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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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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달라진 아이..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 조회수 : 2,374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10-04 11:42:03

4살 여아이구요...

계속 직장을 다니면서 베이비 시터 손에 자라다가요..

제가 6개월간 직장을 다니지 않던 시기에 같이 지냈었다가 6개월 후 다시 취업을 해서 친정엄마, 즉 아이의 외할머니가

양육을 해주신 지 이제 6개월째에 접어들었어요.

저랑 있을 때는 전혀 하지 않던 행동이나 모습이 요즘 너무 자주 보여서 걱정이 됩니다.

우선, 기분이 널 뛰듯 하고, 조금이라도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며 불같이 화를 내요..어린 아이가요..

그리고 절 때려요. 자기가 화났다는 걸 알리려는 듯이요. 이런 행동은 전에는 전혀 없던 행동이어서 때리는 건 안돼, 나쁜 짓이야. 하고 눈을 보고 말을 하는데요, 나아지는 거 같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만화 영화에서 나온 얘기만 합니다.

저의 엄마가 티비를 한 두 시간 보여주신다고 하는데, 한 두 시간 본 거가지고 저렇게 하루 종일 떠들어댈 수 있는건지 정말 궁금해요. 주말에 저랑 지낼 때나 주중에 퇴근 후 집으로 데려와서 잠들기 전까지, 계속 만화 주인공 흉내를 내거나

엄마, xxx 알아? 걔가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되게 웃기지??

막 이런 얘기를 하면 다 만화 주인공 얘기인거에요.

또 하나는....혼자 놀 때나 아님 멍하게 뒹굴뒹굴 할 때, 제가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아요

들은게 분명한데 일부러 저를 무시하려는 거 같은 느낌...다가가서 어깨 붙잡고 절 보게 하려고 해도, 안 보려고 힘써요.

저의 생각에는...6개월간 같이 즐겁게 지내다가 다시 제가 직장에 나가기 시작한 것이 아이한테 배신감도 느끼고, 불안감도 주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많이 주었던 것 같은데...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보면 다시 괜찮아질 문제일지,

아니면 상담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건지 감이 안잡혀서.....

어쩌는게 좋을까요?

원래 이 연령에 흔히들 있는 반응인가요? 아이가 또래보다 말을 너무 잘하고 눈치라고 할까요, 이런것도 무지 남다른거 같아서...속상한 적도 많았어요..예를 들어, 아이가 뭔가에 고집을 피워서 아유..왜 그렇게 고집을 피우니...하고 제가 혼잣말처럼 짜증낸 것도 다 듣고 있다가, 저녁에 갑자기 뜬금없이, 엄마 아까 고집피워서 미안해요..이러면서 울음을 터트리는.....저는 이러면 당황해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알수 없는 죄책감만 자꾸 들뿐...

상담해볼까 하고 믿을 만한 곳 알아봐서 전화해보니, 45분 상담에 20만원이라더라구요.

원래 이렇게 비싼 건지....45분, 20만원으로 과연, 제가 느끼는 고민이 해결될까 싶기도 하고...

선배맘님들...제 아이의 저런 단적인 행동들, 제 고민, 상담을 받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좀더 적극적으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 나아질 일종의 거쳐가는 과정인 걸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4 2:59 PM

    5세 남아 엄마 인데요. 자꾸 문제 있는 아가로 보는 시각이 문제인거 같다는 생각이 스치네요. TV에서 본내용 얘기하는거는 어느아가나 다 그렇구요 . 우리아가도 4세때는 막 때리더니 5세 되니깐 안하던데요. 엄마를 무시하는 행동은 그냥 자존심싸움 같네요. 그나이또래도 자존심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부분은 우리아가랑 다른데 우리아가는 남자아가라 감수성이 그리 예민하지 않은듯하고 딸이이니깐 더 예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가도 저녁에 울면서는 아니고 그냥 아까 한 자기의 잘못된 행동을 사과합니다. 엄마 아까는 미안했어 그러면서... 그러면 저는 그냥 꼭 안아주구요. 일하는 엄마는 많이 힘든거 같습니다. 그러나 일하는 엄마의 아가라고 해서 문제가 생길꺼 같지는 않아요. 죄책감 느끼시는 대신 아가랑 10분이라도 잘 놀아주면 아가는 잘 클꺼 같은데...

  • 2. 천우맘
    '12.10.6 2:10 PM

    저두5세여아 엄마에요. 저희아이도 올해초에 유치원을 처음가면서 아주 많이 힘들어해서..평소에 하지않던

    이상한 행동들도 많이 했어요. 떼쓰고 울고불고 불같이 화내기도하다가..고집부리는것처럼 보이는 행동..

    짜증도 아주많이 냈구요..저나 아이나 정말 힘든 시간들을 보냈어요.. 지옥같았거드요.저한테는..

    저랑 처음으로 떨어지면서 다른사람이나 환경을 낯설어 해서 모든게 다 힘든것이었어요..

    어째든 2학기부터 아주 조금씩 약간씩 달라지곤 있지만..그래도 완전히 좋진 않거든요..

    저도 어디에다가 상담을 받을까 누구에게라도 붙잡고 물어보고싶고..자나깨나 오직 아이걱정에

    늘 우울했어요..육아책도 많이 읽구요..

    일단 제 경험과 생각엔..저의 생각이구요..이것이 무조건 좋다는건 아닙니다..

    저두 여기에 글도 올리고..여러군데 상담도 해보고 그래서 내린 결론인데요..

    일단 아이가 외할머니와 같이 있는 시간이 힘들고 싫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이에게 제일 좋은건 엄마인것 같아요..

    엄마가 매일 하루에 한번이라도 정말 진심으로 아이에게 꼭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아이의 힘든 마음을 읽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엄마도 힘들고 괴로운데.. 사실은 아이가 젤 힘들고

    괴로울것 같아요..그리고 그 당시에 아이가 하는 행동 화를 내든 얘기를 하든...

    잠깐씩이라도 건성으로 말고 정말 가까이서 오직 아이의 말을 귀귀울여 들어주고 아이가 무엇을 원해서

    이러는걸까를 알아주고..같이 공감해 주세요..(저도 잘 되는건 아니지만요)

    이것이 저에겐 효과과 좀 있었거든요..

    아이가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젤 필요한것 같아요..

    엄마가 정말 너를 항상 사랑하면서..또 너의마음을 다 이해해준다는 그런걸 느끼면...

    엄마도 마음이 편해지고 아이도 어느샌가 편안해지면서... 행복해 지는것 같아요...

    물론 일하시고 바쁘실테지만..하루에 한번이라도 꼭 실천해보세요...

    그리고 여자 아이들이 정말 예민하고 감정 기복도 심한것 같아요..

    저도 저희 아이가 힘들고 그런순간이 참 많거든요..

    근데 화를 불같이 낼때는 가만히 보면은...뭔가 불만이 있어서 그걸 화로 표현하는것 같아요..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해주고 엄마나 주변사람이 알아준다면..차차 화도 덜 내고 기분도 좋아질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도 성장 과정에서 크느라고 유난히 예민한 시기도 있고..

    또 그 시기가 좀 지나면 또 어떤때는 천사처럼 착하고 그럴때도 있는것 같드라고요..

    아이가 또 다른 성장을 하는구나 ~생각하시면서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병원이나 상담기관에서 상담하는것은 아이에게 오히려 안좋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방법은 정말 이것도 저것도 모든 노력을 다 했는데도.. 도저히 안되거나 너무 힘들때 그런방법을 해도

    늦지 않을것 같아요.....두서없지만..일단 제 경험으로 노력했더니.. 또 조금씩 좋아져서 알려드립니다..

    참고만 하시고... 육아서적도 많이 읽어보시면 도움되실꺼 같아요....

    그냥 다른아이들처럼 다 잘하고 완벽해야 된다는 마음을 버리시고..

  • 3. 모글리맘
    '12.10.9 7:43 PM

    위글 어머니들 이야기가 도움이 되요
    저도 일하는 엄마였는데 도움이 되었던 몇가지는요
    30분 있어도 무엇을 하며 있을지 생각하고 준비해본다
    바빠도 아이가 말을 하면 일단은 멈추고 아이에게 집중해준다
    답을 알려주지않고 마음을 느껴주려한다
    같이 할 만한 놀이를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유도해본다
    아이와 쇼핑하기와 텔레비시청 외에 다른것을 하려고 애써본다
    아이는 아이인 점을 상기하며 엄마가 24시간 있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죄책감을 내려놓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관심을 두는 것은 변해가므로 잘 관찰한다

    4살을 이해했다 싶으면 또 5살이 되면서 슬그머니 성장하며 새로운 행동들로 기쁨도 주고 이건또 뭔가 싶은 행동들도 있지만 엄마가 되는 학교를 나오지않은 우리로서 같이 알아가고 배워가는 시기인것 같아요
    이왕에 배울것 당당히 해보는 것도 좋은 것같아요
    한명이 진정되어 차분히 자신의 몫을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진정되는 것들이 일상의 행동들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고도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건 그때가서 필요한 지혜인 거겠지요
    애쓰시구요. 괜찮아요 잘 될 거에요
    하늘에서 와서 지구에 적응중인 거에요^^

  • 4. culture
    '12.10.17 9:23 AM

    직장을 꼭 다니셔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큰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지만 분명 아이는 엄마가 필요하다는것... 엄마의 자리는 할머니나 보육시설이 대신 해줄 수 없어요. 제 아이들은 6학년이고 중2인데 ...어렸을때는 어렸을대로 크면 클대로 엄마의 손은 꼭 필요하더라구요. 정답이 어디 있나요? 직장을 다녀도 걱정, 집에 있어도 걱정... 아이들은 엄마가 집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생각에 안심을 하더라구요.
    요즘엔 미운 4살 이라고 하잖아요. 그래도 그때가 제일 예쁠때 였던것 같아요. 어떤 결정을 내리시던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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