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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고민입니다.(애완견때문에)

| 조회수 : 1,781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8-07-22 12:23:28
4년간 키우던 애완견때문에 심히 고민입니다.
두아들때문에 4년전 50만원주고 분양받아 함께 생활하다가
큰아이 고1되고부터 공부에 지장있는 우리막내(요크-암컷)
때문에 큰아들 성적에 많이 지장있어 저는 내심 미워합니다.
우리집 애완견은 큰아들이 거의 뒷처리 다합니다.(목욕,가끔산책,발톱정리)
원래 큰아들이 수의사가 꿈이라는 말에 실습겸 데리고 살았는데
저도 직장다니고 영 시간이 없어 이런경우 제가 미워하고 구박하기보다 가족모두가 사랑할수 있는 가정으로 안내해 주고 싶은데 혹 키우다가 힘들어진 애완견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누구 아시는분 답변좀 주세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냥냥공화국
    '08.7.22 12:28 PM

    목욕, 가끔산책, 발톱정리가 무슨 그리 공부에 지장을 줄까요?
    전 바쁘게 공부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서 그런 뒤치닥거리를
    해주고 있는 아드님이 참 기특합니다. 짬짬히 내는 그런 시간들속에서
    큰아드님도 공부에서 잠시 벗어나 쉴수도 있고 정서에도 좋을거구요.
    도대체 전 상록수님이 왜 그 막내가 그리 미운지 이해가 안갑니다.

    혹 키우다가 힘들어진 애완견은 그렇게 이리내돌리고 저리내돌리다가
    객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자신있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 2. 교하댁
    '08.7.22 1:01 PM

    우리가 애완동물에게 주기만 하는 줄 아세요?
    도리어 받는 것도 많답니다.
    아드님이 그 녀석 산책 시키고 발톱 깎아주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기분 전환이 될 수도 있어요.
    어떻게 안 쉬고 공부만 할 수 있겠어요?
    저도 우리 딸이(이제 대학생) 하도 소원을 해서
    얼마전부터 푸들 키우는 데
    왜 진작 안 사줬을까 속으로 후회했습니다.
    진작 사줬더라면 그 힘든 수험생일 때
    얼마나 많은 위안을 받았을까... 싶어서요.

    그리고 대부분 애기 강아지나 좋아하지
    네살이나 된 개를 좋아할 집은 별로 없어요.
    그동안 키워온 정이 있을텐데
    어떻게 내칠 생각을 하시는 지...

    상록수님 생각처럼
    강아지 때문에 성적에 지장을 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강아지 목욕 안 시키고 산책 안 시키면
    그 시간에 줄창 공부만 할까요?

  • 3. troy
    '08.7.22 1:24 PM

    핑계없는 무덤 없다더니, 님이 딱이네요.
    이유를 갖다 댈만한걸 갖다 붙여야지,,,
    강아지한테서 받는 안정감이, 아드님이 그나마 힘든 학교생활 지탱하는 위안처가 아닐까...생각해 봅니다.

    4년간 키웠다면 가족입니다.
    님 아이중 하나가 다른 형제 공부에 방해된다고, 갖다 버릴 생각하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내가 필요하면 끌어 안고, 필요없으면 파양하는 몹쓸사람 많습니다.
    제발 그런 부류의 사람은 안되시도록...

  • 4. 뮤샤인
    '08.7.22 1:28 PM

    동물과 인간의 교류는 말로 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동물들은 인간의 감정을 순화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아마도

    애완 동물 때문에.. 아이가 심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순화되는 모습을 잘 보지 못한 모양이군요


    한번 쯤은 잘 관찰해보세요...

    대체로 개를 싫어하는 이들은 귀찮은 뒤치닥거리 때문입니다.

    성적이 나쁘게 나오는 게 과연 개 때문인지를 먼저 숙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하게 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서 그런 경우라면.. 잘 타일러서..

    수의사가 되려면 공부를 더 많이 해야한다는 거로 유도하심이 좋을듯하네요..


    저도 개를 키우는 것이 싫지만

    아내가 개로 인하여 많이 안정되고..위안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냥 기릅니다..

    그리고 요즘은

    그냥 단순한 애완이 아니라 반려견이라고 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중요시 여기고 있는게 애완견을 기르는 사람들의 경향입니다...


    가족 중에 누군가가 싫어한다면.. 개에게는 그것도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모쪼록 아이들과 잘 상의해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 5. 문라이트
    '08.7.22 1:35 PM

    저는 애완조를 키우고 있는데 나름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소리때문에 자주 창문을 닫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름에 특히 괴롭습니다.
    그치만 파양될 경우 얘가 다른집에 가서 아님 다른 환경에서 받을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저려와서 죽는 날까지 내가 거두리라 다짐 또 다짐 합니다.
    우리 얘들한테도 여름에 우리가 더운 건 감수해야 한다고 매번 주지를 하구요.
    얘가 우리한테 주는 즐거움이 또한 커서 늘 늦둥이라고 생각하며 지냅니다.
    원글님도 다시 한 번 고려해 주세요. 그 아이 파양되면 그 끝은 참 생각하고 싶지 않군요. ㅠㅠ

  • 6. 미루와 똥이
    '08.7.22 1:53 PM

    원글님 우리집도 두 마리 강쥐 키우고 있습니다
    딸아이 고3 시절지나 대학생이구요
    아파트에서 못키운다고 공고까지 붙었지만
    13년과 6년을 키워온 강쥐를 어디다 주겠어요?
    안되면 남편과 시외 단독주택으로 이사갈 생각까지 하고 있답니다
    님. 강쥐 다른 곳에 보내면 아드님이 무척 괴로워할 거예요.
    발톱 깎아주고 산책시키던 생각하면 공부가 안될것 같네요
    4년을 키우셨으니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7. 파란꿈
    '08.7.22 2:49 PM

    하나의 생명입니다. 예를 들어서 자기가 낳은자식이 형의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다른데로
    입양을 보낼 수있습니까? 가치관의 차이지만 너무 마음이 좋질 않습니다.
    무한한 사랑을 저희들에게 조건없이 주는애들입니다.
    한번 내둘린애들의끌은 명약관화입니다.다시한번 깊이 생각해주세요.

  • 8. 테리맘
    '08.7.22 2:56 PM

    저도 4년된 요키 암컷 키우는데요.. 저는 우리강아지 나중에 죽는거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던데요. 요 예쁜거 없이 어찌 살까 싶어서.
    우리남편 강쥐키우면서 비염이 생겨서 병원가서 검사하니 동물털이 알러지원인이라 나와서 다른집 보낼까 작년에 잠깐 고민도 했지만 남편이 자기가 약 먹으면 된다면서 그냥 키우자고 해서 키우는데요. 우리집 딸이예요.. 애교가 얼마나 많은지..
    요키가 얼마나 여우같이 애교가 많은데요. 큰아드님이 개를 그렇게 예뻐한다면 개가 다른데 가면 더 공부가 안될것 같은데요.
    개가 필요할땐 키우고 귀찮다고 내치고 그러는건 아닌것 같네요.

  • 9. 쏘가리
    '08.7.22 3:15 PM

    아이 정서에 그만인디 애 남의집 줘 버리고 공부 제대로 될까?
    강쥐 생각에??????????/
    이런 야그 참 슬 프 다

  • 10. fiz
    '08.7.22 4:02 PM

    윗님들 말씀이 구구절절 옳아요.
    4년씩 애지중지 키우던 애완견이면 아드님께는 동생같은 존재일텐데요.
    그런 존재를 다른데로 보내고 나면 아드님 마음이 어떨까요?
    저희 자매, 대학시절 1년 반 키우던 강아지 잃어버리고 몇달을 울고불고하면서 보냈는데요.
    아드님 경우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거 같은데요.
    그렇게 키우던 강아지 내보내고 나면 과연 공부가 잘 될까요?
    그리고 키우다가 힘들어진 애완견을 어떻게 해결하냐구요?
    4살씩 먹은 강아지 재입양 되서 잘 살거라고 절대 기대하지 마세요.
    4년씩이나 정든 개도 내보내는데 다 커서 데려온 개, 잘 키울수 있겠어요?
    보통 한번 파양된 개들은 이리저리 떠돌다가 유기견 되는게 대부분의 운명이랍니다.
    암컷이라고 하시니, 어쩌면 애견농장으로 보내져서 평생 새끼빼다 죽게될수도 있겠군요.

  • 11. 쿠키맘
    '08.7.22 5:26 PM

    저도 아파트 살면서 죄지은 사람마냥 힘들게 살지만 울 강쥐 없는 세상 생각하기 힘들어요.
    가끔 꿈에서 울 강쥐 잃어버려 강쥐 이름 부르면서 애타게 가슴 조리던 생각...
    4년을 키우셨는데도 정이 없나보시네요. 하지만 아드님께는 든든한 후원자여요.
    마음을 바꿔 먹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이런 이야기 들으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에효.

  • 12. 열쩡
    '08.7.22 5:26 PM

    간혹 냥냥공화국님 정도의 의인을 만나
    새로운 견생이 열릴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거의 개 세상 로또 아닐까요
    아드님 인생에 고교시절이 안올줄 알고 키우시기 시작한 것도 아니고
    그 와중에 강아지를 돌보는걸 보면
    아드님이 꽤나 마음을 쏟고 있는 듯한데
    아드님 그 마음좀 헤아려 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 13. 나츠야키
    '08.7.22 7:21 PM

    실습겸이라니..생명인데 어찌 그런말을 하세요..님 너무 무서워요..

    고작 강쥐 산책시키고 돌봐주느라 애가 공부 못한다면 그건 전혀 말이 안되죠
    같이 사시면서 전혀 정도 안 드셨나봐요?

    다른데 보내봤자 요새 반려견 안 가리니까 보신탕 내지 개소주집으로 직행할거 같은데..
    그렇게 보내면 님네 가족 벌 받습니다..
    그리고 잘 키우던 강아지 그렇게 버리면 아이 정서에 엄청나게 영향 끼칠걸요?

    좀 넓게 마음을 가지고 강아지도 내 가족이다라고 생각하세요
    님이 전혀 강아지 뒷치닥거리를 안해주니 정도 안 드나보네요
    귀찮은 만큼 행복해진다는거 아세요..?

    그렇게 아이 공부가 염려되시면 님께서 밥도 챙겨주시고 발톱도 잘라주시고
    (아무렇게나 막 자르면 안되고 살 없는 부분만 조심스럽게 잘라야 해요, 아이한테 물어보세요)
    하면서 돌봐주시다 보면 정 들거예요..

    근데 전 정말 실습겸으로 사왔다는게 충격이네요..
    한 생명에게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수가 있죠?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 14. 단미
    '08.7.22 10:44 PM

    저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ㅡ.ㅡ;;
    물론 저마다 사정이 있으시고 이유가 있겠지만 그 힘없는 강아지는 아들내미 수의사 돼고싶어하는데 도움이 돼는 실습용이 아니랍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함께 할 반려견 이라는거지요...
    님이 궁금해 하시는 대답 저가 아는데로 대답해 드리지요
    첫번째
    혹시나 님이 살포시 좋은 주인 찾아가라고 밖에 내놓으시면 그 지역 동물유기견보호센타로 가게 돼지요
    두번째
    보호센타에 드러오면 15일동안 입양공고 내지는 주인 찾는 작업을 한답니다
    그 기일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키지요...

    하지만!!!!!!!!!!
    저위에 일들이 다가 아니답니다 ;;
    좁은 케이지 안에 십여마리 이상 넣어두는건 아뭇것도 아니지요
    옴, 파보, 홍역 등등 모든 전염병이란 다 있는 그곳에서 보살핌도 받지 못하고
    온 몸이 덕덕지 오물을 둘러쓰고 주인이 찾으로 오기만 하염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사람이라도 한명 나타나면 서로 울부짖고 난리가 아니지요
    혹시나 자기엄마가 찾으로 오나하고 ㅠㅠ
    그러다 하루하루 포기해가고 시름시름 아프다가 죽어가거나 아님 안락사를 당하지요...
    원글님 부탁 드릴게요
    다시 한번만 그 어린생명에게 방 한귀퉁이만 내어주세요
    그 애는 결코 큰거 바라지 않을겁니다
    그냥 주인에 따뜻한 눈길 물 한모금 사료 몇알 뿐 일꺼에요
    그얘가 무지개 다리 건너는 그날까지 방 한귀퉁이만 제발 내주세요...
    부탁 드릴께요
    주제넘은 부탁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 15. 알토란
    '08.7.22 11:27 PM

    수의사의 최고덕목이 뭐겠습니까..배를잘갈라서 수술을 잘하고..진료를 잘보며 처방도 잘해서 병을 빨리 낮게 해주는 그런수의사가 진정한 수의사입니까..
    진정 동물을 이해하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눈빛과표정으로도 그동물의 기분이나 상태를 짐작하고 알아줄수있는 수의사가 진정한 수의사가 아닐까여...
    아드님이 수의사가되었을때 진정으로 그일을 사랑하면서 자부심을 가직 일할수 있어야하지 않을까여..실습견이라니여,,그실습견이라는것은 수의대 6년동안 수도 없이 배를가르고 피를 뽑으며 주사놓아가며 만나게 될것입니다..
    님이 지금 해결(?) 하려고 하는 그아이도 그렇게 진짜실습견의길을 갈수도 있구여,,

    아드님이 귀찮다고 남줘버리라해도 님이 나무라면서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이야기 해줘야하지 않을까여...
    하루에도 몇번씩 버려진 아이와..유기견보호소로가는 아이들을 보고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우리애 어디 줄데 없냐는 문의를 듣습니다..10년 키운 아이를..
    똘망똘망하지 않다고,,냄새난다고,,심지어 못키우겠다고 멀쩡한애를 안락사 시켜달라는
    이들도 보고 있습니다,,
    분명 님이 해결하고 싶은 그아가는 아드님에게 목욕과 가끔의 산책..
    발톱손질 을 받는것 이상의 무언갈 주고있을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여..
    그냥 조금만 관심가지고 보아 주시면 분명 님께도 에쁜막내가 될겁니다..

  • 16. 진냥
    '08.7.23 12:24 AM

    나이도 있으신 분이 ...개가 물건인가요..ㅠㅠ
    저는 이런 글 보면 솔직히 너무도 속상합니다..
    인간이 도대체 뭐길래 한 생명을 저리 가벼이 여길까요.
    실습용이라는 말속에 상처받습니다 진심으로

    저도 고1엄마입니다. 제딸도 요크셔에 임보하고 있는 푸들에 똥 다 치워주지요
    그래도 강아지때문에 공부못한다는 말이 전혀 공감이 안갑니다.
    님이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아들이 걱정이라면 같은 가족으로서 받아들인게 아니더라도
    그거하는데 몇시간 걸리는 것도 아니잖아요
    발톱 정리야 정 힘들면 미용시킬때 하면 되고..아들 밥먹을때 오분만 투자해도 깍아줄 수 있잖아요,

    님은 단지 필요한지 안한지로 가치를 판단하시나 본대
    이밤 당신이 쉽게 생각하는 생명의 아픔으로 저는 눈물이 나네요

    귀찮다는 이유로 생명을 남에게 줘버린 일에 대해
    나중에 그아들이 수의사가 되었을 때 어쩌면 그 상황은 님 아드님의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17. gazette
    '08.7.23 6:07 AM

    아드님 공부가 제일 걱정이지요?
    그 강아지를 구박하시거나. 다른 곳에 내버리거나. 분양하시면
    성적 우르르르 엄청 떨어지고
    아버지께도 반항심 강해지고
    정서적으로도 불안해질겁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큰 개. 작은 개. 별별개들 다 키우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아침마다 개들 데리고 동내 개천변에 산책다녀오는 아버질 보며 자랐습니다.
    가끔 도둑맞거나 아프면 애들 정서가 어찌되는 줄 아십니까.
    다듬고 운동시키는 아드님 마음을 제가 잘 알듯합니다.

    건드리지 마시고 그냥 두십시요.
    그리고. 시간 쓰는게 아깝게 느껴진다면
    님이 도와주십시요.
    건강해야 돈도 덜 듭니다.
    열심히 놀아줘서 우울증오지 않도록 해주시고. 열심히 운동 시켜서 건강유지시켜 주십시요.
    개 아프면 보험도 안되서 돈 들고. 아픈 개 보살피느라 아드님도 마음이 싱숭생숭할 것이고
    원글님이 신경쓰는 성적도 떨어질 겁니다.

    제가 조언한대로 꼭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건들지 마시고 그냥 두십시요.
    그러면 정서적 변화나 성적의 변화가 하향세를 기록하게 되진 않을 겁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 드린다고 적은 것입니다.
    4년 이나 같이 지내며 강아지 시기부터 돌봤다면 아드님은 그 개 떠나보내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밖에 버리시면 유기견으로써 보호소에 가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죽임당합니다.
    또, 운좋게 혼자 살아가더라도 심상사상충( 심장안에 벌레가 가득차 죽지요 ) 이나 쓰레기를 먹고 간이나 신장에 문제가 생겨 죽습니다. 또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지요.
    아니면 얼마 전 티비에 나왔듯 개소주거리가 되어 누군가의 건강식으로 탈바꿈될 수 있는 겁니다.
    말하자면 원글님의 방관. 방조로 개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입니다.
    아들이 커서 이런 현실을 모를 수 있을까요?
    분양이란 회피로 누군가의 가정에 분양됐다하더라도 어려서 보호해 주고 싶고 여린 이쁜 강아지가 아닌 다 큰.. 눈치보는.. 예전 주인을 그리워하는 개를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구박않는 주인을 만날 수 있을까 회의적입니다.
    게다가 그런 사람들은 이미 포화상태로 여러 두의 애완견을 키우는 상황일 겁니다.

    원글님이 다른 곳에 분양하거나 버리거나 구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스스로에게 죄를 짓는 격입니다. 또. 아들들이 원글님의 심중을 꿰뚫어 보지 못할 거란 자기합리화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알게 됩니다. 또 이미 고등학생이라면 세상사를 알만큼 압니다.
    부디 신뢰받는 아버지가 되시길 바랍니다.
    실습용이던 뭐던 생명입니다.

  • 18. 내집살자
    '08.7.23 1:49 PM

    슬퍼지네요.
    제 아무리 동물 싫어하는 사람도 몇 달 같이 살면 정 들던데...
    4년이나 같이 사셨는데 정 안드셨어요?
    그 요키 없어지면 아드님 심정이 어떨까 생각해보세요. 뭐가 더 공부에 방해될런지요.
    부디 부디 깊게 생각하시고 끝까지 함께 가족으로 남아주시길 바랍니다.

  • 19. 행복나무
    '08.7.24 2:40 AM

    위에 많은분들이 적으셔서 더 이상은......
    글을 읽어 내려오면서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ㅠㅠ
    좀더 관대한 마음으로 끝까지 돌봐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려요.

  • 20. 문라이트
    '08.7.24 10:20 AM

    다시 들어와 봤는데...댓글 중에 단미님 글 일고 갑자기 울컥 눈물이 쏟아집니다. ㅠㅠ

  • 21. 초원
    '08.7.25 5:27 PM

    우리도 요키 남아 기릅니다. 여름이다 보니 쉬 냄새가 많이 나서 힘들어요. 신경을 많이 쓰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쩔수가 없어요. 우리 두 딸들 요놈때문에 사춘기시절 잘 보냈고 우리집 막둥이로 잘 보살펴주고 있어요. 벌써 6살이네요. 요놈 바라볼때 문득문득 나이 더 들어 힘빠지고 털빠지고 밥 제대로 못먹고 하면, 그때되면 불쌍해서 어쩌나 벌써부터 걱정이래요. 때로는 귀찮고 힘들지만 끝까지 책임져 주어야지요. 얘도 우리 가족인데 가족을 버리고는 못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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