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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떼기가 넘 힘드네요..조언좀~

| 조회수 : 2,318 | 추천수 : 2
작성일 : 2006-02-02 01:12:02
21개월된 남아를 둔 맘입니다.
아직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데요, 아이가 젖에 대한 집착이 좀 지나칩니다.
젖을 떼려다가 한두번 실패를 하고 나니 자신도 없어지고, 걱정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질 않아서요, 자꾸 젖에 의존하다 보니 밥은 뒷전입니다.
영양상태도 걱정되구요, 또 저하구 떨어질려고 하질 않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잠시라도 맏기기가 어렵구요, 이젠 일도 좀 하고싶고 제 생활도 조금씩 하려고 하는데 효과적인 젖떼기 방법은 없는지요?

참고로 지난번엔 무작정 안주기로 밀고나가다가, 아이가 넘 심하게 부작용을 보여서 실패했어요..
울고 떼쓰는건 기본이고, 토하고, 몸에 뭐가 나기까지 했거든요.
듣기로는 젖꼭지에 바르는 쓴약이 있다던데,,빨면 맛이 쓰니까 ..아기가 안빨것 같아서요..
약국엔 물어보니까 없다고 하데요..

맘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려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록
    '06.2.2 1:45 AM

    유두에 바르는약...큰애 17개월에 약구에 갔다가...
    요즘 그약 없어졌다구...그리고 지금이 몇개월인데...아직 젖을 먹이냐는둥...--+

    일단 21개월이면...알걸?다 알아서요...^^;;
    우선...말로 설명을 해주세요...
    엄마 찌찌가 아파서...이제 목먹는다...
    다 알아듣거든요...
    이제 오늘만 먹는거야...이게 마지막이야...등등...
    그리고...사랑한다고...안아도 주시구요^^;;
    (애입장에선 병주고약주고...--+)

    그리고...어차피 젖도 말리셔야하니까...압박붕대로 가슴을 감으세요...
    그럼 젖이 안보이니까...
    조금 더 인지를 하는듯해요...

    (저 첨엔...대일밴드 쌍화차 다 발라봤는데...
    대일밴드는 띠어버리고 쌍화차는...그냥 참고 빨더군요--+)

    17개월때 둘째 임신해서...쓴방법인데...
    젖안물면 잠도 안자던 딸래매가...
    첫날밤에 뒹글뒹글...서글퍼하며...자던 모습이..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한 4일정도에...완전히 끈었어요...
    2~3일은...젖도 불어 너무 아프고...밤에 달래도 달래도 안되는날 한번식 먹였구요...

    지금 둘째...16개월째인데...이제 디어야지 띠어야지 하면서...
    막상 엄두가 안나네요...

    경찬이 쉽게 젖 띠고...밥 잘먹기를 바래요~~~

  • 2. 애기여우
    '06.2.2 2:18 AM

    서점에 갔다가 모유 119에서 나온 책을 잠시 봤는데 젖떼기에 관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한번에 젖떼기 방법 ^^;;;

    그 방법에 의하면. 엄마랑 달력에 디데이를 잡고 엑스표를 쳐가며 엄마 찌찌와 이별하는 날을 세고.
    그날로 젖을 한번에 떼는 거던데.
    저도 서점에서 서서 읽어서 잘 기억이 안나는데. 한번 찾아보세요

    제 아기도 만 15개월지나면서 갑자기 젖을 끊게되서
    그 책 읽어보고는 잠시동안 후회를 했었답니다
    지금 젖뗀지는 열흘됐는데. 삼일까지는 힘들어하더니. 지금은 아주 잘 살아요
    근데 젖을 떼도 엄마찾기는 여전하던데. 아마 적응하는데 시간 좀 걸리겠죠?

    참참 젖 떼었더니 밥 정말 잘먹어요 ^____^

  • 3. 사과가쿵!!
    '06.2.2 8:12 AM

    저도 우리아이 거의 30개월까지 먹은거 같아요.
    근데 20개월지나서는 아침, 저녁만 먹다가 그후엔 저녁만 먹다가
    이젠 00가 엄마 쭈쭈먹고 쑥쑥자라서 이젠 쭈쭈 먹으면 안되..하면서 계속 세뇌를 시켰어요.
    근데 젖 끊어도 잘때는 꼭 만지고 자고 가끔 입에 넣을려고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5살인데요. 가끔 엄마 쭈쭈는 이제 만지면 안되지? 애기 되야 만질 수 있어?
    나 언제 애기돼? 하기도 하는데 이젠 제가 가슴 보일일이 있어도 그냥 그런가 보다 그래요.
    자꾸 얘기해주고 하루 이틀은 정말 아이가 힘들어 하는데
    엄마도 맘 굳게 잡으시고 제 생각은 24개월까지는 먹이셔도 괜찮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그정도 먹이셨으면 압박붕대 필요없을거 같아요.

  • 4. 령이맘
    '06.2.2 11:50 AM

    그정도 개월수 되면 엄마가 하는말 거의 알아들어요.^^
    아이에게 엄마 찌찌 아파...울xx이는 다커서 이젠 안먹어도 돼...아님 엄마찌찌에서 뱀나온다~ㅡㅡ;
    하면서 아이에게 자꾸 얘기해주면 어느정도 알아듣고 저도 안먹으려고 애쓰지요.^^

    그리고 친정 가까우시면 거기서 한몇일 지내셔요...아무래도 집에서 엄마랑 단둘이 있음 계속
    젖생각 나거든요...젖냄새도 나고...못참지요.
    친정에서 지내면서 낮에는 밖에서 열심히 뛰놀게 하시고 배고파 하면 친정엄마에게 밥먹여 달라
    하세요..경찬맘님께서는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시구요^^
    제딸도 그렇게 해서 떼는데 밤에 잘때가 제일 걱정이었거든요. 그때도 친정엄마가 옆에 뉘고 생우유
    먹여가며 재웠어요. 엄마 아파서 찌찌 안나와~ 달래가면서요.
    너무 놀아서 피곤하기도 하고...밥을 먹어서인지 그리 심하게 찾진 않더라구요.
    한 삼일정도가 고비랍니다.

    품에서 떨어져 있음 조금씩 젖생각 줄어요...남자아이라 금새 잊고 씩씩하게 잘 놀꺼에요.^^
    그동안 경찬맘님은 젖몸살 하지 않게 조심하셔요..^^

  • 5. 령이맘
    '06.2.2 12:01 PM

    젖떼는데 도움 되시라고 예전에 회원님(아라레님)이 올리신글 다시 올려드려요..^^
    저 이거보구 얼마나 웃었는지....저한텐 확실이 도움도 됐구요.^^

    1편.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2&sn=on&ss=...

    2편.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2&sn=on&ss=...

    3편.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2&sn=on&ss=...

    4편.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2&sn=on&ss=...

  • 6. 나르니아
    '06.2.2 4:10 PM

    윗분들이 좋은 말씀 이미 많이 해주셨네요. 저도 26개월까지 딸아이 젖 먹였는데요, 월령이 높아갈 수록
    젖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고 밤중에도 수시로 엄마젖을 찾았습니다.
    저는 여름부터 약 3개월간 아이에게 말로 얘기해주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가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그 여행 다녀오면 젖을 그만 먹는다고 주구장창 듣던지 안듣던지 얘기해 주었습니다.)
    정말로 가을에 여행다녀오고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1주일 후에 젖을 그만 먹는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후에 젖꼭지에 홍삼을 바르고 아이에게 엄마가 미리 얘기한대로 이젠 젖을 그만 먹는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 날 낮부터 그랬는데 낮잠잘때 한번 업어서 재워주고 그 날 저녁에 잘 때 한번
    업어서 재워주고 다음날 부터 엄마젖을 먹지 않았습니다. 사실 젖끊기가 무척 걱정이었는데 젖에 대한
    집착이 많았던 딸아이가 엄마의 이야기를 다 알아듣고 하루만에 자기 집착을 포기한 것이 너무다 놀랍고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아기들은 다 엄마말을 알아듣고 있구나 였습니다.
    젖 끊기 전에 시간을 좀 두고 아이에게 계속 대화해 주세요, 그러면 무작정 끊는 것보다 훨씬 아이가
    덜 당황하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할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엄마가 마음을 단단히 먹으세요. 화이팅

  • 7. 구수한 누룽지
    '06.2.3 1:50 AM

    우리 시누이, 제 친구 아이한테 좋다고 계속 젖먹이다가 애 이빨 다 삭았다지요. 치과에 갔으나 너무 어려서 치료도 안된다네요. 아이의 치아 상태도 한 번 점검해보세요.

  • 8. 경찬맘
    '06.2.3 3:21 PM

    맘들 정말 감사합니다...한분한분 정말 소중한 경험들 감사히 읽었네요..
    읽으면서 많은 위로와 또 용기가 생겼습니다..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또 감동도 받았구요..
    이렇게 까지 글들이 올라 올지 몰랐습니다..
    초록님, 애기여우님, 드림맘님, 정윤맘님, 사과가쿵님, 령이맘님, 나르니아님, 구수한 누룽지님 한분 한분께 감사드리구요,,용기를 내서 슬기롭게 잘 실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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