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책 바꿔 읽기로 해서
오늘 받은 책이 바로 "죽음, 그 후"라는 책입니다.
이 화창한 날씨에 안어울릴 것 같지만
나름 어울릴 수도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하면 읽을 수록 죽음을 더 이상 공포나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게 되고
도리어 삶에 대한 애착이 더 커지고 주변을 돌아보게 되며,
삶의 참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준다는 책이거든요
얼마전 떠나신 법정스님이나 천안함 장병들 때문인지 괜시리 열심히 읽게 되네요
이 책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 종교인이나 심령학자가 아닌 의학박사의 시작으로 바라본 죽음체험이라는 건데요
의학박사 제프리 롱이 10여년 전 임사체험연구재단을 설립하고
1300여명의 죽음체험자들을 대상으로 방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수백 명의 육성으로 증언된 죽음체험의 과정, 그 과정에 경험하는 인지적인 변화 등
체험자의 증언이 맞는지 주변 지인의 인터뷰와 검증을 위한 사후조사까지 거쳐
'죽음, 그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정리되어 있어요
이 연구를 통해 완전히 동일한 죽음체험은 없었으나
죽음체험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몇 가지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나옵니다
(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 NDE)이란 특정인이 죽어가거나 실제 의학적으로 사망했을 때 일어나는 것)
참고로 임사체험연구재단 연구원들이 내린 결론에 의하면
임사체험은 다음의 12가지 요소를 전부 포함하거나 그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네요.
100프로 믿을건 아니지만
나름 객관적이고 의학적으로 연구해서 그런지 흥미가 가네요 ㅋㅋㅋ 요 12가지 요소 신비롭죠 ㅋㅋ
1. 유체이탈 경험(Out-of-body experience, OBE), 즉 의식이 몸에서 분리된다.
2. 모든 감각이 매우 예민하게 고조된다.
3. 감정이나 느낌이 매우 격렬하고 대체로 긍정적이다.
4. 터널로 들어가거나 터널을 통과한다.
5. 신비롭거나 눈부신 빛과 만난다.
6. 신비로운 존재들, 죽은 친척이나 친구들 등과 재회한다.
7. 시공간의 개념이 달라진 느낌이 든다.
8. 주마등처럼 삶을 회고한다.
9. 비현실적인 영역을 접한다.
10. 특별한 지식을 접하거나 알게 된다.
11. 경계나 장벽을 만난다.
12.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몸으로 되돌아온다.
요즘 이래저래 독서에 취미 붙이려고 이런 저런 노력하고 있는데
학교 과제랑 팀플 덕에 쉽진 않네요 ㅋㅋㅋㅋ
암튼 요즘 햇볕드는 봄날 즐기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같이 화창한 봄날 빼먹지 말고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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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창한 날씨에 "죽음, 그 후"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은계 |
조회수 : 3,451 |
추천수 : 202
작성일 : 2010-04-29 17: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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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혀니랑
'10.4.30 9:38 AM저는 모짜르트의 레퀴엠을 자주 듣습니다.
물론 죽음을 말하는 음악이긴 하지요,
그런데 묘하게 레퀴엠을 듣고 있으면 생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본다,,그런 맥락과도 통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레퀴엠을 듣고 있으면 오히려 평상심을 유지하게 되더라구요,
죽음......아무도 경험했다 말 못하지만 절대무의 죽음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당장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감하게 됩니다.
창틈으로 비집고 들어온 작은 햇살 한조각조차도 나에게 주어진 축복처럼
느껴지는 그런 날들이 나이들수록 더 많아짐을 느껴요,..좋은 책이네요,저도 읽어볼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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