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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고객은...

| 조회수 : 2,491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9-21 11:35:12
지난 추석때 코스트코에 상을 사러 갔었어요.
맘에 드는 가벼운 상이 없어서 매장구경 잘 하고,
견물생심이라, 과일, 채소, 빵, 츄리닝 등등을 사고 계산했죠.
계산원 옆엔 또 한 사람이 친절한듯 물건들을 카트에 담아 주고요.
그런데 담으면서 물건 사이사이 딴 물건들이 없나 조사하는듯한 눈치가 보였어요.
여기까진 웃으면서 즐겁게 쇼핑을 마쳤는데(중간에 "싸이즈 거기있는게 다예요." 하고
마지못해 대답하는 쌀쌀맞은 점원도 봤지만요...)
에스칼레이터 타고 올라가려는데, 어떤 사람이 카트를 못가게 붙잡고 영수증을 달라는거예요.
그래서 집어넣은 영수증을 꺼내 줬죠. 뭘보는지 대충보는데 꼼꼼하게 보는척 굳은표정으로
인사 한 마디 없이 색연필로 영수증 위에 찍긋고는 보내주데요.
정말, 기분이  무지무지 상했어요.
계산하고 나온 사람들이 줄줄이 서서 영수증 내주고 검사받고 있는 풍경이란
무슨 고객들을 절도 용의자로 일단은 의심하고 있는 꼴이지 뭐예요.
저만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여기 82쿡에서도 코스트코 물건들에 대해서 평도 좋고, 실제로 애용하는 고객들이 부지기수
일텐데요.
이런 불쾌한 기분 느끼게 하면서도 코스트코가 북적대는 현실 생각하면서 또 한 번
뜨거운 콧김 불어집니다.
좋은건 좋지만, 이런 나쁜점이 있다면 한 번 얘기 해 봐야 할 것 같아서요.
일산 월마트 생겼을 때 처음에 카트 조사하고 그랬어요. 그러다 어느 날 부터 안하던데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소영
    '05.9.21 12:52 PM

    미국에 있는 코스트코도 영수증 검사합니다.
    그러고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건 이유가 있겠죠!

  • 2. yuni
    '05.9.21 2:06 PM

    우리나라 정서엔 참 안맞는 행태 같아요.
    예전에 일산 월마트 자리의 마크로라는 회원제 마트(기억하는 분 계실까요?)에서도
    그렇게 영수증 검사를 했었죠.
    윗분이 말씀 하신것처럼 미국의 코스트코도 영수증 검사하고요.
    외국이 하니 우리도 한다 하는건 말이 안되고 제 생각에도 한국에서는 한국식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3. 후레쉬민트
    '05.9.21 2:44 PM

    저 같은 경우에는 쿠폰 상품인걸 모르고 쿠폰 안쓰고 나오는데..영수증 보더니 저더러 쿠폰 적용해서 환불 받으라구 일러주더군요..거기 직원 말로는 감시의 의미만 있는게 아니라 자기들의 계산실수나 물건이 잘못 나가거나 등등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이중으로 점검하는 의미가 있다구 하더라구요..

  • 4. 블루치즈
    '05.9.21 2:54 PM

    매일 하니깐 별생각없이 다니는데요..계산착오로 돈 돌려받으시는분들도 심심치않게 있더라구요..윗분처럼 다시한번 확인차원이니 전 꼼꼼하게 하는구나 하고 느꼈거든요^^ 미국시스템 그대로니 그냥 받아들이고 있어요^^

  • 5. ripplet
    '05.9.21 3:53 PM

    제가 만난 직원은 '실례합니다. 계산 잘 못 된 게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라며 웃으면서 체크하니까 거부감 없던데...다들 그러진 않나봐요.
    본사시스템이라 그대로 따라야한다면 오해 없도록 교육이라도 잘시켜얄텐데, 무턱대고 영수증 검사하면 정말 기분나쁘겠어요.

  • 6. 유니유니
    '05.9.21 4:43 PM

    저는 예전에 사라스가든 두셑트(네박스) 사갖고 나오는데, 그게 두박스가 한셑이었거든요. 근데 직원이 한참을 째려보더니, 이게 두박스가 한셑인가요???? 하고 묻더라구요. 그런거 진즉 자기네가 알던지, 아님 가격표시에 표시를 하던지... 좀 짜증나던데요. 글구 내가 쇼핑한거 죄다 보여줘야하니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생각도 들구요. 계산하느라 한참 서있었는데 확인받느라 또 한참 서있는것도 글쿠... 전 코스코 싫어서 별루 안가요.

  • 7. 토사자
    '05.9.21 7:17 PM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물론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볼수없는 시스템이고 의심받는거 같아 기분나쁠수도 있겠지만요.
    코스트코에서 쇼핑후 계산하고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서 피자랑 사가지고나온 초밥을 먹잖아요.
    카트 크기가 대형인 관계로 앉은 자리 옆에 끌어놓고 계속 감시할수 없더군요.
    누군가 남의 카트를 끌고가도 모를 정도로 혼잡할 때도 많은데,
    그나마 영수증 체크를 하니 도난의 우려가 적은게 아닐까요?
    물론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 분에게는 불편한 절차일수도 있지만,
    저처럼 애기 둘 데리고 뭐라도 사먹을때에는 그 절차 때문에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긴 합니다.

  • 8. 캠벨
    '05.9.21 8:13 PM

    저도 카트 도난 방지 차원이라고만 생각하고
    전혀 기분 나빠하지 않았었는데,
    물건 갯수 체크와
    계산에서 빠진 물건 확인도 목적이었군요.

  • 9. quesera
    '05.9.21 9:08 PM

    음 전 예전에 어떤 나이드신 아저씨가 싸우는거 봤어요
    전 그냥 미국서도 해서 그려러니 했구요
    이번에 미국갔다오면서 코스코에서 나오면서 보니깐
    거긴 옆에써있더라구요 영수증검사하는것에 대해서요
    근데 우리나라는 문구가 하나도 없어서 사람들이 기분나빠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을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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