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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100분토론..농사 일년에 오십일만하면 OK
정말 일년중 오십일 정도만 농사에 몰두하면 되는건가요?
귀농할까봐요

- [이런글 저런질문] mbc100분토론..농.. 9 2005-11-18
1. 돼지맘
'05.11.18 4:29 PM그냥 웃자고 하시는 말씀이시죠?
저도 직접 농사는 안지어봐서 확실하게 '그렇지않다'라고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생계형농사라면 50일 농사지어 1년 먹을수있는 작물이 있다면 모를까 힘드실겁니다.
귀농을 생각중이시라면 귀농을 준비하고 도와주는 단체들이 있을겁니다.
그런곳 알아보시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년엔 가까운곳에 주말농장이라도 분양받아서 농사를 직접 지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3평짜리 밭 유지하는거 장난아닙니다.
작물선정부터 씨뿌려놓으면 그때부터 수시로 밭에 가서 풀도 매주고 벌레도 잡아주고 고추나 가지처럼 지주대 필요한거면 지주대 세워줘서 바람불때 안꺽이게 해주고 거름 잘해주고.......
글쓰다 생각났는데 50일 정도만 농사짓는데 몰두한다면 지금 여의도에서 시위하고 있는 농부아저씨들은 무엇때문에 하겠습니까..
농사 힘듭니다.2. 쁄라
'05.11.18 4:33 PM울 친정집 농사짓는데 정말 막노동보다 더 힘든게 농사일이거든요
기계화가 많이 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손이 가는게 많아요
울 아버지 보니깐 새벽 4시에 일어나셔서 논에 물대려 가시고 유기농벼농사 하시는데
풀뽑는게 장난아니죠... (기계로도 한계가 있거든요)
겨울에도 하우스 하시느랴 어디 가시지도 못하고... 농사일 얼마나 힘든데요3. 돌아온하늘아래
'05.11.18 6:00 PM결혼해서 농사짓는걸 보게되었는데
말이 쉽지 농사짓는분들 편하게 쉬시는거 못뵙습니다
결혼전에는 농민들하는거 쉬워보이고 거저얻는것처럼 생각했는데........
시골에서 농사짓는분들 비오면 비오는대로 바람불면 바람부는대로
잠도 못주무시고 ...
육체적 정신적 고생많이 하셔요..
쉽게 보지마시길~~~
여기 올라오는 농수산품 정말 피땀흘려서 결실맺은것들입니다.....4. 걸엄니
'05.11.18 6:52 PMㅋㅋㅋ 누가 그러던가요...그러면 너나 할것없이 농사 지어서 젊은사람들이 미어터지겠죠..지금은 농촌에 노인들 빼면 젊은 사람 찾아 보기 힘듭니다.....노력한 만큼 안따라오는게 농사예요....그리고 힘든것은 막노동 보다 더 하구요...
귀농 잘 생각하세요...5. 무영탑
'05.11.18 7:39 PM주말농장으로 체험해보니 농사는 때를 놓치면 안되는 거더라고요
씨를 뿌려야 할 때가 있고 웃거름을 주어야 할 때, 김을 매주어야 할 때..... 거두어야할 때 등등
그 때를 조금이라도 지나치면 수확량에 영향이 미치고요 아주 망칠수도있더군요
절기에 따라야만 좋은 결실을 맺을수 있어요
그래서 놀고 싶을 때 놀수 없고 잠시도 정신을 놓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더라고요
우리나라가 예로부터 농경사회였기에(천수답시절 )그 때를 놓치면 안되는상황으로부터
'빨리 빨리'라는 말이 유래되었을 것이라고 유추하듯이 때를 맞추어야한다는 것이 어렵죠
겨울 한철 잠시 쉴수 있겠네요6. 해피베어
'05.11.18 9:07 PM저희 외할머니..올라와서 좀 쉬시라고 해도 아직 '가을걷이'가 안 끝났다고 못 오신대요.
벼농사만 농사가 아니더라구요.7. 쌍봉댁
'05.11.18 10:29 PM일년중 오십일 정도만 농사에 몰두하면 된다구요..?
어디가서 이런말씀 마십시오...
365일 하루도 쉴 날이 없습니다.....8. funny
'05.11.18 11:37 PM저 결혼전 회사 다닐적에 농사 짓다 오신 남자 직원이 있었는데 그때 그직원이 하던 말이 생각이 나내요.
회사 다니면 적어도 일요일엔 쉴수가 있는데 농사는 일요일도 없다고... ... . 365일 full 이라고 넘힘들다고 하더라구요.9. 은사양
'05.11.19 3:19 PM농사 지으면서 50일이나 쉴 수 있을까.. 싶습니다..
50일만 몰두 하실 생각으로 귀농하시면.. 큰일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