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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줌마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조회수 : 5,265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7-03-13 21:43:39
아이들 대학교 고3이니 새벽에 들어오고 남편도 친구 만난다며 날마다 술냄새 찌들어 들어오네요.
자그마한 가게를 하지만 저녁8시안에는 들어오는데 아무도 없는 집에서 오두카니 있는게 정말 힘드네요.
벌써 우울증세가 느껴지고 마음이 가라앉을때면 죽고 싶다는 충동까지도 느끼게 되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네요.
고3 딸때문에 더 더욱 표현할 수 없음이 오히려 다행인지 아님 나빠지는 것인지....
하는 일이 있는데도 빈둥지증후군이라는 단어가 절절하게 느껴지는데 이대로는 안될것같아요.
뭘 배워볼까 싶은데 밤늦게 배울게 뭐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요가는 일주일에 두어번 가는데 이것가지고도 해결이 안되네요.
도와주세요.  미칠것같아요.
가끔은 하늘을 (aiam)

4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다른 세대나 다른 이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들어오게 됩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오나공주
    '07.3.13 9:51 PM

    우선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어때요??
    병원도움을 받으면서 좋은 방법을 찾아보는걸루요..

    요리 교실도 좋고... 어학원도 좋고...
    편하게 다니면서 사람도 만날 수 있는것을 찾아보세요..
    요가도 좋지만 에어로빅이나 수영처럼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좋을거 같구요...

    고3 아이와 대학생 아이들...
    저희 엄마도 그러셨을까 생각하니.. 맘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화이팅요!!

  • 2. fiz
    '07.3.13 10:45 PM

    저녁 8시 정도면 직장인 대상으로 여러가지 강습받을수 있는게 많을거예요.
    백화점 문화센터 같은데도 직장인반 저녁에 많아요.
    저도 잠오나공주님 말씀처럼 사람들하고 어울릴 수 있는걸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3. 코알라^&^
    '07.3.14 12:00 AM

    40대 이신데 고3에 대학생...
    저는 38살인데, 우리 나라 나이로는 39살이죠.
    이제 아기가 27개월...
    아주 우울이 파도로 밀려 옵니다요~^^;;

    혹 쉬는 날 봉사활동해 보시면 어떠실까요?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전문 병원 같은곳이요.

  • 4. 어여쁜
    '07.3.14 12:09 AM

    호야님!! 개편후 두번째 댓글을 축하 드립니다.
    1등은 제가 했어요~ㅋㅋㅋ

  • 5. 원지수
    '07.3.14 8:13 AM

    지금이 좋은 찬스에요. 영성 계열 책을 읽어보세요.

    그동안 외면하고 살았던 나의 마음(생각,감정,느낌)이
    나 좀 보아달라고, 자신에게 사랑을 쏟아 달라고 울고 부는 것입니다.
    아무도 대신 해줄 수 없어요. 자신이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사랑해주어야 해요.

    <늘봄의 생활>,<나는 봄이다 고로 존재한다>- 저자 유종열 추천드립니다.
    교보에서 팔아요.

  • 6. 딸셋맘
    '07.3.14 9:30 AM

    요가 말고 벨리댄스에 도전해 보세요.
    한시간동안 스트레스 확!! 날리고
    땀 시원하게 흘리고나면 우룰증 저 멀리 달아나 버립니다.

  • 7. 국화
    '07.3.14 11:20 AM

    저도 봉사를 다니는데요....마음에 충만함이 있어요~나의 작은힘이 그분들께는 기다림이고...기쁨이거든요~우울증 생기면 안되는데 걱정이네요~힘내시구요~취미생활도 함 해보시기 바래요~^^*

  • 8. smileann
    '07.3.14 11:25 AM

    문화센터에 등록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집에 있는 주부이지만,
    사람은 누구나 입운동(^^)을 하고 살아야 할 것 같아요.
    단순히 대화라도 하루 중 일정량의 대화가 있어야만 한다고 믿는 사람인데요.
    그게 필요하신 것 같아요. 하루동안 가게일이 있으시다니까,
    저녁엔 정적인 것 말고, 사람들과 많이 떠들 수 있는 수업이나 모임같은 걸 찾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9. 노루귀
    '07.3.14 12:48 PM

    전 오히려 그 시간이 조용하고 참 좋던데...왠지 나만의 시간처럼요. 우선 마음을 긍정적으로 자꾸 다스려보세요. 마인드 컨트롤이 안되면 취미생활도 그저 공허하고 심드렁해질수 있거든요.

  • 10. 가끔은 하늘을
    '07.3.14 1:39 PM

    모두들 넘 고마워요.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지수님이 권해주신 책 꼭 읽어볼께요. 저도 그런 류의 책 참 좋아해요. 댄스... 마음 은 있었지만 도전해 볼 엄두를 못냈는데 한 번 미친척하고 해볼까싶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11. 푸른잎새
    '07.3.14 3:17 PM

    저는 통기타를 배웁니다. 마흔 다섯이구요.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다보면 마음이 즐겁죠.
    가족들도 함께 있을 때 같이 부르면 참 좋아요.
    한 6개월만 열심히 배우면 웬만한 7080노래는 다 치게 된답니다.
    연습할 때는 식구들 없는 시간이 더 반갑죠. 강추합니다.

  • 12. 깍은밍크
    '07.3.14 3:23 PM

    저는 48세
    남편 가정적이예요
    큰아이 올해 대학가고 기숙사 갔어요
    작은아이 이제 중3
    이녀석 때문에 꼼짝 못해요
    저도 자영업인데 7시면 집에가지만 밥때문에 어찌 할수 없고
    학원에서 오면 간식 때문에 시간이 맞물려 아무 것도 못하네요
    뭘 딱 할수 있는 시간 이면 오히려 괜찮지 안나요
    시간 활용 충분히 하실수 있을것 같은데,,

  • 13. 박순남
    '07.3.14 6:01 PM

    저도 45세,큰아이 대학가고,작은놈 고등학생,밤11시40분에야 들어오죠.
    자영업을 해서 7시이후에야 시간나지만,기타학원 등록하고,새벽엔 헬스다니면서 바쁘게 보내지요.
    지금이 적기예요^^여자라서 오히려 내면의 생활 예쁘게 가꿀수있지요^^자기시간에 투자하세요

  • 14. sweetdream
    '07.3.14 8:40 PM

    운동도 하시고, 친구도 만나시고, 종교 없으시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

  • 15. 김정숙
    '07.3.15 11:55 AM

    40대 후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고3,중2 애 둘있습니다.
    저는 남편이 외국에 가 있을 때가 많아서 늘 혼자라고 생각 될 때가 많았습니다
    외롭다 생각하면 하루도 견디기가 힘듭니다. 모든것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고요.
    나 혼자서 할수 있는 즐거움을 찾고 누리세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연극을 보러가거나, 책을 사고,읽고,쇼핑을 하고, 댄스를 배우고
    목욕을 하고 혼자 즐길수 있는 나만의 것을 찾아서 누리세요
    저는 허전한 생각이 들면 누구와 함께가 아니고 혼자서 차를 몰고 나가서 나만을 위한 일을 합니다.
    결국 남편도,자식도 언젠가는 떠날것이고 나혼자 남지 않겠어요 ? 홀로서기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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