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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때문에 저도 털어놓고 싶어요

| 조회수 : 2,191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9-06-02 18:39:52
어디다 하소연 할데도 없고
이대로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곳에 얘기하고, 다른 분들 이야기도 듣고싶어서 올려봅니다

지난주 저희 홀시아버님께서 혼자 사는 아파트에서 자살시도를 하셨어요.
방에 연탄을 피우시고 주무셨어요
다음날 아침 발견되셨고, 깨어나도 식물인간이라던 의사 말에 펑펑 울었습니다
혹시 유서라도 있을까 해서 서랍이며 책상을 찾아보니, 신용카드마다 현금서비스 초과하셨고
마이너스 통장도 있네요
다음날 전화로 카드사에 전화해 보니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액만 2천만원 입니다.
대출은 6천만원 정도 되구요...
가슴떨리고 분노로 가득찬 제 심장은 터질것만 같습니다.
남편은 시집 잘못와서 험한꼴 당한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하구요
처음에는 괜찮다고 했습니다. 같이 잘 이겨보자고...
근데 어제부터 시아버님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눈도 맞추고, 말을 하면 고개도 끄덕입니다. 시누이는 이런말 저런말 걸어보며 손도 만져주고 다리도 주무르지만
저는 병원 벽만 바라봤습니다
너무 원망스러워서 눈을 마주칠 수 없었어요
저 이제 30대 초반이구, 남편 200정도 벌어옵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미칠것 같습니다. 친언니는 이혼하라고 합니다
시아버님...
절대 용서 못할것 같습니다. 남편에게도 화가 난 말투로만 대해집니다
제가 이상한건 아니지요
미칠것 같아 글 써봅니다.
저보다 어려운 사람도 있겠지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쥴리엣투
    '09.6.2 7:46 PM

    파산신청이라는것도 있는것 같은데 함 알아봐보셔요.
    아니면 상속 포기라는 것도 있구요.
    넘 속상하시겠어요.

  • 2. 냥냥공화국
    '09.6.2 8:05 PM

    상속포기 그거 정말 힘들다고 들었어요. (절차가...)
    살아계실때 파산신청하시면 두루두루 편하실겁니다.
    속상하시더라도 어르신 빚으로 인해 복잡한일이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 3. 마음은에스라인
    '09.6.2 10:33 PM

    제 친구가 결혼하자마자 시어머니 카드, 사채 빚 터져서 난리 났었지요. 그 친구의 경우는 남편이 보증인으로 다 들어가 있어서 전부 갚아야 했습니다. 파산신청 하시기전에 각 카드사별 은행별로 남편이나 누가 보증인으로 들어있는지 알아보시고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파산신청이 되실 거에요.

  • 4. 마음은에스라인
    '09.6.2 10:34 PM

    덧붙여.. 그저 시아버님 앞으로만 되어 있는 빚이면 파산신청 하시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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