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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서 광화문가는 602번(파란색) 버스 타시는분??

| 조회수 : 1,32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8-04-21 18:45:41
아침에 출근시간에 목3동에 살고 있는데요.
대일고 맞은편에서 광화문까지 602번을 타면 얼마나 걸리나요?

지하철을 타고 가는게 빠를까요?
지하철역하고 거리가 있어서 버스타고 지하철역까지 출근시간에는 막혀서 20~30분걸리네요.
버스타고 목동역까지 간후에 지하철타고 광화문까지 간다고 하면 넉넉히 한시간 정도 예상되는데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워니후니
    '08.4.29 7:26 PM

    저도 어렸을 때부터 늘 순둥이로 불리던 사람이예요.
    제 내면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처럼 희노애락이 들끓었겠지만 워낙 사회성이 없는데다가 집에서도 화목했지만 부모형제간 서열관계가 뚜렷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감히 누구의 말도 거슬러본 적이 없었어요.
    자라면서 겉으로는 참 원만하고 무난했지만 속으로는 힘들었어요.
    분명히 내 의견이 있는데도 남의 의견에 동조해줘야 마음이 편하고 겉으로는 당당한 척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싫다는 말 하기가 너무 힘들고 그런 말 하고나서도 차라리 하지 말걸 그랬다 싶기도하고 그랬어요.
    따라다니는 남자들한테 거절하는것도 진심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도 미안한 마음에 만나줘야 하나 싶기까지 했었거든요. 그래서 힘든것을 자꾸 피하다 보니 어느새 혼자 있는게 편한 상황이 되기도 하네요.
    이제라도 새롭게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심을 축하드려요.
    내가 화내놓고 나중에 마음 불편한 거 정말 잘 알아요. 그렇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그 상대방은 그런 반응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테니 걱정마세요. 또 놀란다면 그동안 님을 넘 함부로 대했던거구요.
    이런 말하는 저 자신도 님과 아직 똑같아요. 절친과 같은 직종에 다른 도시에 근무하는데 친구 만나려면 항상 그 친구 회사 앞에서 기다려야 해요. 물론 그 친구가 나쁜 사람은 아니예요. 제가 그런 식으로 해왔기 때문에 어느새 그렇게 굳어진거 같아요. 가끔은 내가 친구가 아니고 그 친구에게 목매는 남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요즘 저도 제 자신을 찾는 작은 노력들을 하고 있어요.
    저는 요즘 마음수련이나 명상을 통해서 제게 자신을 찾는 작은 용기를 주고 있어요.
    자기 자신에 대해 분석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무조건 긍정하고 무조건 사랑해주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한테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는것이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님 글로 보아 잘못한건 전혀 없어요. 쭉 그렇게 밀고 나가세요. 우리 함께 순둥이에서 벗어나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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