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8개월되었을 때 겨드랑이에 몽우리가 잡혔었어요. 여의도성모병원에서 태어난지라 그곳 소아과를 찾아갔었죠. 의사선생님왈, 좀 두고보자하시던데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거예요. 나쁜 피가 뭉쳐서 그렇다나.. 하여간 잘 이해안되는 말이었는데 한 두어번 몽우리에서 피를 뽑아내는데 어린애가 얼마나 자지러지게 울던지.. 의사선생님은 수술을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매번 아프게 피를 뽑아내느니 그게 낫겠다 싶어서 그 어린것을 수술실로 들여보내고선 얼마나 울었는지.. 수술은 잘되서 3일만에 퇴원했는데 4살인가 5살때 그 옆에 또 생기는거예요.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주변에 수소문해서 소화병원이 잘본다길래 거기서 소아외과로 유명하시다던 선생님을 찾아갔어요. 역시 한달쯤 보고 계속 그러면 수술하자고... 무슨 큰병은 아닌데 그냥 깨끗하게 제거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한달뒤 재수술..
그리고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 12살이거든요, 한 1년쯤전부터 또 그 옆부분에 몽우리가 보이는거예요. 그런데 그게 커졌다 작아졌다 미세하지만 차이를 보이더라구요. 아이아빠가 자꾸 수술만 해서 될일이 아닌것 같다고 두고보자고 하기도 하고 아이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그냥 놔두고 있어요.
전에 주변에서 듣기론 어릴 때 그랬었던 사람들이 꽤 있더라구요. 그러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가볍게 수술해서 없애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대로 놔두었더니 괜찮아지더라는 사람도 있고..
지금 저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예요. 물론 님의 딸과 같은 증상이 아닐수도 있으니까 한번 진찰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휴.. 하여간 저도 속상하네요.
그리고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 계시면 조언부탁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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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큰아이도..
커피빈 |
조회수 : 875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7-21 0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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