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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낭송..시 추천

| 조회수 : 1,130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8-04-05 11:10:33
안녕하세요*^^*
급 추천 바랍니다.

오늘 밤 ...모임있는데 ..* 촛불켜고 5분가량 낭송할.. 좋은 시,글이나 ..추천바랍니다.

오시는 님들은  남,여~~ 대학생, 사회인 - 40세 정도까지 입니다.

부디~~ 생각나시는 글 있으시면 꼭...추천바랍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향
    '08.4.5 12:40 PM

    낭송하기 좋은 시가 따로 있습니다.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야장미(野薔薇)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끼 마음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세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나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세요.
    그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나리면
    꿩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까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고 새빨간 능금을 또옥똑 따지 않으렵니까?

  • 2. 올드맘
    '08.4.5 12:51 PM

    우향님께서 올리신 아름다운 시를
    낭송해 보았습니다.
    갑자기 목이 메입니다.

  • 3. 파도
    '08.4.5 1:10 PM

    http://home.nownuri.net/~chosan43/신석정.html

    자세히 보면 상당한 규칙성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의식한 자취가 드러나 있다.
    이 시는 일제하 암흑기의 1930년대와 1931년 3월에 여읜 그의 어머니의 표상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개인 의식(정서)과 사회 의식의 통합적 소산이다.

    주제는 '모성회귀(母性回歸)로서의 이상향의 제시와 그 동경'

    찾아보니..글에 깊은 뜻이 있네요.
    우향님 감사 드려요. 낭송하기 좋은 시는 따로 있다 === 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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