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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의 귀농일기 1) 인사 올립니다. 꾸벅

| 조회수 : 2,164 | 추천수 : 159
작성일 : 2010-05-27 16:26:42
꾸벅...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찾아 성지순례를 하다가 이 곳에 이르렀습니다. 분노와 좌절이 가득찬 세상입니다. 좌절하지 말고 분노할 때 분노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동네 할매들한테 계속 주입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할배들하고의 술자리에도 빠짐없이 끼고 있습니다. 서울 있을때는 그래도 이름난 투사(!)였는데(인증샷은 다음회에 보여드리겠음) 지금은 소극적으로 밖에는 할 재간이 없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워낙 꼴통동네로 유명해서...ㅜㅜ

나름대로 잘나가던 직장 때려치우고 귀농한지 벌써 7년차네요. 농사짓는다고 껍적거리지만 풀만 키우고 있고 요사이는 농촌체험마을 운영하는 재미에 푸~~~욱 빠져있습니다.

그냥 눈동냥하기 미안해서 제가 일기 형식으로 쓰고 있는 귀농일기를 여기에도 게재해볼까 합니다.

제가 태생적으로 말을 높이면 글이 안써지는 천형을 겪고 있는 지라 지금부터는 말을 놓겠다. 이게 아니꼽고 눈꼴시다면 욕하지 마시고 그냥 떠나시라. 이제 시작하겠다.

(비올라의 귀농일기 1) 귀농 결정

의사한테 뺨맞은 사람들, 치료비가 없는 사람들, 비리 찾아 어슬렁거리는 언론사 직원들, 떡고물 없나하고 날파리처럼 날라다니는 국개우원, 시의원, 구의원들, 조폭축에도 들지 못하는 쌩양아치들.... 이게 서울에서 비올라가 만났던 사람들이다.(비올라의 직업이 뭐였게??)

한달에 보름은 외박이고 나머지는 피곤에 쩔어 비올래(비올라 마눌님이시다) 속살은 커녕 코도 못보고 쓰러져버리는 나날들.... 아팠다. 마음도 몸도 모두 병들어가는 느낌이 팍팍 온다. 아주 예전부터 생각했던 일을 실행에 옮길 차례...

비올래를 꼬신다. 매일 옆에 있어주겠노라고.... 매일 밤 불타게 하겠노라고....

드뎌 귀농이다. 솔직히 이렇게 쉽게 결정할 사항은 아니었다. 나름대로 면밀하게 몇년간에 걸쳐 준비했다. 귀농 결정까지의 내용은 다음에 소개하겠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

여기로 비올라가 귀농했다. 이제부터 비올라의 파란만장 귀농일기가 시작된다. 기대하시라....


이 늑대의 탈을 쓴 곰이 비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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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풀잎
    '10.5.29 7:12 PM

    귀농에 번쩍 귀가 열리는 중 스크롤 말미에 사진 보고 푸하하 웃음이 터졌습니다.
    열정적 에너지가 느껴지는 글임에 반해, 어제 글 올리셨는데 댓글 하나도 없어서 완전 무플리어인 제가 소심하게 글 답니다.
    차후 재미있는 글 기대 합니다.
    이상, 도시탈출 1년 차이나 아직 어리버리한 1인이 우도에서~ ^^

  • 2. 유채꽃
    '10.5.30 11:48 AM

    저도 곧 동참합니다.
    이제 머잖아 시골로 고고싱..

  • 3. 가브리엘라
    '10.5.30 1:42 PM

    옴마나! 인상이 너무 좋으시네요~
    얼굴만 봐도 싱싱하고 건강한 먹거리들이 생각나네요.
    전 귀농은 자신없어서 생각못하는 사람이지만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질거같아요.
    계속 귀농소식 올려주세요. 혹시 덕분에 저도 텃밭이라도 한줄 분양받으러 갈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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