6개 땅도 조금...
여기저기 돈 빌려준 차용증 여러장
번돈 모두 집사는데 썼다는데 빌라는 모두 작은평수 허름한것들 아파트 두개중
한개는 현재 제가 살고 있고 한개도 허름한 아파트
모두 대출이 50%이상 끼어 있습니다
제명의 아파트 두개 월세 주고 있는데
한개는 장모가 받아가고 한개는 아내가 받아가고
보증금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살때 들어가고
마찬가지로 대출 끼어 있고....
아내가 늦게 다니는것 때문에 계속 싸우고 있었는데
이 와중에 사건이 계속 터집니다
아는사람 3명이서 땅을 사뒀고 5년이 지났는데 살때가격으로 되팔았다고 사기치고
처음 투자한 원금조차 돌려 주지를 않고 있고 그래서 소송중...
위에 같이 투자했다가 날린 사람은 아내한테 돈 빌려줬다고 소송하고..
아내가 많이 힘들었던 모양 입니다
사고는 자기가 다 쳐놓고 저보고 처리 안해준다고 난리 입니다
제가 알기 시작한 때는 제가 어떻게 해볼수가 없이 시일이 지나 버렸죠
그러다 작년 년말에 외박을 합니다 잠한숨 안자고 5분에 한번씩 전화 했습니다
전화 안받습니다
아침 6시에 들어와서 내용을 물어보니 대답을 안합니다 노래방에서 남자들이랑 놀았답니다
그날 처음 만난 남자들 이랍니다 남자들 6명 여자는 자기혼자...
화가 많이 났고 옷을 벗기고 손가락을 집어 넣었습니다
이때부터 이혼 하자는 소리가 아내 입에서 나옵니다
설날 에도 시댁에 가지 않습니다
아내가 직장 다니면서 부터 대화가 없었습니다
대화가 하고 싶어 말도 안되는 걸로 시비걸어서
싸우면서 대화를 시도 한적도 있습니다
올초에 작은애 고등학교 졸업하면 이혼 하겠다고 하더니
조금 있다가 각방을 쓰고 지금은 아예 별거를 하고 있습니다
섹스리스 된지 오래 되었습니다 아내 거부 입니다
저는 생각도 안나는데 옛날 섭섭했던거 모두 애기 합니다
결혼생활 18년 동안 신혼때 따귀 3번 때린적 있습니다
그것도 아내가 잘못 했었는데....
그이후로 폭력은 절대 안쓰고 있는데 제가 화가 날때 인상쓰면서
애기 한다고 그래서 싫답니다
빈틈이 너무 없어서 그래서 싫답니다
자기 늦게 들어오면 전화한다고 그것이 싫답니다(올들어 평균 1시 귀가)
무조건 빌었습니다 미안하다고, 성격 고치겠다고...
자격증 딴다고 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낼모레 시험 입니다
학원 간사이에 옷이며 화장품 모든서류 가져 갔더군요
학원에서 늦게까지 공부 하고 늦어 작은애 저녁밥 챙겨 주라고 하면 연락도 없습니다
앞동에 장모 가 또 이사와서 살고 있습니다
손자들 용돈주면 노트에 기록 해놓고
십원짜리 한개라도 누구 주면 기록 해 놓습니다
아내 형제들은 3남 2녀
큰오빠는 시골에 삽니다
위에 언니 20살에 남자만나 가출해서 살다가 1남1녀에 작은애가 고등학생이고
4년전에 이혼했습니다
만나보면 이혼해서 편하다는둥 하면서 남자친구 자랑만 합니다
바로 아래 남동생 저 결혼할때 동거 시작 했습니다 22살 때군요
저 살고 있는데서 50미터 정도 떨어진데서 현재 살고 있습니다
막내 남동생 3년전에 이혼하고 5살된 딸과 장모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말다툼 하고 나서 기분 풀어주고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찬바람이 쌩쌩 붑니다
아내 업무상 만나는 여자들이 이혼녀가 많습니다 부동산 중개소 사장들이요
누군가가 뒤에서 조종 하고 있지않나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정말 힘듭니다
가슴속에 바위돌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비록 앞동에 있지만 집에 와보지도 않을뿐더러
모든걸 제탓만 하고 또한 권태기 인것 같아서 전화도 안하고 있습니다
저에대한 미운 감정좀 가라 앉히라고....
권태기 격어 보신 여성분들 돌아오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빨리 돌아오게 하는 방법 있나요?
- [이런글 저런질문] 43세 남성입니다 조언.. 9 2010-07-23
1. 하나로
'10.7.23 7:30 PM상담 받기를 거부 합니다
본인도 주변에서 5차원이라는 소리 자주 듣는답니다
똑똑하다는 소리는 많이 듣는데 결과를 보면 정말 답답 하지요
교회에 다니면서 점 보러 다니고
꿈은 철저히 믿으며
아예 사주풀이 책 사다가 공부 합니다
점쟁이가 공방이 들어서 몇년간 떨어져 있어야 된다고 했답니다2. 아호맘
'10.7.23 8:09 PM하늘나라로 간 아이가 있으셨다니 참 가슴이 아파서 혼났내요...
저도 아이를 기르고 있는 엄마로서 ....
많이 힘드시고 지치시겠네요...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련지...
힘내세요...
가장 좋은 것은 별거하지 않으시고 두문이서 대화로 풀어보심이 좋을듯한데...
글을 읽어보니 쉽지 않으실것 같네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을 해보심이 어떠실련지요///
물론 아이들이 있으므로 좋은 쪽으로 말이죠..
아내분도 어쩌면 시간이 필요할수도 있으실것 같아요...
여행도 가보시고 두분이서....
술자리도 두분이서 가져 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여자는 세월이 지나도 여자더라구요...
음~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당...
나이들어도 꽃이 좋고 사랑한다는 말이 좋고 분위기에 휩싸이고...
암튼 힘내세요...3. Clip
'10.7.23 9:33 PM많은 댓글을 원하시면 원글을 긁어다가 "자유게시판"에 옮기시는 게 좋을거 같아요.
악플이 걱정되실지는 모르겠지만, 82쿡의 악플이야 다른 곳에 비하면 양반이죠.
많은 조언을 부탁하시는 글을 올리셔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그리고 저도 따님에 대한 글을 읽고 딸 아이를 관에 뉘이고 혼자 차 안에서 밤을 보내셨을
하나로님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합니다. 많은 슬픔을 뒤로하고 이해하고 화해하고 행복해지시길...4. 변인주
'10.7.24 9:38 AM우연히 보고 늦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저는 님보다 10살이나 많으니 조언을 해도 오지랍은 아니겠지요.
이야기가 한사람이 살아온 여정인가 할 정도로 해프닝이 많으셨네요. 아직도 계속되고있고요.
권태기라기보담은 아내분 성품이신것 같아요.
님이 기대감을 낮추세요. 오면 다행이고 안오면 어쩔 수 없고...
어떤일이 님에게 맞을지를 찾아서 (시간과 경제력을 감안) 깊이있게 시간을 보내보세요.
(급하신 님 성품에도 필요. 억지로 옷을 벗긴다든지 등등...
어떤 경우에도 하지말아야 할 행동이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님이 물두할 어떤일을 하나 만드세요. 사진을 배운다든지
산을 탄다든지 아님 피아노라도 배우신다든지, 글을 쓰신다던지......
아내분의 회오리같은 휘둘림에 좌지우지 하지않는 길입니다.
또 가장 중요한것은 돈, 경제력을, 인정때문에 자꾸 봐주지는 마십시요.
선을 그으시라는 말씀. 부인분은 돈이 들어는 오지만 손가락사이로 다 새어 나가버리는 분 같으시니
님께서라도 단단히 모으시고 계셔야 때가되어 같이 잘 살려할때 그나마 가능해 진다고 보여집니다.
따님을 그렇게 보내셨음에도 끈을 놓지않고 잘 해보시려는 님의 마음이 따뜻하여
한수 훈수를 두었네요.5. 제주바다
'10.7.24 9:36 PM마음 정리를 빨리 하시는것이 어떨지 부부가 너무 멀리
가버리신것 같아요
노력은 같이 해야지 한쪽만 일방통행은 더 힘들고 암튼
정말 힘드시겠네요 힘내시고6. 뭉개구름
'10.7.26 10:40 PM제주바다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물론 아이들이 걱정이 되지만 이런 상황이 더욱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두 분모두 지금의 상황으로는 좋은 결과를 보기는 힘들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현명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7. 철리향
'10.7.30 10:53 PM인생이 너무도 짧아요.
할것두 많은데 말입니다.
의미있는 일을 찾아 하시고 건강 강하게 유지하시면 그 자신감이 많은일을 가능하게 할거에요.
긍정은 긍정을 낳고 부정은 부정을 낳는단 사실을 새길필요가 있는것 같아요.8. 장미향기
'10.7.31 1:10 PM참 파란 만장 하군요 돈 버는것도 번개처럼 잘하시고...
식구들이 모두 이혼 하신거 보면 그식구들은 성실하기는 에전녘에 걸른 사람들이구요
이렇게 복잡하게 사실 필요 없어요 만약에 죽어도 싫은데 죽을때까지 같이 살아라도고 하면 제발 이혼하게 해주세요 하고 소원을 할거아닌가요. 그냥 깨끗하게 이혼 하신게 나을 것 같아요 세상을 꼭 골치아프게 살 필요는 없잖아요 싫으면 살지말라고 있느게 이혼인데....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 할 필요는 없더라고요. 나이도 저와 같은데 40대가 힘들어요 30대는 애 키우느라 정신없고 40대는 그야말로 또다른 도약 자아실현을 해야할 나이더라고요 그리고 신혼 시절 뺨을 때린 것은 3번 뿐이라고 하지만 반대로 부인이 뺨을 후려 쳤다면, 개도 때리면 옆에 안와요 그리고 난상난해인데 동물적으로 부부관계를 합니까 그건 집창촌여자죠,.....남자들은 사랑의 마음을 벗어 버리고 40대가 되면 자신의 발산만을 위해서 받아줘야 한다는 생각하나본데 그건 오산이죠.
장기전으로 싸우는거 애들에게도 안 좋아요 그냥 애들 데리고 조용히 사세요 살 집이 없는건 아니잖아요...9. 은빛물살
'10.8.19 2:25 PM님의 얘기로 봐서는 아내하고 이혼하시는 것이 제일 낫지 않나 싶습니다..부부란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미 바람까지 피웠다면서요.....어떻게 용서가 될 수 있는지...이미 금이 간 사이라면 아이들도 많이 컸으니 이해를 구하고 이혼하세요...님 명의로 된 집도 있으시니 아내분이 더 사고치기 전에 재산정리하시고 새 삶을 찾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