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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방광염으로넘 괴롭습니다..도와주세요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워서 2년 넘게 고생했어요.
밤에 잠 잘 때는 5분마다 화장실을 가야 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잤고 여행 가는 것도 엄두도 못 냈죠.
식구들이 무진장 짜증냈어요. ㅋㅋㅋ 맨날 화장실 가야 한다고 찡찡대니깐
시험을 보는데 1시간을 못 견디고 화장실을 가게 돼서(중요한 시험이었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병원을 갔지요.
개인 병원에서는 방광염도 아니고 원인을 모르겠다며,
방광 기능이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 심히 나빠졌을 수 있다고 그건 큰 병원 가서 특수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세브란스에 갔고 이래저래 검사 다양하게 하고 약 먹고 그랬어요.
양약을 먹으니 2년 넘게 배가 묵직하고 찝찝하던 것이 하루 만에 싹 가시더군요.
진작 병원갈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깨끗이 없어진 거 같진 않아서 경원대 한방병원에서 한약 1재 지어 먹었구요.
지금은 정상상태로 회복되었답니다.
한약의 장점이 있기는 해요.
저는 그렇지만 문제 치료는 양약으로 하는 게 더 올바른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특히나 님처럼 문제가 심각할 경우엔 더더욱.
대신 그 이후에 양약으로도 잘 되지 않은 부분들을 한약으로 마무리 해 주면 허해진 몸도 보강이 되고 뒷처리까지 깔끔하게 치료가 되더라구요.
방광 계통은 오래 놔두면 병이 더 심해져요.
개인병원에서는 소변 받아서 방광염 검사를 하는데요, 큰 병원에선 아예 관을 넣어서 소변을 뽑거든요.
그러면 방광 내부 상태의 원인도 잘 알 수가 있죠.
그리고 그 외에 방광기능검사도 받을 수 있어요.
아프다고 참지만 마시고 꼭 검사를 받으시고 적극적으로 고쳐 보세요.
그 한의사가 말하는 저혈압 어쩌고 하는 진단 같은 걸로는 님 병 치료할 수 없습니다.
아기가 갖고 싶다고 하셨으니 더 빨리 깨끗하게 치료하셔야 해요.
방광염 얼마나 치료하기 쉬운뎅...
재발이 잘 되서 그렇지 치료 자체는 방광 기능 안 좋은 것 보다 훨씬 쉬운 걸로 얘기하시거든요.
왜 큰 병원을 안 가시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지금 외국에 있으시다 하더라두요 양방 병원에 함 가시고.
그게 여의치 않다면 과감하게 한국에 나오시는게 어떨까요?
어떤 상황인지 몰라 그냥 드리는 말씀이지만 병 고치는게 더 급선무일 거 같아서요.
지금 상태로 아이 임신 하시면 더 힘들어 질 수 있어요.
임신 하면 보통 사람도 소변 자주 마려워 지고 방광염 같은 거에 잘 걸리던데.
편안한 임신 생활 하기 위히서라도 병원에 가셔야지요.
한때 엄청 고생했었고 마침 어제 제가 그 때 생각을 하면서 잠에 들었었는데 님의 글을 읽으니 이해가 가서 길게 남깁니다.
저는 그 때 합병증도 생겨서 정말 일 주일 동안 별 보며 지냈어요.
아이는 안 낳아 봤지만 이게 아이 낳은 거 만할 것이다 생각했을 정도.
이불을 물어 뜯으며 밤새 잠도 못 자고 일 주일을 아파했었는데
윽...
세뇨관에 상처가 나서 hot burn 상태였어요.
그런 저도 이렇게 치료 받았는데.
님은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답니다.
>원래 방광과 신장계통이 약해서 간간히 병원신세 지곤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증상이 많이 심해졌습니다.
>생리기간을 뺀 대부분의 날들,양약과 한약으로 연명하며 지내고있습니다.(근데 이상하게 생리기간만 멀쩡합니다..)
>중국인 한의사말로는 몸이 차고 저혈압이라서 그런 증세가 더 쉽게 나타나는 거라고하더군요..
>올해 애기도 갖고 싶었지만..약을 달고사는처지라 아이 갖는것이 죄스럽더라구요..
>어제 또다시 방광염 증상이 재발하는거같아서 약한봉 털어넣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도 푹자고 휴식을 취해야 나아질거 같아 조금전 일어나긴 했는데..여전히 욱씬거리고..해서 용기내어 도움을 청해봅니다.
>타향살이 하다보니 점점 몸만 축나는거 같아 우울합니다.아파도 속시원히 털어놓을곳도 없고 병원을 가기도 두려운지라..
>한국서 한 보따리로 이고온 약들도 거의 바닥나고있는데..큰일입니다.
>아픈거 혼자 삭히다보니 신랑한테 짜증만 늘어대는거 같아서 넘 민안 하구요..
>저에게 도움의손길을 주실분 안계신지요..어찌해야 조금이라도 나아질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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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켈리
'04.11.6 2:53 PM답글 넘 감사드려요.
이번엔 진짜 병원에 갔다오려구요..
아무래도 재발할때마다 약을 먹다보니..이젠 그 약에 만성이 붙은거 같아서요..
이러다 진짜 큰 병 되지싶어 아무래도 월욜은 패밀리 닥터에게 가보는 것이 날거 같아요..물론 예방과치료 차원에서 많은 분들이 알려주신 방법들도 같이 병행하려고 합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2. 박주연
'04.11.6 4:06 PM저도 지금 잠깐 캐나다 밴쿠버 부모님 집을 방문중입니다.
저희 어머님이 바로 그것때문에 지금 고생중이신데요... 여기 홈닥터는 항생제처방밖에 안해주고요. 스페셜한테 보내주는데 3개월 기다리랍니다. 겨우 스페셜닥터한테 갔더니 소변검사하고 한달뒤에 보자구 하면서 좌약밖에 안주는군요..
여기는 모든 의료가 공짜라 그런지 우리나라처럼 약도 몇주분 처방을 하는 것도 아니구 딱 1주일치만 줍니다. 지금 엄마가 너무 고생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보기가 얼마나 힘든지..
저희 어머니도 저혈압이고 물을 잘 안드시는데요... 저희 어머님은 약간의 위무력증이 있으셔서... 크랜베리주스도 먹다가 그만두셨습니다.
그게 위를 자극해서 또 잔탁을 드셔야만 하거든요..
님도.. 위가 약하시다면 크랜베리쥬스도 주의하세요..3. nayona
'04.11.7 8:30 AM부부관계시 소변을 꼭 보고 하라고 들었어요....
소변이 차있으면 감염이 더 쉽대요...
신혼부부에게 자주 나타난다던데,,,,,,
항생제가 꼭 필요한 병으로 전 알고 있거든요? 제 경우도 첨 1달 무식하게 고생하다
항생제 2주 먹으라는 걸 좀 낫는다고 5일 먹고 말았더니 나중에 재발...
일단 기본 1주를 먹으라는군요.,....
혹 쑥요법같은거하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