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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의 구별

| 조회수 : 1,700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8-09-10 09:05:11
사상의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 중요한 문제가 체질을 네 가지로 구분하는 것이다. 이제마 선생님이 제시한 체질구분의 요소로는 체형·용모·기상 같은 외모를 보는 방법과 내면적인 성격을 살피는 방법, 병의 특이한 증상과 약물 반응을 체크하는 방법 등이다.

체형은 후천적인 영양상태나 운동 여부 등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어느 정도는 일정한 패턴을 따른다. 용모는 이목구비의 형태를 살피는 것이고 기상은 그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를 보는 것이다.

태양인(太陽人)과 소양인(少陽人) 같은 양인은 상체가 하체보다 발달하고 태음인(太陰人)이나 소음인(少陰人) 같은 음인은 하체가 상체보다 발달하는 수가 많다.

태양인(太陽人)은 가슴 윗부분과 어깨가 발달되어 넓고 목덜미가 굵은 대신 허리 아래 부위가 약하다. 특히 다리가 약해서 서있는 자세가 불안정하고 오래 서있거나 걷기가 힘이 든다. 살이 많지 않고 용모는 뚜렷하지만 일만명 중 열 명 이내라고 할만큼 사상인 중에서 숫자가 가장 적어 구별이 어렵다. 머리가 명석하면서 창의력이 뛰어나고 남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을 뜬다. 상대를 어려워하거나 꺼려하지 않기 때문에 사교성과 타협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독선적인 기질이 있어 혁명가적인 성향을 띠지만 치밀한 계획성이 부족하다. 태양인의 특징은 말랐으면서 특별히 눈빛이 날카로우면서 빛난다는 것이다.

소양인(少陽人)은 가슴부위가 충실하고 엉덩이가 약한 체형이다. 따라서 여자들 중에는 유방이 큰 사람이 많다. 매사에 활동적이고 열성적이며 성미가 급하다. 정의감도 강해서 불의를 보고도 참지 못하고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여기는 인정도 많지만, 이해(利害)에는 어둡다. 따라서 종교인이나 사회활동가들이 많다.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풍부해서 일을 벌이기는 잘하지만 뒷심이 부족해 마무리가 약하고 싫증을 잘 낸다. 가끔 피부가 희면서 살찐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마른 편이 많고, 눈이 예리해 보이고 코도 날카로워 보인다. 숫자도 일만명 중에 약 3000명 정도로 많고 성격도 잘 드러나므로 구분이 쉽다.

태음인(太陰人)은 허리 부위가 발달하여 서있는 자세가 굳건해 보이지만 목덜미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다. 대부분 체격이 장대하고 살이 많아서 듬직해 보인다. 성격은 침착하고 과묵하여 믿음직하나 가끔씩 급한 면도 드러낸다. 우직하고 지구력이 있어 일단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며 보수적인 면을 띤다. 음흉한 면과 게으른 면도 있고 욕심이 많고 현실 안주의 경향도 있다. 체형이 뚜렷하고 일만명 중에 5000명 정도로 숫자가 많아서 가장 구별이 쉽다.

소음인(少陰人)은 하체가 발달하여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크고 다리가 굵은 수가 많아서 앉은 자세가 안정되어 보이지만 가슴둘레가 약하다. 용모가 단정하고 체격이 작은 사람이 많아 얌전해 보이고 여러 사람들 틈에 섞이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성격이 온순하고 차분하며 싹싹하고 붙임성이 있어 주위에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치밀하고 계획성이 뛰어나지만 소극적이고 여성적인 성격으로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이해타산에 밝으며 질투심도 강하다. 자존심도 강하고 한 번 틀어지면 감정을 오래 가지기 때문에 소심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자연스럽게 주위와 융화를 잘 하는 사람이고 전체적으로 마르고 약한 체형이면서 일만명 중 2000명 정도가 되기 때문에 구별이 쉽다.


# 사상체질에 따른 외모의 특징

사상체질에 따라서 신체의 부위가 각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외모에서도 체질특성이 드러난다. 대부분의 경우 체형만 정확히 분별할 줄 알아도 체질은 구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양인은 양인 이기 때문에, 양 부위에 해당하느 상초가 최대로 발달하여 대흉근이 발달한 것이 가장 특징적이다. 한편 음 부위인 하초는 빈약하고 외로운 형세이다. 이와 반대로 소음인은 음인이기 때문에, 양 부위인 상초는 빈약하고 외로운 형색이지만, 음 부위에 해당하는 하초는 발달하여 엉덩이 부위가 크고 견실한 것이 특징적이다.

체질별로 외모의 특징을 정리한다면 아래와 같다.

(1)태양인
태양인은 가슴 윗부분이 발달된 체형이다. 목덜미가 굵고 실하며 머리가 크다. 대신 허리 아랫부분이 약한 편이다. 엉덩이가 작고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안정되어 보이지 않는다. 하체가 약한 편이므로 오래 걷거나 서 있기에 힘이 든다. 용모가 뚜렷하고 살이비후하지 않는다.

  태양인 여자는 몸이 건강하고 실하지만, 옆구리나 허리가 빈약하여 자궁의 발육이 나빠서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전체 사상인 중 가장 숫자가 적어서 흔히 알아볼 수 없는 체질이다.

(2)소양인
가슴 부위가 성장하고 충실한 반면 엉덩이 아래로는 약하다.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래다. 엉덩이 부위가 빈약하기 때문에 앉은 모습이 외롭게 보인다.

  말하는 것이나 몸가짐이 민첩해서 경솔하게 보일 수도 있다. 소양인 중에서도 가끔 키가 작고 용모가 단정하여 마치 소음인같이 보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용모만 가지고 소양인이 아니라고 단정해서는 안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 심성과 병증을 관찰하여 오진이 없도록 한다.

  소양인은 많고 비교적 구별이 쉽다.

(3)태음인
허리 부위의 형세가 성장하여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나, 반면에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다. 키가 큰 것이 보통이고 작은 사람이 드물다. 대개는 살이 쪘고 체격이 건실하다. 간혹 수척한 사람도 있으나 골격만은 건실하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편이 대부부니고 여위고 키가 작은 경우는 드물다.

  이렇게 체형이 뚜렷해서 확연히 태음인의 체질임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그다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외모만으로는 판별이 충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태음임의 외모는 소음인의 외모와 비슷한 점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4)소음인
엉덩이가 크고 앉은 자세가 성장하나, 가슴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외롭게 보이고 약하다. 보통은 키가 작은데, 드물게 장신이 있다. 상체보다 하체가 균형있게 발달하였고, 걸을 때는 앞으로 수그린 모습을 하는 사람이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견실한 편이나, 전체적으로는 체격이 작고 마르고 약한 체형이다.

소음인의 여자는 태양인의 여자와는 반대로 엉덩이가 크고 자궁의 발육이 좋은 체형이기 때문에 아이를 잘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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