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칼바람속에
계속 쏟아지는 음식들을 흡입하면서
세 시간 빡시게 동계훈련 마치고 왔습니다!
저 시키들은 추워도 일하는데,
우리도 추워도 농성해야죠!
82쿡 삼초님이 직접 팥죽도 맹글어오시고,
82쿡 익명님이 열 후끈 올려준다는 인삼차와 직접 구워오신 수제쿠키로
체감온도 후끈 상승 되었습니당ㅋ
피켓을 유심히 보시며 지나가셨던 여성분이
다시 오셔서 핫팩을 한뭉치 안겨주십니다.
덥썩 받아들고 이리 앉으시라고 방석을 내드리며
과식농성 다단계 모드 들어갑니다~
삼초님이 쑤어오신 팥죽을 한 그릇 드리니,
정말 맛있어여~를 연발하시며 잘 드시더군요ㅎㅎㅎ
첨 보는 사이임에도
어찌 그리 죽이 척척 맞는지
서로 싸온 음식 입에 넣어주며,
이놈저놈 욕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며 서로를 위로해주니,
참으로 즐겁고 고마운 시간입니다.
과식농성.
보시는 분들은 추운데, 밖에서 먼 G랄인겨~하시겠으나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즐거운 시간이 되셨을꺼라 믿슙니다.
어지간히 배도 부르고해서 마무리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려는데,
초대손님 2분이 오셔서 자동연장농성 들어갑니다ㅎㅎㅎ
용....용인에서 3시간을 운전하고 오신...욕창 안생긴게 다행이라며...
그것도 6살 따님을 동행하여..오신....그 분....
아,,,,정말,,,,,제가 여직 만난 분 중에 최고 강성ㅋ
익명요구하셔서, 차마 밝히진 못하겠고..
남편분 애칭이 자봉이신분ㅋ
정말, 대~~~~~애단하십니다!!!!!
이대로 갈 수 없다며!
과식농성 와서 한 입도 못 먹고 갈 수는 없다며!!
회와 매운탕을 사오셨어여ㄷㄷㄷㄷㄷㄷ
모녀를 데리러 오신 자봉남편님께서는 한 입도 못드시고,
난장판이 된 농성장을 치우시기만 하셔서...쬠 민망+죄송했습니다;;
<속닥속닥;; 어찌나 추웠는지 깻잎이 얼어서 쌈도 안싸지더라구여;;;
깻잎에 이가 시린 적은 처음;;;;;;>
진성호, 유정현의 지역기반인 그 곳..강남시 중랑구에서(농담인거 아시죠^^:)
따아앙님도 오셨어여.
지나시며 인원수 체크하여 커피를 맞춰 사오시는 이 꼼꼼함.캬~
(가카의 꼼꼼함과는 다릅니다.음,달라여~)
예쁜 선인장도 사오셨는데요,
정태근놈씨 짐 싸는 날
선인장 가시를 즈려밟고 가시라고 고이 깔아드리겠습니다.
오늘의 핫 아이템.
할 말은 많고,
피켓은 더 이상 깔 데가 없고해서
아예 기다랗게 장문의 현수막 편지를 썼는데
바람에 날려서 여기저기 채이더니
결국 지지대가 망가졌..ㅠ.ㅠ
오늘 재도전 하겠습니닷ㅋ
@verite0408
yoon氏
" 봉도사 무죄 " < 성북과식농성 > 칼바람추위따윈 상관없다! 농성18일차메뉴 동지라구 팥죽을 가지고오셨다,,함께한다는맘이 팥죽과함께 따스하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http://twitter.com/verite0408/status/149805896443240448/photo/1
함께 하시는 분의 트윗입니다.
제 맘과 같아서 걍 퍼왔어여ㅋ
정말 추울꺼라고, 지금까지 중 최악일꺼라 생각했는데..
정말 대한민국 국민들 대단합니다.
추울수록 대동단결!
열받을수록 대동단결!
햐,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위대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늘도!
7시!
정태근!
삼실 앞에서!
과식농성!
꽝꽝!!
난방준비완료!
대형가스난로 끌고 갑니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
정태근!
MB OUT!
FTA 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