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중1우리아들 믿어도 될까요?
걱정도 없고 생각만큼 안나와도(특히 성적)내 밑으로 얼마나 많이 있는데 이정도면 잘하는거지 라며 걱정도
안한답니다.중1반에서 4등으로 들어갔고 중간고사는 7등이었구요
옆에서 어울리는 아이들도 중하위권아이들이 많구요 물론 저는 친구를 가려가며 사귀라고하는 엄마는 아닙니다
자기 마음가짐이 중요한거지 남의 영향을 받을만한 어린나이는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말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제가 나름 책도 열심히 읽어주고 초1때부터 직접 그룹을 짜서 공부처럼이 아닌
놀이식으로 시작해서(선생님이 너무 좋았어요)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답니다.
나름대로 기본은 아주 없지는 않은데 정작 본인은 초등학교 친구들이 많이 같이 올라와서인지 뭔가 들떠있고
장난은 더 심해졌고 사춘기도 와서인지 짜증도 집에 오면 점점 늘고 해서 제가 감당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아빠가 개입을 하게됐고 지금은 아빠에게 전화로 체크확인하고 있답니다
저는 자꾸 부딪치는 부분이 많아져서 누나일때와는 또 다르게 아니더라구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기말고사 시험시작인데 모든것을 본인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수학도 꾀부리고 장난도 많이 쳐서 과외도 끊고 혼자 해보라고 했구요
지금은 일주일에 이틀만 영어학원에 다니고 있답니다
담임 선생님은 그건 좀 위험한 생각 아닐까요? 하시는데 아직 1학년1학기라서 전 각오를 하고 있답니다
채점좀 해달라고 해도 간섭하게 될 까봐 본인보고 직접하라고 했구요
본인이 와서 이만큼 했고 문제집 풀었고 교과서도 봤고 강의도 들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대충보고
다했다고 하는것 같아요
엄마의 잔소리와 간섭이 싫다고 해서 본인에게 기회를 준 것이니까 최소한 변명은 안하겠죠?
지금은 되도록이면 칭찬하고 격려모드로 가고 있어서 별다른 마찰은 없답니다
근데 왜 이리 불안하고 심난한지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 아님 한과목한과목 책보고 같이 정리라도 했어야 하느건지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지금 우리아들은 국어책 읽다가 잠들어서 이불덮어주며 자라고 했습니다
자식을 믿고 기다려 줘야한다고 남편은 말하고 실천하려고 하는데 전 아직은 불안하네요
그래서 이번 6월은 참 많이 떨리고 또 심난하고 그렇답니다
저만 이런 일을 격는것 같아 이제까지 잘 키우려고 했던 모든 것들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이번 결괄를 가지고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나갈지도 많이 생각해봐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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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규리
'08.6.25 9:23 AM저두 딸아이가 사춘기라서 얼마전에도 크게 한바탕하고 여기저기 책방에서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고 선배들에게 조언도 구해 봤는데요...사춘기라고 해서 아이눈치보며 엄마가 뒷걸음 치면 안되고 항상 일관성있게 행동해야 한다는걸 알았습니다.
단,쓸데없는 잔소리는 하지 말고 아이가 경우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거나 성적이 안나올때는 꼭 아이와 이야기를 하고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해요...청소년들이 쓴 일기를 모아논 책을 읽었는데...엄마의 간섭과 잔소리가 당시에는 듣기 싫고 짜증났지만...시간이 지나면서 엄마가 자기를 사랑해서 그랬다는 것과...엄마의 잔소리가 없었다면 자기는 중심을 잡을수 없었을 거라는 내용을 보고 아이들도 부모 마음을 알지만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부모와 트러블이 생긴다는걸 알았습니다. 엄마가 이것저것 계획을 세우시고 아이를 이끈다면 아이도 잘 따라 올거에요...
단...너무 아이에게 간섭하면 안되요...2. 올리고당
'08.6.25 9:53 AM어머니가 보시기에 대충 보고 다 했다고 생각하시면 아이는 더 대충보고 다 한것일것 같아요.
아이 성향을 아실테니까요.
자율적으로 하게 두시되 기술은 가르쳐 주셔야 할 것 같아요.
과목별 공부 방법이나 하루하루 시간표 짜서 하는 방법 등이요.
저는 고1 남자 아이를 두고 있는데 학원표에서 자율표로 못 바꿔서 돈만 축내고 있습니다.
제가 대충 배웠는데요. 국어는 어휘 확인과 각 단락 요점정리, 수학은 교과서 이해와 문제 완벽 풀이, 사회는 정독 많이 한 후 목차 보면서 머리속 정리하기, 과학은 계속 이해와 문제풀이 반복하기, 영어는 국어와 거의 비슷 그리고 본문 외울 수준까지. 그외과목은 프린트나 노트, 교과서 읽기래요.
아이에게만 맡겨두지 마시고 꼭 평가를 해서 애가 건성으로 넘어가는일 없도록 하세요.
저희애 레파토리가 제 레파토리와 같네요 '선생님이 거기 안낸다더니 냈어, 앞에만 열심히 했더니 뒤에서 다 나왔어, 독해만 했더니 문법만 많이 나왔어, 서술식에서 부호를 잘 못 썻어' 등등
하나를 하더라도 완벽하게 하도록 해야겠더라고요.3. ayoung
'08.6.25 10:55 AM공부해야 할 양이 많은데 이것 저것 다 잘하는 아이들 몇 안됩니다. 중학교때는 영어와 내신관리연습 두가지만 잘 갖추어도 성공입니다. 수학은 아이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학교진도 따라가면 되고요, 국어를 비롯해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대신 영어는 중학교 졸업하기 전에 수능영어 60점 이상이면 좋습니다. 90점 이상이면 더 좋구요. 영어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에 많은 시간을 뺏기면 언어와 수리, 탐구를 공부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신성적은 부모나 학원, 과외가 관리해 주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할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중학교때 내신관리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내신관리연습이란 결국 자율적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이를 방치하는 것이 자율적 학습능력이 아니고 어릴 때는 꼼꼼하고 세밀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방향만 제시해주어서는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시범을 많이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기말고사 준비계획표를 아이와 함께 작성하시고 아이가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필요하다면 엄하게 요구합니다. 시험이 끝난후 결과(=성적)에는 초연하시기 바랍니다. 시원찮은 결과는 격려해주시고 시험준비한 과정에 대해 아이와 함께 평가하시기 바랍니다. 시험후기를 쓰도록 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공부하는 방법에 아이가 익숙해지고 공부가 습관이 되면 자율의 범위를 점점 더 넓혀 주시면 됩니다. 아드님 중학교졸업때까지 시험 11번 남았네요. 자율적 학습능력을 길러주기에 충분한 기간입니다.
아, 그리고 사춘기는 특수한 시기이니 이 시기에 대해 미리 충분히 공부하시고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4. 꽃분이
'08.6.25 3:42 PM규리님,올리고당님,아영님 참 많이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것들 소중히 마음에 새기며 결국 엄마가 변해야 아이도 변하는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어떠한 충격(성적)도 각오하고 격려하고 같이 논의해보다 보면 좋은 결과가 꼭 있을거라
믿고 가끔씩 글 올리면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5. vj성진
'08.7.7 6:49 PM단순히 얼마나 오래, 얼마나 이곳저곳에서 공부하는 것 보다는, 단 30분을 해도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알았음 하네요. 요즘 어린 학생들 보면, 그냥 공부에 목 매다는데, 정작 방법을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혹시라도 제가 썼던 방법이라도 필요하시다면 ottf1225@hotmail.com 으로 메일 주세요..
상담 해드릴게요~~~~~
나름 고등학교때 그래도 공부 좀 했어요 ^^ 대학때도 좀 하구요 ^^
그리구 아이 성격이 좀 대충대충 덜렁이라면 너무 믿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