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부터 한 권씩 모아온 책들이
이제 거실을 가득 채우고, 아이방 한 켠을 가득 채우고,
옷방으로 쓰는 작은 방 한쪽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새벽이 뿌옇게 밝아올 때까지 책을 읽어주었던 아가 시절,
남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면 우린 기절한 상태로 잠들어 있곤 했었지요.
아이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요즘,
가끔 그 시절이 무척 그리워지곤 합니다.
오늘 아침,
조금 일찍 일어난 아이가 학교 갈 준비를 다 마치고
책을 들고 앉은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오랜만에 사진 한 장 찍어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