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신 4개월째 접어드는 예비맘이에요.
이번에 롯데삼강 파스퇴르아이 홈페이지에서 롯데백화점 부천점 예비맘교실을 한다고 해서 응모했는데 당첨돼서 다녀왔어요.^^
원래 응모하고 이런 거에 소질도 없어서 기대도 안 했는데, 복덩이가 태어날 징조인지 시기도 잘 맞게 예비맘교실에 참석하게 돼서 유용한 정보도 얻고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이번 파스퇴르 예비맘교실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고요.
2시부터 시작이었는데 1시 반 정도부터 계속 들어오시더니 50분 가까이 되니 이렇게 좌석이 꽉 찼어요.
2시가 돼서 파스퇴르 원유에 대한 롯데삼강 관계자분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파스퇴르’ 하면 비싸다는 인식이 있잖아요. 근데 원유가 일반 1등급보다 높은 위생등급이더라고요.
그리고 영양소 파괴가 적은 저온처리방식으로 우유를 생산해 파스퇴르 우유가 건강에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됐어요.
파스퇴르에서 나온 위드맘이 원유 차이 때문에 작년 판매율이 엄청 높았다고 하네요.
저도 출산하면 파스퇴르 위드맘을 이용해볼 생각이에요.
안그래도 문화홀에 들어서다가 입구에 위드맘 로히트분유가 진열돼 있어서 좀 살펴봤는데요. 원유가 좋고 유산균이 살아있어 설사하는 아기들에게 좋다는 말에 솔깃하더라고요.
제가 임신하고부터는 변비가 생겼지만, 원래 장이 약해서 우리 아가도 물려받을까 걱정이거든요.
파스퇴르 원유 설명이 끝나고, 음악회가 진행됐어요.
사진 찍고 보니 ‘양일모 테너와 조은화 소프라노와 떠나는 클래식 음악여행’이었네요.
문화홀이 클래식공연에 적합한 곳은 아닌 것 같았는데, 이 두분 목소리가 너무 곱고 청아해서 여느 클래식공연 못지 않은 훌륭한 무대를 볼 수 있었어요. 태교가 확실히 됐을 듯 해요.
제목은 기억 안 나지만 대부분 들어봤던 좋은 곳들이어서 임신하고 오래간만에 저도 공연을 즐긴 것 같아요. 두 분의 합창, 독창 골고루 지루하지 않게 잘 불러주시고, 마지막 쯤에는 살짝 손잡고 턴을 하시는데 멋져 보였어요.
또, 양일모 테너께서는 관객 참여를 위해서 ‘장미’라는 가요를 함께 부르기를 청하셨는데요. 의외로 호응이 좋아서 예비맘 두 분께서 무대 위로 올라와 테너분과 함께 합창을 하셨어요. 객석과 함께 하니까 제가 참여한 건 아니지만 덩달아 흥이 나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예비맘교실의 하이라이트!
이은영 강사님께서 임신부터 출산 때까지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서 강의해주셨어요.
호흡법에서부터 산모체조 등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이은영 강사님의 적극적인 강의 모습에 파워가 느껴지더라고요.
말 그대로 예비맘교실의 본질을 보는 것 같았어요.
강의 중에 말씀해주신 레몬요법은 마음을 다스려 출산 시 고통을 줄인다는 내용이었는데요. 레몬을 까서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 것처럼, 산고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를 줄이고 뱃속의 아기가 얼른 나온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호흡을 해 고통을 다스린다는 말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강의 끝 무렵에 모든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출산 운동을 따라했는데요.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건강한 아기를 낳기 위해 열심이신 모습을 보며 모성애가 느껴지더라고요. 왠지 저도 뿌듯했어요. ^^
이은영 강사님의 강의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시간은 아무래도 출산 장면이 아니었나 해요. 강의를 들으셨던 대부분의 예비맘 분들이 5분여 되는 출산 장면을 보며 훌쩍이셨는데요.
고통스러워하는 아내의 손을 꼭 감싸 안으며 산고를 함께 나누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부모 됨의 성장통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에 저도 눈물이 솟더라고요.
재미와 감동이 함께 했던 롯데삼강 파스퇴르 예비맘교실에 참석해서 그간 쌓였던 임신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가는 느낌이었답니다.^^
‘비움의 시간’이라는 이름의 선물 추첨 행사까지, 파스퇴르 예비맘교실은 풍성한 느낌이었어요. 대구에서 오신 예비맘 부부도 계셨는데, 먼 길 오신 수고도 다 털고 가셨으리라 생각되네요.
다음에도 롯데삼강 파스퇴르에서 진행하는 예비맘교실이 있다면 막달 전까지는 꼭 참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제가 아니더라도 주위 예비맘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예비맘교실 행사 준비하시고 진행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