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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키우기 걱정이예요...
그저께 오후에 6살된 우리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자기 들어와서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돈은 뭐할라고?" 하니까 "뭐 사먹게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사줄테니까 같이 가자" 했더니 "않돼요.. 나혼자가서 사먹을래요" 하더라구요.
(혼자가서 사먹으면 문구점에 가서 불량식품 같은것을 사먹어서 혼자 보내지는 않고있어요.)
그래서 "않돼..엄마랑 같이가야지.." 하니까 막 울더라고요..
뭔가 이상하더라고요..그래서 방으로 데려와서 앉혀놓고 다시 물었어요.
"돈이 왜 필요하니?" 하고 물으니 "어떤 언니가 가져요래요..안가져오면 언니가 때린다고 했어요."
"어떤 언니가?" 하니까 인상착의를 예기하는데 이웃에사는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였어요..
"엄마한테 와서 사실대로 얘기하지..." 했더니 "엄마한테 이른다고 했는데 그언니가
난 니네엄마 이길수 있어.." 하더래요...너무 기가막혀서...
다른 이웃집 아줌마한테 이야기 하니 그아줌마 딸도 우리아이와 같은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아줌마 집에 그 여자아이가 놀러와서 집안을 둘러보더래요..아줌마가 이상해서 "왜그러니"
했더니 "아니예요.." 하면서 그냥 나가더래요..그러더니 그아줌마 딸보고 쵸코파이 가져와라..
과자가져와라..하면서 안가져오면 혼내준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그1학년 여자아이 보고 그러지 말라고 그건 나쁜짓이라고 하며 한번 타일렀다고 하네요.
그뒤부터는 그아줌마 딸한테 돈가져오라고 한다네요..혼내려고 나가면 어딘가에 숨어서 보고있다가
아줌마가 나오면 도망간다네요..그1학년 여자아이는 엄마아빠가 맞벌이를 해서 할머니가 아이를
보고있거든요..할머니한테 얘기해도 "아니라고 아줌마가 잘못 안거라고 우리아이는 절대 그럴리 없다"고
한다네요.. 그아이 알고보니 상습적으로 어린아이들 돈을 갈취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로써 우리아이한테 어떻게 해줘야 할지...난감하네요..
그냥 기막히고 답답해서 몇글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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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빠샤빠샤
'05.6.9 10:41 AM초등1학년인데 그런다구요? 휴~~~~
요즘들려오는 이런 이야기들 정말 가슴 답답하게하네요.
내자식이 가해자가되도 큰일, 피해자가되어도 큰일 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자꾸 그런일 생기면 엄마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말꺼내기 쉬운 부분은 아니지만...
따지듯이 말하는게 아니고 차분하게 얘기 시작하시면 ,
무식한 (?) 엄마 아니면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할것 같은데요. 저라면요.
하여간 힘든 일이군요. 그나저나 벌써 그런일들이 있어서 혼란스러우시겠네요.
별 도움이 안되네요....... 같은 엄마로 속상하기만 하네요2. 안드로메다
'05.6.9 12:06 PM죄송하지만 본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제 정신이 아니고는 그렇게 갈으키는 부모는 없겠죠.
가끔 아주 가끔은 사악한 성격들의 소유자들이 있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부유하게 자라 자기 부모를 죽이는 패륜아도 있듯이..
환경이 제일 중요하지만 극소수의 사람들을 보면 타고난 나쁜 성품은 어쩔수 없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 아이 매우 요주의 인물이며 부모가 빨리 그걸 깨달아서 아이를 제대로 바로 잡아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제 생각엔 이런 일이 게속 되지 말란 법도 없으니 차라리 부모되는 사람하고 댜화를 해서 그 작은 아이가 착하고 도움이 되는 아이로 자라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초등 1학년이면 아직 어립니다.
그 아이가 큰 문제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작은 연민이 느껴져 한마디 적고 갑니다.3. 김수진
'05.6.9 12:24 PM그 아이 엄마를 만나서 얘기를 해보세요.
그냥 내버려두면 나쁜길로 아주 빠져버리겠어요.
같이 자식키우는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