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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포 입주도우미 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2,001 | 추천수 : 2
작성일 : 2007-10-05 18:08:25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입주도우미 를 몇일동안 찾고있는중인 아짐입니다.

한국아주머니는 신생아 포함 애둘 있는 집에 오신다는분은 정말 찾기 힘들다더군요....

그래서 이러저래 말들 많다는것을 알면서도 중국교포 아주머니 를 모시기로 결정을 하고 인터뷰를 몇분 보았네요.

한분은 오래 동안 한국에서 입주 경험있으신 분이셨고 피부도 곱고 음식도 하실수 있으신 말씀만 하지 않으시면 외형상 그냥 한국아주머니 처럼 보이는 인상의 분이셨어요.
근데 오시자마자 월급 이야기를 하시더니 10만원 더 올려달라고 하시더군요.(저흰 140드릴 예정입니다.)
본인은 아기키우는데 정말이지 베스트다 하시면서리....
조금 당황스럽더군요.
쥬스를 드렸는데 마시시던 컵을 물로 한번 슬슬 헹구시더니 설겆이 대에 턱 올려놓고 가셨습네당....

두번째 분은 연세가 60 가까이 되셨는데 목소리 엄청 크시고 걸걸하신 성격에 말투도 경상도 사투리 처럼 들려서 그렇게 거슬리진 않았지요.
한국생활 오래 되셨고 입주 경험없이 건물청소 만 하셨던 분이시랍니다.
인상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으나 건강해 보이셨지요.

세번째 분은 한국에 온지 일주일도 안된 분이셨는데 너무 심성이 착하보이셨고 다 좋다 다 맞추겠다 하셔서 좋았지만 한국생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셔서 하나에서 열까지 가르쳐드려야할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그런분에게 아이를 맡겨도 되는지 모르겠구요.
인상이 너무 좋아 맘에 끌리긴 하지만 너무 한국생활 초보자라 함께 있는데 어려움이 생기지 않까 싶고....

네번째 아주머니는 엄청 젊으시고 멋쟁이 아주머니셨는데 대화만 나누지 않으면 강남 사모님 같아 보이셨어요.
깨끗한 성격이실꺼 같은데 수더분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신생아와 함께 자는건 못하겠다고 말씀 하신것 빼고 다 해보겠다고 하셨는데 왠지 외형에서 풍기는 느낌이 부담스러웠어요.

낼 모레 까지 말씀 드리기로 했는데 어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중국교포분 과 생활해보신 경험 있으신분 조언을 부탁드려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엄마
    '07.10.5 8:30 PM

    직장맘이신지 아니면 함께 계실 것인지요.
    옆에서 도와줄 사람 없는 직장맘이시면 첫번째 분 쓰시고 상전처럼 모시고 살아야합니다...ㅠㅠ...저희 첫번째 아주머니가 그랬는데,정말 아이는 잘봐주셨습니다(감기 딱 한 번 걸리고 알아서 운동시키고)그런데 다른 일에도 프라이드가 높아 힘들었습니다...(청소/요리등 뭐라 말하면 너무 기분나빠하는거에요)

    아이를 키워본 적 없으신 분은 패쓰하시는게 좋고요.

    만약 엄마가 집에 함께 있을 예정이라면 세번째 분 가르치면서 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오래 근무할 수 있으니까요.(직장다니는 분이라면 비추이고요)

  • 2. 랄라
    '07.10.5 11:21 PM

    그나마 3번이 났다고 생각하지만 가능하면 인터뷰를 좀 더 보시길 바랍니다.

    1번의 경우 한국 분도 아닌데.. 140에서 돈을 더 올리라니...
    저는 개인적으로 내 애기를 봐주는 아주머니는 어찌보면 한 식구로 지내야하는데.. 이쪽에서 제시한 돈이 적은 것도 아닌데 먼저 돈을 달라, 나는 프로다 이런 말부터 하는 분들은 피하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저희 첫 아주머니는 백일 때까지 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오셨다가 사정상 가셨고 두번째 아주머니는 아이를 키워본 경험은 없으시지만 제 출산휴가 때 두달간 저와 같이 지내면서 익숙해지셔서 1년 가까이 아주 잘 해주고 계세요. 어찌보면 일일 뿐인데도 제 아이를 정말 예뻐하시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아주머니 완전히 들이기 전에 꼭 건강검진 하세요

  • 3. 봄맞이
    '07.10.5 11:43 PM

    전 중국교포분 두 분이랑 생활해봤어요. 첨엔 뭣도 모르고 그냥 오신 분 바로 썼는데 한달 좀 하시더니 바로 돈 올려달라고 하시더군요. 가스렌지조차 켤줄 모르는 분이었지만 의외로 집안 살림이나 한국살이는 금방 배우시더라고요. 그러나 살림 정말 못하셨어요. 아이는 이뻐하셨지만 말씀도 너무 많고 꼭 시어머니 모시는 느낌에; 신랑까지 무지 싫어했지요.

    그 담에 두번째 분은 정말 세련되고 옷도 멋지게 입으시는 분이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대학까지 나오셨다는) 집안 살림이며 아이 키우는 거며 정말 잘해주셨어요. 반찬도 딱 맞고 둘째는 저보다 아줌마를 더 좋아했지요. ㅎㅎ 지금 제가 전업이 되면서 제 친구집에 소개시켜드렸는데 가끔 놀러오거나 전화도 하셔요. 중국들어가시면 둘째 보내서 유학시키라는 말씀까지. ㅎㅎ

    정말 한국인이든 교포분이든 겪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 같아요. 다만 두 번째 아주머니 말씀에 따르면 정말 시골에서 오신 분과 도시 생활 하신 분이 많이 다르다 하시대요. 중국에서도 도시에서 지내신 분들이면 한국에서 지내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으나 시골에서 오신 분들이 처음 일하시는 거라면 첫번째 아주머니같이 모르는게 더 많다는 얘기는 하시더라구요.

    1번은 정말 아니고요;; 그런 분들 정말 내내 돈 얘기 하십니다. ^^ 나머지는 다 운인거 같아요; ^^;; 4번분이 오히려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오버하지 않고 말씀하시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자기가 깔끔하신 분이 살림도 더 깔끔하게 하시더라고요. 3번분도 아주 깡촌에서 오신 거 아니면 금방 잘 배우실 거라는 생각 드네요. ^^

  • 4. vaganova
    '07.10.6 12:07 AM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여자의 3대 복 중 아줌마 복도 있다고 하던데 요새 정말 실감하는 말입니다. 제가 그 복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집에 사람들이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라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글고 윗윗 분께서 건강검진을 말씀하셨는데 어떤식으로 말씀을 드려야하는건가요...?
    제가 지정하는 병원에서 자비로 하시는건가요?

  • 5. 랄라
    '07.10.6 12:53 AM

    흠.. 합법체류자시라면 보건소에서 검사 가능하실거예요. 전염병을 알아봐야죠. 엑스레이와 피검사를 통해 결핵과 간염을 살피는게 기본이고 조금 오바하면 에이즈도 한다대요. 보건소면 돈은 거의 안들어요.
    불법이라면 조금 어려운데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동네 쪽은 막 떼쓰면 어찌어찌 좀 해주나봐요... 그..무슨 노동 뭐시기 쪽을 통하는 거라면 오시는 분들이 건강검진서를 들고오신다는거 같기도 했어요.

  • 6. 랄라
    '07.10.6 12:56 AM

    친정에 좀 가 있으세요. 밥만 안해도 어디에요. 친정가면 세끼 밥은 주시겠죠.
    친정엄마 볼 일 볼 때 나가시더라도 아침 저녁으로 챙김을 받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실 듯 해요.
    몸이 아프니까 마음이 약해지셨나봐요. 기운 차리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 7. 로엔그린
    '07.10.6 1:01 PM

    돈 이야기 한다고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물론 중국 아줌마가 돈돈 하는 사람 많지만, 나는 얼마 받고 확실하게 일해주겠다는 사람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저는 5년 계시던 분 중국으로 가셨고 지금 다른 분 쓰는데요. 처음 계시던 분 면접할 때 제가 원하는 금액보다 10만원 더 부르셨어요. 그 금액 아니면 안가겠다고 하시면서.
    저도 10만원에 신경이 쓰여서 고민중이었는데 남편이 괜찮겠다 해서 오시라고 했거든요.
    근데 음식이면 음식, 애면 애, 청소면 청소, 뭐 하나 부족함이 없었어요.
    주변에서도 그런 아줌마 없다 하고. 지금은 3번같으신 분이신데 이분도 열심히 배우려 하고 음식 솜씨가 기본은 있으세요.
    어쨌건, 돈이야기가 나와서 1번 분이 감점되신 것 같은데요. 저는 솔직하게 돈 이야기하는 사람 나쁘지 않다고 봐요. 어찌 보면 처음에 돈 문제 확실히 해야지, 6개월 차에 돈이야기하면 사람 더 이상해지거든요. 그리고 신생아 포함 둘이면 150도 그렇게 많진 않아요.(갈수록 시세가 오르는 것같아요.ㅠ.ㅠ.)

  • 8. mazingga
    '07.10.7 1:26 AM

    저 강북에서 부자동네인데 뱃속에 애 포함해서 130주는데요....50대 초반...
    우리 동네에서 170 주는 집도 보긴 했어요. 첨에 120에 왔다가 해마다 십만원씩 오르는,.
    그런 사람은 다른 집가면 그렇게 못받으니까 더 잘하는거 같아요.
    주인도 알아서 잘 챙겨주겠지만요..
    저는 저번에 한국 할머니 60대 셨는데 130 드렸어요.
    150은 받아야 된다시더니 삭월세방 알아보고선 그냥 그 돈 받고 있겠다고 하시고선
    4달 있었는데.....분식집 하셨던 분이라서 음식은 잘하셨어요.
    단지 그게 다 다시다랑 미원 맛이었다는거...
    그리고 정말 힘들었던건 여기 어느 분이 쓰신 상전같은 아주머니셨어요.
    저녁 7시에 애들하고 밥 먹고 있는데 자기 운동가야 된다고 밥상 막 치우고...
    기본이 안된 사람들 꽤 있습니다....
    그래서 참다 참다 돈 핑계, 신랑 핑계대면서 파출부 부를꺼라면서 보내고서
    소개소에서 보내 주신 분들 일당 줘 가면서 하루 하루 일 시켜봤거든요.
    친정엄마가 옆에서 다 지켜보고...ㅎㅎ
    그런데 소개소에서는 그 가격에 50대는 조선족이라도 애 셋있는 집 안온다고
    전부 60대만 오는데 애 낳고 나면 애도 못 업어주겠더라구요.
    본인들은 다 건겅하다 하는데...
    그러다가 좋은 분 소개 받아서 지금 저희 집에 있는데
    한국오신지 몇달 안되서 음식이 전혀 안되요..
    근데 눈치도 빠르고 그곳에서 많이 배우셨던 분이라 분수도 알고...
    친정엄마랑 많이 고민했는데 결국 사람보는 눈은 비슷한가 봅니다.
    음식은 차차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고...
    어쨌거나 우리 애들 2명 예뻐해 주십니다.
    저번 한국 할머니는 7살, 5살짜리하고 똑같이 싸우고 그랬거든요. 에흉--
    그리고 건강검진은 처음에 면접볼때 딱 부러지게 말씀하세요.
    저는 동네 병원가서(보건소 간다는거 까먹었음) 53000원 주고
    A형, B형 간염, 결핵, 에이즈, 성병 등 피검사하고 엑스레이 찍었구요
    첨부터 말해서 아줌마도 흔쾌히 동의했고 결과 기다립니다.
    소개소에서 오신 분들 보니 이마트나 큰 회사의 급식식당에 설거지를 해도
    보건증을 보여달라고 한다면서 보건증 가지고 다니면서 보여주시던데요.
    부디 좋은 인연 만나시기 빕니다.
    될 수 있으면 면접만 보지말고 하루 일당 줘가면서 일하는거 시켜보세요.
    말만 하는 아줌마, 진짜 일 잘하는 아줌마, 느리지만 꼼꼼히 하는 아줌마...
    다아 보입니다.

  • 9. mazingga
    '07.10.7 1:35 AM

    가격 문제인데요, 저는 뱃속에 애 포함해서 셋이라고 소개소에 얘기했더니
    강남에 있는 소개소인데
    50대 분으로 식당에서 조리하시는 분 130에 맞춰서 오신 적 있었어요.
    인연이 안되서 그분이랑 일 못했지만.
    다른 업체 얘기해보니 수수료 받을려고 처음부터 150 얘기하는 소개소도 봤어요.
    10-20만원 더 준다고 일 잘하느냐....다 인연이고 운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원글님...아주머니 2번 정도는 써보셔야지 다루는 방법도 알게 될꺼 같아요.
    저도 그랬고, 제 친구도 지금 애 낳고 나서 그렇습니다.
    몇번 사람바뀌니까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제가 원하는거 다 할 수 있겠더군요.

  • 10. 행복맘
    '07.10.8 3:57 PM

    온지 1주일 된 분은 절대 안됩니다. 우선 말이 통하질 않아요.
    커텐이 뭔지, 씽크대 서랍이 뭔지 몰라 전화로 이야기할때 도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한국생활에 경험이 있는 분이 좋을 듯 싶네요.

  • 11. 수퍼맘
    '07.10.8 4:18 PM

    전엔 소개소에서 몇분 이틀정도씩 일하는거 보고 결정하라고(일당은 주고)해서 그렇게 했었는데 그것도 사년전이라 지금 다시 구하려니 힘드네요..
    요즘은 사람이 별로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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