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화요일아침일입니다
이런글 아침부터 올려 맘 불안하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올립니다
8시 30분 큰아이 6학년 아들이 납치되었으니 돈3000만원을 보내라는겁니다
전화내용:거기 김** 엄마시죠?(저희아들이름이라)
네
아들 바꿔드릴께요
흑흑흑(아이가 너무 울어 끅끅대는 목소리)-여기까지는 납치되었는줄모르고 학교가는 길에
뭔사고가 났나 하고 놀랬죠)
지금 아이가 너무 놀래서 말을 못하네요 아이를 납치하고 있으니 돈을 보내지 않으면 죽여버린다
(이게 뭔소리--며칠전 학교에서 보내온 보이스피싱에관한 안내장이 생각나서 설마---했지만
설마뒤에 혹시나 진짜면?)오만가지 생각이 드는데--
그때부터 통장에 얼마가 있냐 잔액이 얼마가 있나,돈이 없으니 애아빠한테 연락해서 보내준다했더니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최고의 심한욕들(오래는 살겠더라구요)그러는 중 우는 목소리-- 똘똘하게 생겼다
일산에 살지 않느냐 마이너스통장 얼마만큼 낼수있나,(난 주부라 마이너스낼수없다--)
4-5분을 실갱이 한끝에(저도 계속 혹시나 해서 함부로 못하겠더라구요)
무슨 용기에 수화기를 끊지 않은채 식탁에 놓고 떨리는 맘으로 핸펀을 들고 밖으로 나와 학교에 전화하고
잘있다는 확인을 한순간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저희집이 1층인데 맨발에 아침에 머리는 삼발에 세수도 안하고--- 하필이면 2층 이사라 아저씨들이
이상한 여자 보듯 오르락 내리락 --아 이제야 창피하네요
신랑하고 연락하고 경찰에 일단은 신고하라해서 112에 신고했더니 예방은 아무것도 할수없으며 발신자 표시도 아무소용 없답니다(원하는 전화번호를 띄울수있으니 더 속는다는거죠)
하물며 전화받으시는 경찰도 그런전화를 받았는데 혹시나 하는 맘이 생긴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집에 다른사람이 있으면 그사람이 아이확인을 해주는 것이 그나마좋은 방법이며 만약 혼자일때는 무조건 전화는
끊게만들어확인(하지만 이사람들은 전화를 절대 못끊게하며 은행까지 가게도 한답니다)
제가 그래도 머리써서 생각한건 그런전화를 받았을때 핸펀문자로(미리 의논하고)신랑이랑 친하게지내는 동네엄마-- 납치라는 문자를 보내면 알아서 확인하고 서로 도와주기로 했는데--
떨지 않고 잘할지-- 10번을 받아도 떨리긴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제 글이 도움이 되실지-- 우리집만은 안오겠지 생각지마시고 한번쯤은 미리 생각해놓으시면 덜 당황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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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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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8
작성일 : 2009-06-11 09: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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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흥임
'09.6.11 9:57 AM - 삭제된댓글말도 마세요
저 군대가 잘있는 아들녀석 빌미로 그런전화왔는데
20여분 당한거 생각하면
며칠이지나도 진정이 안되서 청심환먹고
별짓 다했습니다
딸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가 그런전화에 당할거란생각은 추호도 못해봤다고 ...2. 이규원
'09.6.12 1:50 AM며칠전 저에게도 이런 전화가 왔답니다.
제 딸의 이름을 대면서 다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상대방의 말이 좀 어눌한 것 같기도 해서
아니라고 했더니
제가 한 말을 그대로 흉내까지 내더라고요.
다행히 대학생인 딸을 말하니 솔직히 걱정이 덜 되는데
혹시 초등학생인 딸이라 하면 당황할듯 합니다.
모두 모두 우리가 조심해야 합니다.3. 싼초
'09.6.12 11:49 AM어제 우리 딸아이 다니던 중학교에서
보이스피싱에 걸려 2천만원 당했다고
딸아이 집에오자마자 난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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