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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무섭고 더러워서 못먹겠다...

| 조회수 : 2,880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9-08-09 05:04:40
제가 아는 분이 갑자기 개고기를 안 드신다고 합니다.
그 분은 여름에는 정력이 부족하니 꼭 개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말씀을 하시더니 이제는 무섭고 더러워서 못먹겠다고
합니다.

mbc인가 kbs인가에서 나온 개고기와 관련된 방송을 보시고 나서
개고기를 먹는것이 아니라 항생제 덩어리를 먹는것이라고 투덜투덜
하시더군요. 늦게나마 그러한 것을 아신것을 보니 웃음이 나오더군요.
하두 항생제탕이라는 말이 많아서..  

사연인 즉 친구분께서 성남에 위치한 한 시장에서 통구이로 된
개고기의 대부분이 가정에서 키우던 개라는 방송을 본 모양입니다.
사실 성남모란 시장에 직접 가보면 사람들이 가정에서 키우던
작은 종류의 개들이 많습니다. 발바리 크기가 고만고만 합니다.
종류가 큰 놈은 보신탕으로, 작은 녀석은 개소주로 이용된다고 하네요.

가정에서 키우는 개들은 적어도 1년에 1번은 의무적으로 공수병(광견병)
예방접종을 합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사고가 난다면 수백만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일반 수입약품의 경우 광견병 예방접종의 경우
10,000원인가 15,000원 정도하는데 정부에서 제공하는 약품은 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예방접종을 해준다고 합니다.

2002년도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실태를 보니 항생제 사용량이 단연 세계
최고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가장 적은 나라가 유럽에 위치한 덴마크입니다.
덴마크가 1스푼의 항생제를 사용한다면 우리나라는 덴마크의 수십배라고 본
기억이 있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최근자료를 보면 우리의 경우 항생제
사용량이 20%가량 감소가 되었다고 하니 조금 상황이 나아집니다.

제가 아는 분께서는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미국산 쇠고기는 절대 안먹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시면서 개고기는
항생제가 있어도 상관없이 먹겠다고 하시는 것을 보았거든요. 그 분도
항생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거든요..

수퍼바이러스에 대한 경고가 나옵니다. 기존의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서
치료를 할 수 없는 바이러스입니다. 설사나 장염등의 발생 등 항생제의
위험성을 간과하시고 하는 말씀입니다. 그 분이 그리 말씀을 하시느데
모 달리 말을 하는것이 없어서 그냥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라는 덕담을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먹는 개고기가 어떻게 조달되는지 아십니까?
개농장에서 사육되는 개는 제외합니다.
일반 주택가에 보면 낮에 개 팔아요..개팔아요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철망을 달고 동네방네 돌면서 외칩니다. 가정에서 키우던
개를 사서 도축해서 바로 보신탕집으로 제공됩니다.
여러분들도 간혹 목격을 하시지 않습니까?
저는 자주 봅니다.

또한 시보호소란 곳이 있습니다. 시보호소란 곳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버려진 애완견들을 데려다가 일정 기간 동안 보호하면서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린 다음 보호기간이 지나면 약품으로 안락사합니다.

하지만 개를 보신탕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시보호소를 위탁을 받아서 보호중인
개들을 빼돌린 다음 보신탕감으로 제공합니다. 개들이 좁은 철망에서 병이 걸린
경우 제대로 치료를 해주나요? 어짜피 개고기로 넘어가는것이 뻔한 사실인데
많은 비용을 들이면서 완치까지 해서 개고기로 제공할까요? 항생제 주사 한방
이면 되겠지요. 여러분이 그런 경우라면 그리하겠습니까? 남는 장사를 해야겠지요.

가정에서 일반인들은 일반 약국에서 약품을 사다가 직접 개들에게 예방주사를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sbs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노견에게 직접 주사약을
주입하는 것을 보고 저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또한 여름철이면 모기가 개에게
전파하는 심장사살충약을 5월에서 10월까지 복용을 하는 개들이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이 걸린 개들은 장기간 치료를 받습니다. 홍역예방주사, 설사하고
토하면 항생제 예방주사 맞습니다. 1년에 한번 꼴로 병원에 갑니다. 그러면
항생제,소염제 주사 맞습니다. 10년전에 개를 키운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개를 키우지 않습니다.  

작년에 서울시에서 개고기 위생검사한다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위생검사라는 것은 주방이 청결한지 재료가 신선한지 등 위생적인 측면에 대한
점검을 합니다. 그래서 위생검사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대장균,포도상구균
등 검사하다고 합니다. 조사한다고 고기 살점을 검사실로 보내면 그 기간내에는
업소에서 개고기 판매를 중지합니까? 다 먹은 다음에 결과가 나오면 모 하나요.
해당 업소야 당연히 영업정지 되겟지만..1년 365일 내내 검사를 합니까?

1년에 소비되는 개들이 수십만마리라고 하는데 보신탕이나 개소주로 이용되는
개들에 대한 위생검사를 모두 할 수 있습니까? 항생제 잔류 검사를 합니까?
개고기를 합법화 하면 항생제를 안 먹입니까? 따라서 개를 식용으로 합법화
하자는 이야기는 잘 모르고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식탁에 올라가는 개고기, 무심코 먹는 개고기가  그리 안전성이 보장된 깨끗한
식품은 아닙니다. 개라는 동물의 사육환경이 그리 한데 당초에 깨끗한것을 찾는다는 것이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어제인가 신문 방송에 보도되었지요. 항생제가 든 식품을 복용하면 장염이 걸리면서
설사를 한다고 하였습니다. 개고기 먹는것이 개인의 취향이던 아니던 개고기를 여름철
보양식으로 선택한다면 한 번쯤은 고민할 필요는 있습니다. 선택의 문제입니다.
식탁의 건강은 주부님들의 올바른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여름철 보양식이라고 하는 개고기.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저 남들이 <개고기가 보양식이다>
<여름에는 꼭 개를 먹어야 한다>라는 소문에 휘둘리지 마시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현명한 주부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느리게
    '09.8.11 6:27 PM

    네. 알았습니다.. 널리 전할게요 ^^*

  • 2. 차돌바위
    '09.8.14 4:36 PM

    그래도 보신탕은 좋아하는데 ~~~ 좀 위생적인 곳 없을까요?
    그렇다고 안먹을 수는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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