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모임....낭송..시 추천
급 추천 바랍니다.
오늘 밤 ...모임있는데 ..* 촛불켜고 5분가량 낭송할.. 좋은 시,글이나 ..추천바랍니다.
오시는 님들은 남,여~~ 대학생, 사회인 - 40세 정도까지 입니다.
부디~~ 생각나시는 글 있으시면 꼭...추천바랍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 *^^*
- [식당에가보니] 부산 ..만덕 사계절 .. 8 2008-08-06
- [이런글 저런질문] 모임....낭송..시 .. 3 2008-04-05
- [이런글 저런질문] " 되어 → 돼" 에.. 7 2006-09-17
1. 우향
'08.4.5 12:40 PM낭송하기 좋은 시가 따로 있습니다.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야장미(野薔薇)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끼 마음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세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나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세요.
그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나리면
꿩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까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고 새빨간 능금을 또옥똑 따지 않으렵니까?2. 올드맘
'08.4.5 12:51 PM우향님께서 올리신 아름다운 시를
낭송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목이 메입니다.3. 파도
'08.4.5 1:10 PMhttp://home.nownuri.net/~chosan43/신석정.html
자세히 보면 상당한 규칙성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의식한 자취가 드러나 있다.
이 시는 일제하 암흑기의 1930년대와 1931년 3월에 여읜 그의 어머니의 표상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개인 의식(정서)과 사회 의식의 통합적 소산이다.
주제는 '모성회귀(母性回歸)로서의 이상향의 제시와 그 동경'
찾아보니..글에 깊은 뜻이 있네요.
우향님 감사 드려요. 낭송하기 좋은 시는 따로 있다 === 맞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