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제가 삼부자 맘이라 우리 집의 짐이 정말 한가득 이거든요. 이사업체들에게 견적 받을때도
참 짐이 많으시네요~~란 말을 인사말처럼 들었답니다.
버리기도 아깝구 그냥 가지고 있던 것들이 짐들이 되어 이사가려니까 어찌 버려야 할지도 막막하더이다.
제가 견적을 정확히 7개 업체를 보았는데 한곳을 계약한 이유가 이 한마디 때문이었어요.
" 우리 가지고 갈것, 버리고 갈것, 구분 잘 해서 기분좋게 이사합시다 "
남자분이랑 여자 팀장님이 오셔서 견적 봐주시는데 똑부러지게 말씀하셔서 계약했지요.
그렇다고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도 않았어요. 근데 믿음이 가더라구요. 제가 이사만 4번을 해서 아주 싼곳만
택해도 안된다는 결론을 얻은 주부랍니다. (신혼초에 싼곳에 했다가 가구 엉망 짐엉망되어서 정리만 2달 ㅠ ㅠ)
이삿날 팀장님께서 주방일을 맡아 주셨는데 냉장고며 싱크대 정리까지 세재로 닦으면서 정리해 주시더라구요.
좀 놀랐던건 대게 주방 아주머님은 주방만 하시구 다른곳에 신경 안쓰시잖아요. 근데 주방을 보시던 여자 팀장님은
주방일 하시다가 거실 가구며 아이들 방 배치를 아저씨들에게 알려주시더라구요. (이사간 집이 조금 좁았거든요 )
덕분에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아이방도 장이 딱 들어맞게 들어가서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ㅋㅋ ㅋㅋ
욕실도 정리해 주시면서 세재는 어떻것이 좋더라 하시면서 추천도 해주시고.. 참고로 아저씨들은 큰일들만 하셔서
다른 이사업체랑 비슷한것 같은데 여자 팀장님이란 분은 다른 곳이랑 많이 다르더라구요.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버릴 짐도 다 수거해 가 주셔서 마음이 얼마나 후련하던지..
가실때도 내년에는 더 큰집으로 이사 갈때 다시 보자는 덕담까지 해주시더라구요. (꼬옥.. 10평 넓혀서 이사가야지..)
우리 친정엄마가 오셔서 아주 맘에 들게 정리 잘 했다고 칭찬듣고 이번 이사는 아주 기분좋게 끝냈지요.
너무 이사를 잘해 주셔서 이사 하자마자 글 올리려 했는데 아이 초등학교 입학에 어것저것 하다보니 이제 올리네요.
삼부자의 3월의 이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