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조언 듣고싶어요..

| 조회수 : 988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9-03-26 09:47:29
6세 딸아이가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영어를 줄줄 읽고, 셈을 척척 하진 못하지만
성격이 아주 밝고 적극적이라...친구들도 좋아하고, 붙임성도 많구요.

작년까지 가정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했고, 올해 처음 큰 유치원을 보냈습니다.
작년 말쯤 다니던 가정어린이집에 서서히 싫증을 느끼는 것 같고, 또 그 어린이집은
6세반이 없기에, 많이 알아보고 일명 '레지오 교수법'을 택하고 있는
집 근처의 유치원을 보냈구요.
(제가 레지오 유치원이라고 밝힌 것은 굳이 여기서 교수법에 대해 왈가왈부 하고 싶지 않고
다만, 유치원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롭다는 걸 밝히고 싶어서요..)

30명 정원에 교사가 2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유치원에 너무 가기 싫어한다는 거에요.
제가 시간을 두고 틈날때마다 아이의 마음에 대해 얘기해 본 결과
(물론 정확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만)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입학 첫날부터 "난 ***선생님은 별로 안좋구, ***선생님만 좋아"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지금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바뀌지가 않네요.
아이가 말하는 이유는
"내가 선생님 사랑하구, 선생님도 나 사랑하는거 아는데 자꾸만 사랑한다면서 뽀뽀하구.."
뭐 이렇게 말을 한다던가,
선생님이 화를 잘 낸다고 말을 합니다.

담임선생님 스타일이 좀..약간 오버를 하는 편이고, 순하고 무던한 스타일이 아니라..
좀 많이 적극적이고, 말투나 행동에 유치원 교사 특유의 과장됨이 있긴 합니다만
정확히 어떤 이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유아기를 보내게 하고 싶어서 다른 곳보다 훨씬 더 비싼 등록금을 지불해가면서,
또 일반 유치원에서 하는 인지 위주의 학습적인 컨텐츠를 포기하면서
선택한 유치원이고, 나름 자부심도, 기대감도 있었는데,
그 밝은 아이가 유치원 얘기도 잘 안하려고 하고, 아침마다
'그냥 집에 있으면 안되?'라고 말을 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마음 같아서는 반을 바꿔달라고 하고 싶은데, 이게 유치원 행정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또 가능하다 하더라도 아이에게 잘 하는 일인지..등등..
어떤 조언도 좋으니 비슷한 경험있는 선배맘들의 답글 기다리겠습니다.


에비 (evian)

반갑습니다. 아이 태어나기 전부터 가입해서 활동하고 이제 아이가 대학들어가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흥임
    '09.3.26 9:56 AM - 삭제된댓글

    6세면 본인 의사 분명히 말할줄 아는 연령이지요
    아이의 말 무심히 넘기지 마시길 권합니다
    자꾸 뽀뽀하고 한다는 선생이 남자인지 여자선생인지도 궁금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7 방문짝이 1 빗줄기 2025.07.16 324 0
35296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2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388 0
35295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3 82 2025.06.29 2,045 0
35294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1,059 0
35293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674 0
35292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0 제이에스티나 2025.06.07 7,763 4
35291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0 르네상스7 2025.05.09 2,310 0
35290 떡 제조기 이정희 2025.05.06 1,624 0
35289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1,702 0
35288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2,858 0
35287 참기름 350ml 4병 1 해남사는 농부 2025.04.28 2,003 0
35286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2,151 0
35285 123 2 마음결 2025.03.18 1,520 0
35284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1,505 0
35283 우렁이 각시? 해남사는 농부 2025.03.10 1,537 0
35282 토하고 설사한 다음날 먹는 죽 5 상하이우맘 2025.02.21 2,343 0
35281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괴롭다요 2025.02.20 2,597 0
35280 넥밴드 선풍기 기내반입 가능한가요? 레몬빛 2025.02.04 2,785 0
35279 김신혜 무죄 석방 탄원서 해남사는 농부 2025.02.02 2,237 0
35278 고급 무테안경 사고 싶어요 4 열혈주부1 2025.01.21 4,272 0
35277 삶의 철학에 관심 있어 해남사는 농부 2025.01.02 2,516 0
35276 짜증나는 친구 4 제인사랑 2024.12.22 7,182 0
35275 탄핵까지는 국힘 2 vovo 2024.12.11 3,917 0
35274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2,823 0
35273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5 은행나무 2024.11.04 5,567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