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병아리를 두마리 가져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란병아리가 아니라 참새 색같은 갈색의 토종 병아리네요.
예방주사도 맞았다고는 하지만,, 전 도저희 내키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좋아서 펄쩍펄쩍 뛰는데,, 도로 갖다주라고 하진 못하겠네요..
방과후 과학시간에 관찰한다고 나눠 줬대요... 그냥 집에서 키우랬다고 합니다.
정말 엄두가 안나네요..
일단 종이 상자에 넣어 두었는데,,, 응아도 무척 많이 하고, 밥도 많이 먹고, 계속 울어요..
신기한건 울음소리가 삐약삐약 하지 않고 새소리를 내는군요..
아이들 아빠가 울음소리 듣더니 메추리아닌가? 하더군요. ㅠㅠ
종이 상자에 신문지 깔아둔것 수시로 갈아주는데,, 아무튼 손이 많이가고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혹시 아파트에서 병아리 키우시는 분 계시면,,, 노하우 좀 전수해 주십시요..
먹이라는가,,, 키우는 방법이라든가 등등요..
물담아준 페트병 두껑을 자꾸 발로 밟아서 엎어버리는 군요.
그럼 바닥이 또 다 젖어서 갈아주곤 합니다.
하루에 밥은 몇번 주는지도 모르겠어요. 일단 밥은 수시로 자주 줍니다.
아직 어려서 배고프면 아플것 같아서요.. ㅠㅠ
일단, 가져온 사료가 조금 있어서 그것 먹이고 있는데,, 지금 부화한지 열흘정도 되었습니다.
일단 사료만 먹는것 같아요. 상추같은것 아주 작게 잘라 주었는데 안먹네요..
토종이라서 그런가 무척 튼튼하게 생겼는데,,, 아파도 걱정이고 잘 자라도 걱정(?!) 입니다.
더 커지면 종이 상자를 탈출 할까요? 아~ 여름 다가오는데 냄새도 걱정되고 심난 합니다.
근데, 아이들은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네요.. 물먹는거,, 응아하는것 까지도 무척 신기한가봐요..
자기들 동생이랍니다. 식구가 6명으로 늘었다고 저보고도 병아리 엄마 하랍니다.
학교갈때도 저보고 잘 돌보라는데,, 참,,,
도움주세요.
예전에 큰아이가 유치원 다닐때 올챙이 키우는 법 이곳에 문의 드렸다가 많은 도움 받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