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15 2:35 PM
저에게도 님같이 한숨만 나오던 시절이 있었어요..불과 2년전까지두요.
둘째 아이가 돌 지나면서부터 꼭 같은 증상이었거든요.
하루에 병원을 아침저녁으로 두번 간적도 있고, 늘 아이 숨소리, 기침소리에 놀라고,
브라운 체온계를 옆에두고 살았네요.
직장 다니면서, 밤새 잠 못자고, 아이 숨소리에 긴장해 있던 일이 정말 몇년이었나 몰라요.
전, 현대서양의학 보다는 한의학, 한의사선생님을 많이 의지하고 살았어요.
물론, 응급한 상황에서는 일단 병원에 가서 모든 치료를 받고, 의사선생님 지시대로 했지만요.
평상시에도 아이 체질을 파악하고, 수시로 오르는 열, 기침, 가벼운 감기증상은,
결국 병원으로 가게 될 지언정,
초기에는 무조건 한의원으로 갔어요. 결국 병원으로 갈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내가 뭐 하는짖인가 회의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의 체질이 변한건, 아무래도 한의학의 도움이 있었던것 같아요.
일단, 한의사 선생님의 약을 먹고, 간단한 침요법을 받으면서,
1~2년 사이에 아이의 체중과 키가 확 늘었는데,
일단, 아이가 밥을 엄청 잘 먹게되었구요,
편식이 줄어들고, 차츰 살이 오르더군요.
그러면서,,기관지 천식, 폐렴 증상이 눈에 띄게 줄었어요.
일곱살이 되서, 몸무게가 30킬로 넘고, 키도 130 넘고나더니,,이젠 거의 나타나지 않네요.
여덟실이 된 지금은 더 건강해졌구요.
물론,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찬물,찬음식, 다 조심하는건 여전합니다.
아이가 고루 잘 먹게 하시고, 빨리 몸무게와 키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기관지도 단단해지고, 두터워지고, 면역력이 생기면서,
폐렴,기관지염에서 해방되는것 같아요.
한의사선생님이 걱정으로 잠못자고, 울다시피 하는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일관되게,,
크면 다~~ 괜찮아집니다. 이 말씀이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니,,정답 이었습니다.
저처럼, 잘 먹지않는 아이라면, 더욱 한약의 도움 받아보세요. 그리고, 기관지,천식이 있는
아이들은 밥맛이 있을수가 없어요..지금도 저는 반 의사선생님이 다 되서, 아이 얼굴색이나,
먹는 량만 보면,,아~~오늘밤 또 증세가 있겠구나..싶어요. 일단 천식증세가 시작되면 잘먹던 아이가
평소 먹는량에서 반도 않먹고, 눈꺼풀이 축 쳐지고, 얼굴색도 어둡게 변하거든요.
무조건, 홍삼만 먹이시진 마시구요.
홍삼만 아이에게 장복 시키는건 절대 좋지 않다고 한의학 전문의에게 들었어요.
한의사 선생님, 특히 자상하시고, 인정 많고, 아이를 아껴주시는 그런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저는 열나도 너무 놀라지 않고, 엄마가 가볍게 척추를 따라 꼭꼭 눌러서 지압 하는법도
배웠었어요..휴일에도 휴대폰으로 전화해서 물어볼 정도로, 그렇게 친절하신 의사선생님
덕분에 많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정말,,걱정 많으시겠지만,
아이가 쭉쭉 자라면 거의 99% 좋아지는 병이니까,,,,,,희망을 가지세요.
지금은,,여덟살인데,,,반에서 제일 크고, 튼튼하고, 체격 좋다는 소리 어디가도 듣고,
감기도 일년에 한두번..정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