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12/6 촛불 산책........ 오늘은 시험에 들게 한 날

| 조회수 : 3,780 | 추천수 : 71
작성일 : 2008-12-07 04:48:25
디카를 갖고 왔다는 이유로 제가 후기를 쓰는 숙제를 합니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날이라 마음이 흔들렸지만 푸아님께서 올리신 오늘도 촛불산책을 하시겠다는 글을 읽고 청계광장으로 갔습니다.

푸아님, 나미님과 함께 30분정도 다른 회원님들을 기다린 후 1차로 촛불산책을 지난번 코스(조선일보 미술관앞을 통과해 코리아나 호텔 옆으로 빠져나와 시청앞 광장을 지나 다시 청계광장)로 했습니다.

1차 촛불산책 중 스푼님 연락을 받고 청계광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온몸이 저절로 떨리고 말을 하는데 발음이 제대로 안되더군요.

할 수 없이 몸 좀 녹이고자 탐앤탐스에 들어가 나미님의 협찬으로 그 유명한 나미님표 맛있는 쿠키와 핫초코를 마시며 스푼님을 기다린 후 감기가 걸리셨는데도 나와 주신 스푼님과 합류하여 2차 촛불산책을 했습니다.



2차 촛불 산책을 하기 전 사진(다들 아름다우신 얼굴이시지만 제 얼굴만 가릴 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모두 모자이크 처리를...)



2차 촛불 산책 중 만난 시청앞 광장 촛불 지킴이 여러분들입니다.
이 추운날도 여전히 촛불을 지키며 밤을 세실 모양입니다.(정말 감사합니다...)



보이지죠? 제 213차 촛불문화제!!
촛불은 한번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정말 제목 처럼 시험에 들게 한 날 인 것 같습니다.
날씨는 매서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이깟 추위에 촛불 들기를 멈출 수는 없지요?



사족

1. 1차 촛불산책에서 어떤 남자분과 대화 중 저희가 82회원임을 아시고 그동안 찐빵, 간식을 많이 얻어 먹어 감사
    하다며 우유를 사주시고 가셨습니다. 엉겁결에 받는 바람에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2. 스푼님을 청계광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가 촛불을 들고 있어서 그런지 어떤 남자분이 우리 주위를
    맴돌며 계속해서 떠나지를 않더군요.
    
    우리끼리는 혹 사복?하며 신경이 쓰였는데 우리가 탐앤탐스에 들어온 후 언제 들어 왔는지 우리 뒷쪽으로
    등돌리고 앉아 노트북을 꺼내시더군요? 여러가지 정황상 사복으로 보였으나 혹시 사복이 아니고 82남자 회원
    님이신데 용기가 없어 말씀을 못 거신거라면 오해를 해서 죄송 합니다.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란새
    '08.12.7 9:56 AM

    아이랑 저랑 둘이 심한 감기라 집 밖을 나가지못하고 그저 집안에서 휭휭 날리는 바람소리만 듣고지냈습니다.
    핑게하나 더 댄다면 부실한 체력이라 그동안은 따뜻해서 그럭저럭 버텼는데 날이 심하게 추워지니 한방에 확 다운이 되네요.
    부디 이번 한주는 체력관리를 열심히 해서 주말에 나가야겠네요.
    모두들 알흠다우십니다. ㅎㅎㅎ

  • 2. spoon
    '08.12.7 10:06 AM

    늦어서 뭐라 드릴 말씀이...^^;;
    다들 고생 하셨구요
    시청광장 지킴이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부끄러운날 이었습니다

  • 3. 상구맘
    '08.12.7 10:18 AM

    이 추운날 너무너무 고생하셨어요.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
    스푼님은 감기가 더 심해지시지는 않으셨는지 걱정이네요.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해 오신 촛불 지킴이 분들 정말 감사하네요.

    그나저나 탐앤탐스까지 따라간 그 남자분은 누구일까요?

    참,초록사과님! 이건 모자이크 처리가 아닌겨~
    은근히 보여주는 매력이 있어야 하는디~

  • 4. phua
    '08.12.7 11:48 AM

    초록사과님 !! 홧~팅 ^^*
    글을 올린 시간을 보니 숙제에 대한 악밥의 강도가 저절로 느껴집니당, ㅎㅎㅎ
    이런 재주를 썩히시면 절대로 아니되옵니다,
    어제의 촛불산책을 그림 그리듯이 표현해 주셔서 더 고맙습니다,
    *사족 ; 스푼님이 주신 핫~팩이 전철을 타고 나서야 제 역활을 해서
    종아리에 불이 나는 줄 알았다는,,,,ㅋㅋㅋ

  • 5. 아나키
    '08.12.7 12:39 PM

    -애들 데리고 다녔던 촛불문화제 땜에 친정아빠한테 좌파 빨갱이 소리 듣고 있는 아줌마-
    *쥐박이의 반대가 좌파랑 빨갱이라면 그 소리를 기꺼이 감사히 듣겠나이다.
    하지만 ..전 그럴 자격도 없다는...ㅠㅠ
    추운날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 6. 스칼렛
    '08.12.7 7:00 PM

    저도..그저 감사하다는..

  • 7. 은석형맘
    '08.12.8 12:11 AM

    동생 결혼식 뒷처리까지 다하고...
    아까 저녁때야 집에 들아와...여태 정리하고 아이들 씻기고...
    좀전에 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말 날씨 춥던데요(전 한복만 입고 돌아당겼습니다..ㅋㅋ)
    고생들 많으셨어요....
    담주에는 많은분들 얼굴 뵐 수 있겠죠?
    노란새님도 얼렁 지윤이랑 감기 낳으세요....

  • 8. 정바다
    '08.12.8 2:40 AM

    저희도 촛불산책후 톰다방에 들렀었는데.. 같은 공간에 계셨었군요.. ^^

  • 9. 에헤라디어
    '08.12.8 9:27 AM

    초록사과님.. 매서운 날씨였는데..
    집에 있으면서도 마음 편하지 않았어요. 다음주는 제사이고.. 언제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 10. 봄조아
    '08.12.8 9:52 AM

    지방사는 저로서는 갈 엄두가 못나서 마음만 보냈습니다
    죄송하고 감사드려요..
    아프신분들 빠른 쾌차를 빌고요..
    화이팅 입니다~!!

  • 11. 달팽이
    '08.12.8 10:24 AM

    감사한 마음.. 가~득 입니다!!

    초미녀... 초록사과님
    영부인... 푸아님
    우아한... 나미 선배님
    빛과 소금... 스푼님..

    촛불 백일이후, 우울증의 시간들을 보냈어요.
    그날.. 초코볼들이 뿜어내는 색소물을 한동안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새삼스런 광경도 아닌데..그런데 그날 충격과 우울이 한번에 찾아왔어요.
    그동안 집안에 박혀서, 우울증세로 살만 찌고 있었네요.
    아.. 정부에다 위자료를 청구해야 하는지..ㅜㅜ
    조금씩 회복되 가는 느낌입니다. 변함없는 82촛불의 모습과,
    변함없이 달려있는 베란다 현수막을 보면서...조금씩 조금씩이요..
    참 감사해요.그리구.. 참 보고 싶어요..탐앤탐스 핫초코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나미 선배님 쿠키도요..^^

  • 12. 콩두
    '08.12.8 10:14 PM

    남편의 모임만 아니라면 참석했을텐데...
    추운데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 13. 웃음조각^^
    '08.12.8 11:10 PM

    추운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넘의 추천버튼이 왜이리 눈에 안뜨여?'하면서 찾다보니 아래 있네요^^;;;

    꾸욱~~ 눌렀습니다. 감사합니다.

  • 14. mother of two
    '08.12.9 9:28 PM

    213회라... 정말 한번도 빠지지 않았군요 추운데 고생하셨어요 저도 추천하기 눌러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8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59 0
35297 방문짝이 1 빗줄기 2025.07.16 482 0
35296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2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547 0
35295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3 82 2025.06.29 2,227 0
35294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1,189 0
35293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752 0
35292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0 제이에스티나 2025.06.07 7,971 4
35291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0 르네상스7 2025.05.09 2,394 0
35290 떡 제조기 이정희 2025.05.06 1,686 0
35289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1,768 0
35288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2,997 0
35287 참기름 350ml 4병 1 해남사는 농부 2025.04.28 2,071 0
35286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2,210 0
35285 123 2 마음결 2025.03.18 1,547 0
35284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1,541 0
35283 우렁이 각시? 해남사는 농부 2025.03.10 1,573 0
35282 토하고 설사한 다음날 먹는 죽 5 상하이우맘 2025.02.21 2,390 0
35281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괴롭다요 2025.02.20 2,659 0
35280 넥밴드 선풍기 기내반입 가능한가요? 레몬빛 2025.02.04 3,007 0
35279 김신혜 무죄 석방 탄원서 해남사는 농부 2025.02.02 2,278 0
35278 고급 무테안경 사고 싶어요 4 열혈주부1 2025.01.21 4,352 0
35277 삶의 철학에 관심 있어 해남사는 농부 2025.01.02 2,558 0
35276 짜증나는 친구 4 제인사랑 2024.12.22 7,282 0
35275 탄핵까지는 국힘 2 vovo 2024.12.11 3,959 0
35274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2,858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