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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못 삼키는 애들!!!

| 조회수 : 5,871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6-06-18 19:29:25
좀 창피한데... 제 딸이 중1인데 아직 알약을 못 삼켰어요.

저도 나름대로 으름장도 놓다가 온 식구가 같이 넘겨준다고 생쑈도 하다가....
미리 가루약 주문을 잊었을 땐 알약도 씹어 먹고 했지요ㅠㅠ

이사 하고 처음 간 이비인후과 선생님 가루약 주문에 단호하시더군요.
언제까지 이 쓴 것을 가루로 먹겠냐구요.

선생님이 가르쳐 준 방법대로 하곤 우리딸 알약 먹을 때 마다 신기해 하고 스스로 기특해 합니다.

"알약을 참기름에 담갔다가 삼켜보라"는 거죠.

그래서 아주 작은 타파통에 참기름을 넣어 놓고는 알약을 담갔다가 젓가락으로 꺼내서 삼켰답니다.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학교에서는 참기름 없이 먹을 수 있네요.

아주 어린애는 알약 삼키겠다는 의지가 문제겠지만
의지가 있어도 삼키지 못한 애들에겐 효과가 있네요 ^^
블랙커피 (yeonmic)

2번의 주재원 영국생활, 친정엄마의 끼를 받아 요리 좋아하고 잘함, 두려워 하지 않음.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물
    '06.6.18 8:31 PM

    근데.. 저 어리고 여리여리한 얼굴로 이 40을 바라보는 중견배우가 어떤 연기색을 보여준다는거죠?
    확실히 외모로는 어리고 예쁜게 맞죠..
    하지만 배우 신은경의 길이 오리무중이 된 느낌입니다.

  • 2. 안젤라
    '06.6.18 8:37 PM

    전 어른 인데도(아주 많이 어른임)
    알약 잘 못 먹어요
    조금만 커도 아주 힘들어요
    좋은 방법이네요
    잘 활용하겠습니다 ^^

  • 3. gyul
    '06.6.18 8:53 PM

    정말 가능한가요??? 여지껏 가능하다는 모든 방법을 써봤지만 늘 실패하고 저는 아직까지도 알약을 가루로빻아서 먹고 빻으루 없는 환경에서는 그냥 씹어먹거든요...증말 써요...ㅠ.ㅠ
    병원에서도 승생님한테 노상 알약못먹는다로 잔소리 받는 아예 차트에 가루약으로 지어줘야 하는 환자라고 되어있는데...
    근데 정말 가능하다면 정말 좋은방법이네요...
    근데 참기름에 담갔다가 먹을때 그럼 물 마시고 알약을 입안에 넣나요???
    아니면 알약을 먼저 먹고 물을 먹나요???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는데...헤헤헤...챔피해요...ㅠ.ㅠ.

  • 4. 플러스
    '06.6.18 10:02 PM

    저 약국 운영하는데요.
    중학생아이들중에 알약 못먹는 아이 간간히 있거든요.
    전 가정교육의 문제라고 봐요.(물론 조제할려면 힘드니까 다분히 개인적인견해인데요)
    한참 알약먹으려고 호기심을 가지는 아이가 물을 한컵씩 먹어서 그냥 갈아주세요
    하는 엄마들 다시보입니다,
    약 먹을때 물 많이 먹으면 좋거든요.
    알약으로 먹어야만 하는약도 있는데 그걸 갈아달라고하니 가루로 하면
    효과가 떨어지는데도 가루약밖에 못먹는다니 안타깝구요.
    좋은 방법을 알려주셔서 알약 못먹는 아이부모들에게 이야기 해줘여겠어요.

  • 5. 라비쥬
    '06.6.18 10:51 PM - 삭제된댓글

    약사님이 알약으로 가정교육 운운 하시니...
    알약하나 먹으려면 물한병을 다 마셔도 고스란히 입안에서 녹아드는 알약땜시 눈물꽤나 흘렸던 소생...
    이밤 몹시 우울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울엄니는 알약못삼킨다고 무지 절 구박하셨네요
    그러나 부던한 노력끝에도 한약봉지에 4-5알 들어있으면 한알씩밖에 삼키지 못하는 접니다
    저 위에 안젤라님도 그러신분 같네요
    울컥하는 맘에 삼천포로....
    블랙커피님 참기름한번 도전해볼랍니다

  • 6.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6.6.18 11:42 PM

    저도 어렷을때 알약 못먹엇어요 한알먹는데 주전자 큰걸로 하나를 마셔도 배만 부르지 약을 넘기지를 못햇어요 매일 울면서 먹고 간유구? 안에 기름같은것 들은거는 터트려서 먹고 암튼 진 짜 힘들엇어요 이런
    방법을 울 엄마는 왜 몰랏을까?

  • 7. unique
    '06.6.19 12:59 AM

    저도 아주 클때까지... 알약 못 먹었습니다... 그 당시엔..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그게 가정교육과 무슨 상관이 있는건가요? -_-;;

  • 8. 저요
    '06.6.19 1:25 AM

    저도 어렸을적 알약을 못먹어서 차라리 주사맞을란다고 병원에간적있어요
    옛날에 키니네라는거 아마 모르실겁니다 김치잎파리에 싸서 먹던 아주 쓴약 미제있어요
    전 어려서부터 건강이 안좋았거든요
    얼마전까지만해도 알약이 안넘어갔어요 그런 데 올해부터는 알약 넘기는거 문제가아니어요 넘 신기할 정도로요 아마 건강이 좋아져서인거같아요 본인 이 그입장 이 되어 보지않음 그누구도 이해 못해요 가정교육 절대 아닙니다 50세가 넘어도 안넘어가는 약은 넘길수가 없었으니까요
    목구멍이 너무 아팠어요
    건강 찾아보세요 모든 세상이 다편해져요 지금은 알약도 자동입니다 신기하지요?

  • 9. 이규원
    '06.6.19 8:06 AM

    알약 먹을 때마다 호랑이로 변하는 우리엄마
    엄마가 준 물 다 먹어도 알약은 입안에 그대로.....
    이 쯤 되면 울 엄마
    그냥 씹어 먹어
    우그적 우그적 씹어먹는 알약
    지금 생각해도 엄청 쓴 생각만 있어요.

    50이 다 되어가는 나
    요즘도 알약 잘 못 먹어요.
    목구멍(?)이 남보다 유난히 작아서 일까!!!!!!!!!!!!!!!

  • 10. yuni
    '06.6.19 9:39 AM

    목구멍이 작아서 알약을 못 삼키신다는 이규원님 말씀에 한 편 동의합니다.
    제 딸아이가 목구멍이 작아(?) 밥도 빨리 못먹고 고2가 되도록 알약 먹으려면 고생이 말이 아니에요.
    알약 하나에 눈물 한번 피잉~돌고 물 한 컵이랍니다.
    옛날에 정말 꼭 알약으로 먹여야 하는 약이 있었는데 그거 먹으려면 물을 다섯컵 이상 먹느라
    배가 불러 밥을 못 먹였어요. 불쌍했지요.
    위에 알약 못 먹는걸 가정 교육 운운하시는 분이 계시니 저도 눈물 납니다.
    가정교육으로 목구멍도 넓힐 방법이 있을까나요?

  • 11. jiniyam05
    '06.6.19 9:45 AM

    플러스님...가정교육관 전혀~ 문제 없지 않을까요??
    저 알약 넘 잘 먹습니다. 어릴땐 너무 많이 아파서 한번에 알약만 8개까지 아니 12개까지
    먹은적도 있어요. 한번에 꼴깍 삼켜버립니다. 울엄마 신기해 하시죠...
    뭐 지금은 튼튼하다 못해 튼실합니다만...
    근데 제 바로 밑에 동생...알약 아직도 못 먹습니다. 한알 먹을때마다 물 3컵이상 마시더군요.
    습관이나 개개인의 차이 아닐까요?
    제 동생이랑 저랑 약 잘 먹고 못 먹는 차인데 같은 부모 아래 같은 교육받고 자랐는데
    가정교육과 뭔 상관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거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 12. onion
    '06.6.19 9:53 AM

    참기름에 담가도..괜찮은 걸까..더 느끼하고 이상할것 같은데요..^^

    위에 플러스님 말씀하신건..적절한 시기에 이끌어주지 않고
    편한대로 알약을 갈아 먹여 버릇하는..그런 교육방침에 대한 말씀이시겠죠..
    이를테면 두세살 되어도 젖병에 우유 담아 먹이는거--> 컵에 담아 주라는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거겠죠.
    뭐 알약 못먹는다고 못 배우고 그런건 아니죠. 그쵸?

    에구..우리 아이도 7세니 슬슬 알약을 먹여야 하는걸까..
    언제쯤이 적당한 시기일까요? 한 10세는 되어야 가능할지..??

  • 13. 블루베어
    '06.6.19 11:38 AM

    아, 우리 애만 그런 줄 알았는데....어른들도 먹기 어려운 사람 있군요. 알약 먹다고 우는 거 보면 정말 주먹 날리고 싶었는데....참고 기다려야겠네요.

  • 14. 망구
    '06.6.19 11:54 AM

    저의 큰놈은 가뜩이나 알약 못먹는데 거기다 살집이 보통이 아닌지라 가루약 한봉다리에 약이 넘쳐 흐릅니다.... 약도 몸무게 따라 양이 증가하니..쩝... 먹어본다고 하긴 하는데...먹다가 목구멍에 걸려 토하고 생쑈를 할까봐서리... 저도 겁나네요.... 저도 못먹었었는데....결혼을 하고 아줌마가 되니.. 먹어지던데요? 그것도 5-6알 까정... 저도 애들 앞에 앉혀놓고 제가 먹으면서도 놀랍니다..울 애들 절 너무 존경하지요~~~~~~ 글쎄... 내 몸이 아닌걸... 협박한다고 약이 그대로 넘어가줄지... 전 그나마 다행히 아이들이 1년에 한번 약 먹을까 말까...건강족이라.... 다행으로 알고 삽니다....
    먹을때 되면 먹겠지요~~~~
    참..근데 첨 알았네요... 가루약 알약...효과가 다르기도 하다는걸.....

  • 15. 김흥임
    '06.6.19 7:27 PM - 삭제된댓글

    ㅎㅎ
    알약 못먹으면 챙피?가정교육 못 받은 건가요
    ㅋㅋ
    저 나이 오십다가오도록 아직 못먹는데 ㅠ.ㅠ
    전 그냥 바나나나 혹은 빵 아니면 김치에 짱 박아 꿀꺽 합니다.
    그게 뭐 챙피 같진 않은데 ^^

    허긴 울 큰 강아지가 놀리긴 하네요

  • 16. 영순이
    '06.6.20 3:07 AM

    저도 약국에서 아르바이트 했었는데요

    약사님이 처방전보고 이 약은 갈면 안될텐데.........

    하시다가도 의사선생님하고 통화하신담에 그냥 갈아주시는 경우도봤어요

    약사님이 시기를 놓쳤더라도 연습을 잘시키고 왠만하면 알약으로 먹이는게 좋다고 해도

    부모님들이 병원가서 가루약으로 지어주세요-하면 알약과 효능이 비슷한 가루약으로 대체되기도 하지만

    그냥 "알약갈아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가루약으로 처방이 나옵니다...

    의사선생님이 부모님이 원하는데 그냥 갈아주라고........

    냉장보관해야하는 시럽이 있듯이 알약으로 먹어야 효과가 좋은 약도 있다고 들었어요 ㅎㅎㅎ

    위에 약사님이 말씀하신 것은 onion님이 말씀하신 뜻으로 하신것같네요 ㅎㅎ

    제 친구도 알약 못먹는데 알려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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