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SCC 라는 것도 있네요 ㅎㅎ

[유리알]

옥션 SCC, 재미로 확~ 사로잡네

[중앙일보 2007-02-22 15:23]    




[중앙일보] 인터넷에서 '웨이브걸'로 활동하면서 섹시한 마빡이 춤, 박지윤의 '성인식', 아유미의 '큐티하니' 등을 선보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UCC 스타 윤서나씨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 (www.auction.co.kr)에 떴다. 옥션이 지난 6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SCC(Seller Created Contents) 서비스'에 '클러버'라는 패션 브랜드 동영상 모델로 나서 클럽갈때 적합한 패션코디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문난 춤짱답게 멋진 웨이브도 선보이는 것.

옥션 측은 SCC 서비스 기획 당시부터 동영상을 통한 제품 소개가 구매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업로드 된 SCC의 제작 수준이 기대 이상인데다, 개그맨 못지 않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까지 갖춘 컨텐츠가 속속 올라오면서 '여느 수준 높은 UCC보다 더 낫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머 마케팅' SCC 중 눈길을 끄는 컨텐츠는 옥션에서 조이스틱 등 게임 액세서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유니맥스의 홍사윤(33), 한균덕(33)씨가 제작한 일명 '파자마 쑈' 동영상이다. 스스로 '케롯'과 '영자'란 캐릭터 이름을 붙이고 파자마를 입은 채 엽기적이지만 재치있는 멘트로 제품을 소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홍씨와 한씨는 특히 "옥션 주문사항에 '배고파요~'라고 적어주면 컵라면을 사은품으로 드린다"는 등 기발한 이벤트까지 곁들이는 유머 마케팅으로 옥션 뿐만 아니라 엠군 등 일반 UCC 채널에서도 동영상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영상 보기- 참목향마을 현대생활백수 패러디 편


시간은 남아돌고, 돈은 없는 백수 에피소드로 인기를 모았던 개그코너 '현대생활백수'를 패러디한 '냉장고 좀 채워두면 안되겠니~' 편도 유머를 곁들인 SCC로 네티즌 사이에 인기다. 일반인 동영상 모델인 이진우(27), 김훈(27)씨가 트레이닝복장의 부시시한 모습으로 등장해 음식 사러 나가기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참목향마을 돼지갈비'가 딱이란 메시지를 전한다.





참목향마을의 김대용(31) 사장은 "단순 제품 소개만으로는 더이상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며 "재미있는 SCC를 통해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제작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보기- 클러버 웨이브걸 편


'웨이브걸' 윤서나(25)씨를 SCC 모델로 내세운 클럽 패션 전문 브랜드 '클러버'의 동영상에는 제품 소개 자체가 없다. 윤씨가 클럽 패션에 대한 팁과 함께 요즘 클럽에서 유행하는 웨이브춤을 추는 방법을 짧게 보여주는 것이 내용의 전부다. '웨이브걸' SCC를 제작한 클러버의 최상현 대표(33)는 "클럽 의상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제품 설명 없는 SCC를 제작했다"며 "앞으로 제작될 SCC를 통해서도 클럽 패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옥션측은 지난 6일 SCC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매일 50~1백여건의 SCC가 신규로 등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류, 생활용품, 식품, 가전제품 등의 카테고리에 다양한 SCC가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생활용품(30%), 가전-컴퓨터제품(17%), 잡화-화장품(15%), 식품(14%) 순으로 SCC가 올라오고 있다. 생활용품의 경우 DIY 인테리어용품이나 보수용품 등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식품은 조리법이나 직접 먹는 모습을 보여 주는 동영상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SCC 제작은 제품 판매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자체에 집중한 컨텐츠보다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재미있고 다양한 소재의 제작물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 SCC가 오픈마켓의 큰 흐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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