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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둘째아들에게만 ...

| 조회수 : 1,824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5-05-20 15:35:47
저는 시골로 시집간 장남 며느리인데, 둘째 아들이 아파트 평수 늘린다고 하닌까
말은 대출 받았다 하면서 선뜻 2000만원을 내놨다고 하네요
저는 오래된 아파트에서 15년을 살면서 비록 시부모와는 떨어져 살고 있지만..
어르신 당신들 아프시면 병원같이 가주는거 집에서 하루밤 주무시고 가실수 있게 반찬준비
하면서 15년을  했는데..
그 둘째며느리는 멀리 산다는 이유로 잘 오지도 않는데 야무지고 이뻐서 나중에 못 받을 줄 알면서
줬다고 하네요..
그럼 저는 뭔가요??
마음이 진정이 안되어서 두서 없는 글이지만 올려 봅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atchers
    '05.5.20 3:46 PM

    제 친구는 둘재한테 시집갔는데 서울에서 맞벌이 하는데 15평 월세 살구요.
    내친구보다 조금 더 일찍 장가간 장남은 친구보다 어린 마눌인데, 장남이고 어렵게 장가갔다고 28평짜리 전세 얻어줬답니다. 그러더니 애 낳아서 좁다고 35평인가로 집 사서 들어갈때 몇천 모자란다고 내친구한테 전화해서는 대출 받아서 보내라더랍니다. 아주 제가 기가 다 막혔습니다.

  • 2.
    '05.5.20 4:55 PM

    난 만약 시동생 장가갔는데 시부모님이 시동생만 더 챙긴다면...잘됐네...하고..시댁에 발 끊을랍니다.
    이쁜 며느리랑 잘 살아 보라 하고...

  • 3. 순대렐라
    '05.5.20 4:58 PM

    어르신들은 그래도 큰아들 많이 챙기실 것 같애요. 나중에 뭉텅이 돈다발을 주실지 모르잔아요.
    마음을 가라 앉히셔요....그렇게 정성을 다했는데요~
    2천을 해주셨다면 장남에겐 나중에 더한 금액을 주실듯 하네요^^
    부모에게 돈을 바라면 안되지만...서운하신 마음은 이해가 가요..

  • 4. ....
    '05.5.20 5:07 PM

    꼭 돈 때문에만 아니어요.. 왕따당한 묘한 느낌아시죠?
    잘하네 못하네 칭찬한번 들어 본적 없고 욕만 얻어 듣고 살았죠..

  • 5. 클라우디아
    '05.5.20 7:40 PM

    보통 시골어른들이 장남을 많이 챙기는데...
    간혹 제친구네도 보니까 동생네를 더 챙기긴 해요. 제 친구 장남며느리인데 부도나서 시댁내려가 있은지 일년여... 근데 절대 짐을 들이지 말래요. 시동생한테 짐이 된다고(시동생과 시어머니가 사시는 집이거든요) 그래서 짐은 다른곳에 보관중인데 시동생이 지금 결혼계획이 있나봐요. 결혼하기전에 나가거라 하셨는데 갈 곳도 없고, 보태주실 생각을 전혀 안하신데요.
    근데 시동생 주시려고(아직 색시감도 확정된것도 없는데) 예물준비하고 계시데요. 금반지도 사고, 한복감도 끊고, 외국다녀온 사람한테 부탁해서 비취알도 구해놓구요...
    전 장남 챙기는거는 그런대로 이해가고, 못사는 자식 챙기는건 이해가 가는데 좀 그렇네요. 전 둘째라 한번도 챙김을 받아보질 못했거든요.
    참으세요. 그리고 마음은 강하게 먹으세요.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제가 그 속상한 마음 잘 알아요. 저도 속상한 입장이라..

  • 6. 띠리리
    '05.5.20 9:02 PM

    울시집 어른들은.....
    맏며느리인 저한테 대놓고...
    "야.. 니 동서랑 시동생한테 최선을 다해 봉사해라...그게 맏며느리의 의무다...괜히 동서한테 섭섭하게 해서 집안에 분란 일으켰다는 그날로 쫓겨날줄 알아라."
    이런말을 하십니다...
    그 외에... 정말 억울하고 슬픈일은 많았고.. 지금도 많지만... 꾹 참고 삽니다....
    눈물로 세월을 보내지만... 시부모님이 안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때마다 저 자신이 잔인해보여 눈물이 납니다..
    동서가 들어오기전에는.. 아무 문제없이 잘 살았는데요...권력의 중심은 늘 이동하는것이겠지요...
    전.... 열심히 하는데 암것도 안하고 명절이나 생신때도 제사때도 안오는 동서만 싸고도는 시부모님이 섭섭해도... 제가 뭔가 모자람이 있겠지 생각하려고합니다...
    하지만...제 딸은 맏이한테는 보내고싶지않아요....

  • 7. 순대렐라
    '05.5.21 8:44 AM

    띠리리님...어째요 속이 다 뭉그러지셨겠어요~
    아무리 부모라도 너무 경우에 어긋다도 그대로 따르는건 넘 어려운일 아닐까요...
    에휴~~~기운내시고 앞으로는 맘 상하실일들이 안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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