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과 유전자●
*엄마 아빠의 유전 정보를 물려받는다*
유전이란 자시느이 형질, 즉 얼굴 생김새, 체형, 눈의 색깔 등과 관련된 정보를 복사해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을 말하며, 이때 자식 세대로 전달되는 물질을 유전자라고 한다.
우리 몸의 세포는 각각 크기와 모양이 같은 23쌍, 즉 46개의 염색체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염색체에는 우리 몸의 여러 가지 특징을 결정하는 유전 정보, 즉 유전자가 들어 있다. 정자와 난자 둘이 합쳐져 하나의 세포가 되고, 그 세포가 분열을 거듭하여 생명체를 이루게 되므로 아이는 엄마 아빠의 세포를 물려받게 되고, 이것은 곧 엄마 아빠의 유전 정보를 물려받은 것이 된다.
※각 신체의 유전 확률※
*키-유전 확률 엄마 35%,아빠 35%*
유전 확률이 높다. 통계에 따르면 자녀의 키는 아빠로부터 35%, 엄마로부터 35%정도 유전되고 나머지 30%는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엄마나 아빠 중 한 사람이 또래 집단에서 3% 이내에 들 정도로 키가 작다면 아이 역시 키가 작을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키가 큰 인자를 가지고 태어났더라도 성장하면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병치레를 하면 유전적으로 결정된 수치까지 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몸무게-부모가 비만일 경우 유전 확률 80%*
비만 체질의 경우 유전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 다이어트를 시도한 사람들의 5년 후 몸무게를 조사한 결과 그중 3% 정도만 성공했다는 의학 보고를 보면 비만의 원인은 단순히 과식이나 운동 부족이 아니라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부모가 모두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80%, 한쪽 부모가 비만인 경우 아이가 비만이 될 확률은 40%, 부모가 모두 야윈 경우 비만이 될 확률은 9%이다.
*외모-곱슬머리, 검은 피부가 우성인자*
피부색, 눈의 크기와 모양, 머리카락의 모양, 체형 등 외모는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다. 주근깨도 유전되는데 부모 중 한쪽이라도 주근깨가 있다면 아이에게 주근깨가 생길 확률은 50~100%이다. 부모 한쪽이 둥근 코라면 아이도 둥근 코일 확률은 50~100%이며 부모 한쪽이 화살코 모양이라면 아이 역시 화살코일 확률은 100%이다. 곱슬머리인 엄마와 직모인 아빠가 아이를 낳으면 아이는 반곱슬머리이고, 부모 모두 곱슬머리라면 아이는 100% 곱슬머리이다. 왜냐하면 곱슬머리 인자가 우성인자이기 때문이다. 부모 중 한 사람만 곱슬머리여도 아이는 50% 곱슬머리이다. 피부색도 유전되는데 검은 피부인자가 우성이기 때문에 부모 중 한쪽의 피부색이 검다면 아이 역시 검은 피부를 가질 확률이 높다.
*쌍꺼풀-유전인자가 있어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부모 모두 쌍꺼풀이 있는데도 아이에게는 없는 경우가 있다. 쌍꺼풀이 있는 아이가 태어날 확률은 부모 모두 쌍꺼풀이 있으면 62%, 한쪽에게만 쌍꺼풀이 있으면 43%, 둘다 없을 때에는 1~2%이다.
부모 모두 쌍꺼풀이 없더라도 아이가 쌍꺼풀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모가 쌍꺼풀 유전자를 가지고는 있찌만 겉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쌍꺼풀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 20대 남자 중에서 쌍꺼풀이 생기는 확률은 52%인 반면 40대 이상 남자에게 쌍꺼풀이 생길 확률은 80%로, 나이에 따른 차이도 크다.
*우리 아이, 스무 살 키 계산법-유전적 요인만 고려했을 경우임*
남자아이:(엄마 키+아빠 키+13cm)/2 (오차 5cm)
여자아이:(엄마 키+아빠 키-13cm)/2 (오차 5cm)
*대머리-아빠가 대머리면 아들이 대머리가 될 확률은 50%*
대머리 유전인자는 우성이므로 아빠가 대머리라면 아들이 대머리가 될 확률은 50%가 넘는다. 또한 엄마의 유전자에 대머리 유전인자가 있다면, 즉 아이의 외할아버지나 삼촌이 대머리라면 아이는 25%의 확률을 더 물려받게 된다. 단, 아버지가 대머리가 아니라면 아들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은 적다.
*쌍둥이-이란성은 유전, 일란성은 유전이 아니다*
일란성 쌍둥이는 난자 한 개와 정자 한 개가 만나 임신이 된 후, 세포 분열 도중에 사고로 두 세포군으로 분리되어 쌍둥이가 되는 경우이므로 유전의 법칙보다는 우연의 법칙을 따른다. 그러나 이란성 쌍둥이는 한 번에 난자 두 개가 배란되는 모체의 특성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이란성 쌍둥이를 낳은 엄마가 다음 출산 때 쌍둥이를 낳을 확률은 다른 사람에 비해 2~3배 정도 높으며, 이란성 쌍둥이인 여자가 결혼해서 쌍둥이를 낳을 확률도 다른 사람에 비해 높다.
*지능-아빠 30%, 엄마 30%의 유전 확률*
아이의 지능은 아빠에게서 30%, 엄마에게서 30% 유전되고 나머지 40%를 결정하는 것은 역시 후천적인 환경이다. 엄마 아빠가 머리가 좋다면 아이도 머리가 좋을 거라고 믿어도 좋다. 또 둘 중 한쪽의 지능이 평균 이상이라고 해도 머리 좋은 아이를 낳을 확률은 높다. 부모가 모두 그리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도 환경의 영향이 40%나 차지하고, 서로 다른 유전자가 만나 조합되었을 때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엄마 아빠의 지능이 낮아도 아이의 지능이 높을 확률은 얼마든지 있다.
*성격-기질은 선천적이지만 성격은 변할 수 있다*
성격은 기질, 성격, 인격을 포함하는데 사람의 성격 형성에 있어서 기질만큼은 선천적인 유전자가 큰 줄기를 이룬다. 요지부동의 옹고집, 툭하면 소리를 지르는 다혈질, 공격적인 성향, 쉽게 화를 내는 것 등이 바로 이 기질에 해당한다. 큰 줄기의 기질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성격이나 인격은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경향이 더 짙다.
*질병-유전인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질병은 당뇨병과 고혈압이다. 부모 중 한쪽이 당뇨병일 때 그 자녀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8~15.3%이다. 부모 모두 정상일 때 아이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3.2~7.7%이다.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자녀의 50%가 고혈압에 걸리고, 부모 중 한쪽이 고혈압이면 30%가 고혈압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부모가 정상일 때 자녀의 4%만이 고혈압에 걸린다는 수치와 비교해 볼 때 고혈압도 유전적 성향이 강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암은 환경적인 영향도 많이 받지만 유전성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친척이나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다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신 질환 중에도 유전 질환이 많은데 자폐증과 분열증, 조울증, 간질, 정신박약은 유전될 확률이 높다. 아버지가 자폐증일 경우 자녀가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안과 질환도 유전되는데 색맹, 근시, 사시가 대표적인 질환이다. 부모 중 한쪽이 사시일 경우 자녀가 사시일 확률은 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