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글에 "콘도같은 집"이 다시 올라온 것을 보고, 문득 우리집 사진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신혼집에서는 아기가 태어나고, 돌때까지 지내면서 많은 사진을 찍었고 애정도 많이 들었었는데
이사온지 몇달이 안된 이 집에 아직 큰 애정은 별로 없었거든요.
앞으로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집입니다.^^
참고로 저는 청소하는 것을 너무 귀찮아 합니다. (청소기 일주일에 2번 정도 돌려요. 생각해보니 좀 더럽..-_-;;;)
하지만 대신 정리에는 소질이 쪼금 보이는 듯 (남편이 제가 청소 자주 안하는걸 잘 몰라요.ㅋㅋ)
1. 거실
1) 거실장은 아기가 올라가서 넘어질까봐 아예 안샀음 (바닥 청소하기도 좋음)
2) 놀이방 매트는 일부러 흰색으로. 뭐 흘려도 바로 눈치채고 닦아줄수 있고, 좀 부지런해지는 듯
3) 커텐 빨래하는게 싫어서 블라인드로 대체
2. 주방
1) 식탁은 6인용 큰걸로(동생부부가 자주 놀러옴)
2) 가능하면 안으로 안으로 수납
3) 행주는 안씀. 삶기 귀찮음. 빨아쓰는 키친타월 쓰고 버림
4) 수세미와 고무장갑은 물 잘빠지게 걸어놓기
3. 안방
1) 안방은 잠만 자는 공간이고 거실과도 바로 붙어 있어서 과감히 아기 놀이방으로 변경
2) 놀이방 매트는 남편이 나 몰래 나가 사가지고 왔음..ㅠㅠ (올록볼록해서 물쏟으면 잘 안닦임)
3) 뽀로로 미끄럼틀도 남편 짓인데, 아기 사랑해서 벌인 짓이라 참음
(좀 많이 허술함, 남편이 저거 타겠다고 했다가 부서질뻔..-_-;)
4) 원래 용도가 안방이라 맘먹고 흰 린넨 커튼을 달았었는데, 왈가닥 우리아기 덕분에 얼마 못갈듯. 휴...
5) 아기 책상과 의자세트를 구매하고자 검색하는 중..(추천 부탁드림, 알아본 제품은 이케아 마뮤트)
4. 안방 드레스룸/화장실/파우더
1) 드레스룸에는 계절지난 옷들과 이불 수납
2) 다음달부터 육아휴직 끝나고 회사 출근해야하는데, 이 공간에서 씻고 화장하면 좋을 듯
(아기랑 작은 방에서 함께 잠을 잘거니깐, 깰까봐 걱정안해도 될 듯. 잠자는 방은 복도 젤 끝방)
5. 작은방 1 (옷방/컴퓨터실)
1) 아기 옷들과 현재 입는 옷들 보관
2) 결혼 전 부터 쓰던 이케아옷장, 인터넷으로 구입했던 저렴이 렌즈대(책꽂혀있는 놈 ㅋ)와 책상
그리고 여동생이랑 남편이랑 가구보러가서 보물찾기 1등 당첨 되었던, 장롱(위 사진 우측)
3) 남편이 인터넷으로 산 옷걸이(맨날 옷들이 치렁치렁, 담에 이사가면 꼭 버리리라..ㅠㅠ)
6. 작은방 2 (잠자는 방)
1) 순수하게 잠만 자는 방... ...
2) 요렇게 침대보 정리하고 나올때 기분 완전 좋음.
* 사진찍으며 보니, 설거지 감도 그냥 싱크대에 있네요.
* 먼지가 굴러다니는게 보여요..
* 아기 놀이방은 아침에만 저렇지, 어린이집 다녀오면 바로 폭탄이예요.
* 자꾸 치우다보니, 어느 순간 아기가 지갑에서 카드빼서 줄세우고 있고 인형 줄맞추고 있더라구요.
* 아기 잠재우고 저녁마다 매일매일 소소히 정리하는게 행복해요.(날잡아서 치우지 않아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