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여행도 너무 좋았어서 많은 분들께 알려 드리면 좋을 것 같아 그냥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ㅎㅎ
찌는 듯한 서울 날씨를 뒤로 하고
대관령 국제음악제가 열리는 대관령 알펜시아 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0^
대관령국제음악제는 매년 여름 강원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축제인데요.
정명화, 정경화, 알도 파리소, 엘마 올리베이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주가들이
연주회도 하고 음악학교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하는 일명 한국의 아스펜 음악제라고 하더군요. ㅎ
역시나 여름에는 강원도가 짱입니다! 흐리긴 했지만 덥지도 않고 벌레도 없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횡계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횡계에 내려 택시타고 알펜시아 리조트에 도착!
예전에는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용평 리조트에서 열렸는데,
올해부터는 새로 지은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렸습니다.
콘서트 전용홀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새로 지어서 깨끗하고 분위기는 꼭 에버랜드에 놀러 온 것 처럼 아기자기 예쁘더라구요.
커피숍이랑 음식점, 편의점도 있고, 이곳 저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았습니다.
완전 기대하고 온 대관령 국제음악제 플랭카드가 먼저 떡 하니 반겨주었습니다 ㅎ

이게 새로 지은 알펜시아 콘서트 홀이랍니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져서 사람들이 슬슬 몰려 드네요.

대관령국제음악제에는 '저명연주가 시리즈'라고 메인이 되는 공연이 있는데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회, 8월 5일부터 8일 까지 4회 총 8회 공연합니다.
저는 7월 31일 토요일 공연을 봤는데, 삼일째 모두 전석 매진이더군요.
이 날 공연에는 평소 관심 있었던 천재 피아니스트 김선욱 씨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0-0
이 날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 F단조, op.120, no.1 을
비올리스트 로렌스 더튼 님과 함께 연주하셨습니다.
손가락이 안보일 정도로 열정적인 연주~!! 꺄악 ㅎ
그리고, 김선욱 씨의 비올라 소나타도 좋았지만,
마지막 무대였던 베토벤의 트리플도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엘마 올리베이라, 첼리스트 지안 왕, 피아니스트 아담 니만 등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진 화려한 선율에 한시도 눈을 못 떼고 숨죽이고 보았지요.
연주가 끝나고 모두 기립박수!! ^0^
아쉽게도 공연 장면은 촬영이 안되서 공연 전에 살짝!
네, 당연한 에티켓이겠지요ㅋ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편이 아니라, 감상평이 엉망진창이지만,
내년에 또 오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선율도, 선선한 날씨도, 예쁜 리조트도
벌써 또 가고 싶네요~~
아,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저명 연주가 시리즈 공연은
이번주 8월 5일부터 8일까지 4회가 더 남았답니다.
근처로 여행가시는 분들은 한번 들려보세요~
운 좋으면 아직 표가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