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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말의 놀라운 압축능력 (부산분들~ 여러분들~. 웃어보아요)

| 조회수 : 1,488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5-31 12:09:10
빨리쿡에 한번 들어오니 자꾸 머물게 되는 군요
어느 잡지서 옮겨 왔어요
제가 부산 출신이라 혼자 막 웃다가.. (옛날 유먼데 촌시러서.. 또 재밌네요)

부산말의 압축능력은 알집 (alzip)의 압축률로도 따라올 수 없다.
()는 압축비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 고다꾜 쏵쌤 (9:5)
저것은 무엇입니까? ---저기 뭐꼬? (2:1)
할아버지 오셨습니까? --- 할뱅교? (3:1)
저기 있는 저 아이는 누구 입니까? --- 쟈는 누고? (13:4)
니가그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그러는 거지, 니가 안그러는데 내가 왜 그러겠니?
                 --- 니 그카이 내 그카지, 니 안그카믄 내 그카나? (31:17)
나 배고파, --- 밥도 (2:1)
밥 차려놨어 밥먹어 --- 자! 무라~ (8:3)
어 이일을 어떻게 하면 좋아? --- 우야노 (11:3)
어쭈 이것 봐라 --- 이기요! (2:1)
너 정말 나한테 이럴 수 있니? --- 팍! (11:1)
왜 그러시는 가요? --- 멍교? (7:2)
야 그러지 좀 마! --- 쫌! (6:1)
이 물건 당신 건가요? --- 니끼가? (8:3)
네 그건 제 물건 입니다 --- 언 도! (9:2)
어디에 숨기셨나요?  --- 우쨋노? (7: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셋맘
    '05.5.31 12:19 PM

    우울한 날....
    님 덕분에 잠시 웃어봅니다. ^*^

  • 2. kettle
    '05.5.31 12:20 PM

    하하하하하...^^

  • 3. 둥둥이
    '05.5.31 12:24 PM

    ㅋㅋ
    넘 잼있네요..^^

  • 4. 파도
    '05.5.31 1:20 PM

    ~우-와 우찌 이리 표현도 잘 하실까 그저 감탄만- 티비 에서 왕 엉터리 경상도 사투리 하는 분 참고 하시면 좋을텐데 ㅠㅠ김화님 반갑심다 어찌 압축 단어까지 적나라하게 -덕분에 82동지님들 잠시라도 즐거움 선물 됐심더(?)^^

  • 5. 오이마사지
    '05.5.31 1:29 PM

    예전에..영화..친구.. 상영할때..
    서울에선 자막처리되어 나왔다고 하던데..진짜인가요?
    갑자기 너무 궁금하네요 ^^

  • 6. 비올레뜨
    '05.5.31 1:50 PM

    하하하하~ 저도 잼나게 웃고 갑니다.

    저희 시댁이 부산인데요... 저 결혼하고 신혼여행 갔다와 인사 갔더니
    일가 친척분들이 다 모이셨더라구요...
    다들 즐겁게 말씀하시는데... 정말 정신없고... 싸우는줄 알았지요.

  • 7. 앗싸맘마
    '05.5.31 2:19 PM

    으하하 정말 재밌네요.
    TV에서 정확한 부산사투리를 쓰기 시작한다면 배우들이 안한다고 하겠어요.
    대사가 넘 짧아서.. 아니야! 대사가 짧아서 외우기 좋다고 좋아라 할 것도 같네요.

  • 8. 김혜진(띠깜)
    '05.5.31 2:54 PM

    여도 장난이 아니네예~~^^
    우리 마 이런 구시한 사투리를 안 좋아 합니까.
    여서도 배꼽 마 빠지뿟다. ㅡ.ㅜ

  • 9. 이경윤
    '05.5.31 3:08 PM

    고닥고 쏵쌤~ 에서 쓰러졌습니다.. ㅎㅎㅎ

  • 10. 연화
    '05.5.31 5:41 PM

    ㅋㅋ 재밌네요..
    그런데요. 저 부산이거든요..저렇게 고,노로 끝나는 심한 억양은 보통 사람들이 많이 쓰진 않아요.
    나이드신분들이나 시장통에서나 들을수 있구요. 사실 억양이 심하긴 해도 저런 사투리 좀 무식해보여 방송매체등에서 부산사람은 학력,나이를 막론하고 저런 우리도 잘 안쓰는말 쓸때면 괜히 좀 불쾌해져요..
    아마 다른지방도 마찬가지겠죠? 딴지는 아니구요.. 항상 이런글보면 한번 하고 싶은 말이었어요..좋은하루되세요^^

  • 11. 미네르바
    '05.5.31 6:16 PM

    ^0^

    무지 친숙한 표현이네!!
    오래만에 보니 마치 들은 것처럼 반가워라!

  • 12. 어여쁜
    '05.5.31 9:08 PM

    앗! 이글 제가 며칠전 자게에 올렸던 글인데..-_-

  • 13. 허연주
    '05.5.31 10:57 PM

    부산보다 울산쪽에 가까운 사투리 같애요.저 어릴적에- 아버지 다녀오셨어요-(학교에서는 이렇게
    하라고 배워왔는 데)그게 하고 싶어도 안나오는 거예요.-아부지 인자 오시능교- 서울서 5년 살았지만
    지금 고향가도 똑같이 인자 오시능교.(아! 나도 애교 넘치는 서울말로 다녀 오셨어요.흥흥~ 하고 싶다)

  • 14. 뭉크샤탐
    '05.6.1 12:07 AM

    오랫만에 고향 말을 소리내어 따라 읽으니 좋은데요

  • 15. 키위
    '05.6.1 2:06 AM

    -옛날 유머라고 쓰셨네요-ㅠㅠ 요즘은 많이 세련되어 너무 억센 억양은 잘 안쓰죠 타지방분들은 티비에서 우스게사투리쓰면 그대로 귀로 입력되겠지만 듣는 본토분들은 좀인정하기가 싫을것 같네요 -연화님 말처럼 -요즘 부산지역서 듣기 어려울거예요 잠시 웃고 갑니다 ^^

  • 16. 이뿐딸둘
    '05.6.1 7:30 AM

    부산이나 대구등지의 대도시보다 안동등지에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전 평소에 많이 듣던 말이라 되려 친숙하고 잼나네요^^ 웃다 갑니다. 자~알 쓰셨네요. ㅎㅎㅎ 글고 니 그카이--->급할땐---> 니 카이 내 카지 니 안카면 내도 안칸다로 줄여집니다요. 이기요도--->이기!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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