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 같은 반 엄마를 만났는데 2010년말 겨울에 이마트에서 산 온풍기가 오늘 아침에 불이나서 큰일날뻔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침에 잠이 깨 있을때 불이 났는데 당황하니 소화기도 생각이 안나고 그 옆에서 자고 있는 애들한테 번질까봐 많이 놀랬다고 하네요.
이불에 옮겨붙어서 좀 타고 바닥 매트에 구멍 나고 장판에 좀 자국이 남고 했다는데 황당한건 이마트에 연락했더니 담당자가 와서 십만원 상품권을 온풍기 대신이라고 주고 뽀로로 매트 두장을 주고 가더래요. 온풍기도 가져 갔답니다.
워낙 놀래서 그냥 주는 것 받고 이제 좀 안정이 되니 이런 식으로 해결하고 가버린 것에 대해 화가 난다고 하는데 제가 다시 전화해서 제대로 해결하라고는 했는데......
온풍기랑 애들만 두고 잠시라도 딴일하면 안되겠더라구요.
불이 순식간에 퍼지더라는데 참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