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남매중에 장남(39살)남편과 결혼한지 3개월
남편에게는 30살짜리 남동생이 있습니다.
남편의 말로는 학교다닐때 사람들한테 상처를 크게 받아서 정신과 쪽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와 결혼할 당시 직장생활도 했었는데 허리를 다쳐서 그만두게 되었고
지금은 약을 제대로 복용을 안해서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달콤한 신혼생활은 하고 있는 저에게는 갑자기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홀어머니 혼자서 5남매를 키우셨고 지금은 시골에서 시동생과 살고 있었습니다.
가족들도 시동생의 병을 모르고 있다가 2009년 알게 돼서 처음으로 입원시켰다고 합니다.
문제는 시어머니나 형제들 형편이 좋지않아서 앞으로 발생될 비용문제라던가 시어머니마저 아프시거나
돌아가시게 되면 동생을 맡아서 책임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제 친구들은 이말을 듣자 마자 결혼생활을 그만두라고 하네요.
아무리 형제들끼리 책임진다고 해도 나중에는 너희한테 무거운짐이 될거라고...
그래서 일단은 남편에서 우리의 미래와 앞으로 시동생에게 있을 일들을 이야기하며
결혼생활유지가 힘들거 같다고 했습니다.
(만약 결혼생활을 유지하게되면 동생의 병원비는 매달20-30만원정도 보조하기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남편은 시어머니와 가족끼리 상의해보겠다고 했고
결론은 자기형제들과 어머니가 알아서 하겠다고 며느리인 저에게는 되도록이면 신경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네요.
두서없이 글을 올리지만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주위에 정신질환으로 장애인등록을 하셔서 병원에 입원해계신분이나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분이 있다면
말씀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